성탄절 전날, 거리가 사뭇 조용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종전에는 웬만한 상가나 집 앞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를 쉽게 봤는데 성탄절의 기분이 통 나지 않는다. 길거리의 상인을 향해 물어봐도 ‘과거의 성탄절과는 판이하게 조용하다’고 말했다. 매출이 예전만 못하다. 경기가 너무도 위축되었으니 말이다. 종전에는 이곳저곳에서 크리스마스 캐 롤이 울려 퍼져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마음이 상쾌하였다. 눈이라도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면 훨씬 더 진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나라가 많이 위축되어 모든 사람이 힘이 없고 나약해 보이는 듯하다. 그래
지난 15일 아침 10시부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816세대가 살고 있는 한 아파트의 경로당은 긴장감속에서 2017년 회장 선출을 위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 날 투표에 참가한 어르신은 정원 27명중 24명이었다. 회원의 책임과 의무는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소정의 회비 납부로 확인을 받아 공식적인 회의를 비롯해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회장 선출에 대한 공고는 20일 전에 예고하였고 약 7일 간의 기간으로 후보자 등록을 하였다. 후보자에 대한 결격 사유 여부는 제 규정을 참고하여 확인 대조하였다. 후보자
이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불청객 독감이 대 유행이다. 이런 때 특히 유아의 감기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동네나 공원 등에서 젊은 엄마들이 귀여운 아기를 멋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고 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한다. 그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 보이지만 조금은 걱정스러워 작은 예방이라도 권유하고 싶다.유모차는 거의 대부분 보온 장치가 좀 허술하다. 가끔 투명한 비닐 종류로 바람막이를 해준 유모차도 있지만 그것으로 안에 타고 있는 아기를 충분히 보온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바람막이 비닐 안의 온도는 바깥 기온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아
지난 10일(토) 제20회 암환우 돕기 호스피스 송년 음악회가 권선구 권선동 소재 명성교회에서 호스피스에 관심이 많은 천여명의 후원자와 환우, 호스피스 지도자를 모시고 조용하지만 성대하게 열렸다.이날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현)의 협연과 황정희 소프라노와 박태환 바리톤의 협연으로 어느 음악회 보다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가 자리를 함께했다.행사는 호스피스 중창단(지휘 최혜자)의 "나를 사용하소서" 로 시작되어 합창곡 "나팔 불어라"로 절정에 달했고, 모든
2016년 11월(23~25)일까지 3일간 평생교육문화축제가 수원광교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어르신부터 유모차 자가용 부대까지 400여 주민들이 홀을 가득 메웠다.오늘 공연되는 연극 "굿 닥터"는 미국의 인기 극작가 닐 사이먼이 러시아의 대 문호 안톤 체호프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그의 작품들을 모아 각색한 것이다.'좋은 의사’ 라는 뜻의 굿 닥터는 원래 의사였던 체호프를 지칭하고 있다.이 작품은 체호프가 젊은 시절에 썼던 꽁트들을 모아 각색, 편집한 것으로 생의 단면들이 약간의 과장과 반복을 통해 때로는
요즘 사회가 아주 소란스럽다. 혼란과 무질서 그리고 부패의 끝이 안 보인다. 방송은 연일 특집으로 부정과 부패상을 보도한다. 권력과 명예는 영원할 수 없다.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오래가지 못하는 권불십년이다. 자칫 선량하고 정직하게 사는 서민과 젊은이들이 너무나 큰 상처가 될까 걱정이 된다. 서로가 자중하고 진솔한 행동이 필요할 때이다.이럴 때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도 잠시 여유를 얻어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듯하다. 한국코미디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관중을 끌어 모은 영화가 한편이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럭키(Luc
지난 29(토)일 오후 2시에 안성 모모예식장에서 이 날 결혼 예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1층과 4층 홀에 일정이 거의 1시간 3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잡혀 있었다.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으려고 해서 부모님의 마음을 언짢게도 하고 국가적으로도 어린이를 비롯해 젊은이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주변의 모든 분이 걱정을 하는 경향이다.9월과 10월, 그리고 11월, 결혼하기 좋은 계절이어서 예식장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양가 어머니께서 화촉을 밝힌 후에 결혼식의 순서로 신랑이 입장한다. 사회자의 신랑
기자는 이번에 한명순 시인을 만나기 위하여 수원 문인협회 사무실에서 봉사근무를 하고 있는 곳을 찾았다. 몇몇 시인들과 표구작업을 하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문학에 대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한명순 시인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학원 총연합회 경기도지회 웅변분과 위원장, 수원시 학원연합회 웅변분과 위원장, 행복한 우리 심리센타 부소장, 장안구민센타 강사, 청소년 문화센타 강사, 농협 하나로마트 문화센타 강사, 21C 스피치 아카데미 원장을 엮임하였다. 현재는 수원문인협회 사무차장, KL 융함 인재 개발원 팀장, 수
4일 새벽에 기자는 ‘광교산 약수회 배드민턴 클럽’을 찾았다. 건강을 위한 많은 친목단체나 동호회 등이 그 나름대로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 많지만 유독 기자가 찾은 이유는 ‘광교산 약수회 배드민턴 클럽’ 회원들 모두가 하나같이 운동을 하면서도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에게나 해바라기 같은 웃음과 친절한 모습으로 인간관계를 이끌어 간다는 아름다움 때문이었다. ‘광교산 약수회 배드민턴 클럽’은 친목회의 성격을 띤 모임이다. 매일 새벽 5시 40분경부터 8시 30분까지 전용 배드민턴장에서 게임 형식으로 운동을 한다. 몇 번을 보아 왔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노인복지관 2층 화장실에 이런 좋은 글귀가 붙어 있다.“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To love is to receive a glimpse of heaven.)"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사랑의 대상이 무엇이든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참으로 진실 되고 풍요로워 진다. 그 대상이 이성일 때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좋아진다.결혼 전 집사람과 뜨겁게 연애하던 시절, 나는 서울에 있고 집사람은 강원도 양구 최전방 우체국에 체신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소설가 이규석은 경기 용인에서 태어나 용인고등학교와 서울문리실과대를 졸업했다. ‘한국작가’로 수필을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 화성문인협회 회원이다. 2010년에는 ‘경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수필집으로는 ‘나를 알면 당신이 보입니다’, ‘가슴에 묻는 그리움, ‘시묘살이’가 있다. 시집으로는 ‘달 가듯 구름 가듯’이가 있으며 2013년에 장편소설 ‘이별향기’를 내놓았다. 수필로 등단을 하여 문단에 나왔지만 문학의 여러 장르에서 활동을 하는 문인이다. 그가 소설 이외에 시나 수필 등 많은 장르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장맛비가 더위를 식혀주는 7월 1일(금) 오후, 따뜻한 나눔의 현장이 있다는 소식을 접수하고 취재차 롯데시네마 광교아울렛관을 찾았다.필자는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있는 광교 롯데아울렛 건물 4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였고,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발견하였다. 매표소, 매점(스윗샵), 카페가 있고 입구 왼편에는 티켓 자동판매기가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었다.지난 6월 29일(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시네마 광교아울렛관 김혜원 관장을 만나 집중 인터뷰 하였다.
박양근( 수필가. 문학평론가. 부경대학교 교수)은 ‘한상렬의 수필인생은 창작과 비평이라는 두 갈래로 나타난다. 어떤 비평가도 한상렬에게 라는 경칭을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라는 찬사를 바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또 김병권은 < 삶의 의미를 천착하는 문학 평론가 -한상렬 사백의 정년 퇴직기념 문집출간에 부쳐>에서 ‘항상 반듯한 자세와 올곧은 정신으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이 작가는, 교육가적인 사상과 문학가적인 감성을 융합시켜 독자의 영혼에 새로운 깨달음의 불을 밝혀주고
'대권항로'라고 하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치 인생의 길'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늘은 특별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한다."대권항로(大圈航路)" 대권(大圈)에 있는 두 지점간에 가장 짧은 거리를 따르는 항로(군사용어사전)지구표면상에서 두지점간의 가장 가까운 거리를 '대권항로'라고한다. 평면상에서 두 지점간의 가장 가까운 거리는 두 지점을 잇는 직선인데 지구와 같이 구면일 때는 두 지점간의 최단거리는 그렇지 않다.바다를 항해하는 배나 공중을 나는 비행기는 최단거리를 항해할 필요가
우리나라 고유 난방구조인 온돌에는 '부넘기'라는 것이 있다. '부넘기'는 아궁이에서 타는 열기를 고래쪽으로 원활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고래 쪽으로 비탈을 만들어 더운 열기와 연기가 고래 쪽으로 잘 들어가게 하고 역풍으로부터 열기의 흐름이 방해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돌기 같은 구조를 말하는데, 우리 조상들의 탁월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구조이고 서양 건축가들 까지도 온돌의 우수성과 난방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래'라는 명칭 또한 상당히 재미있는 명칭이다. 온돌 구들장
지금의 육,칠십대가 자라던 시절에는 지금의 “어버이 날”을 “어머니 날”로 불렀다. “아버지 날” 제정 속에 “어머니 날”이 “어버이 날”로 개명을 하게 되었다. 필자는 지금도 “어버이 날”이란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닫지 않는 것은 왜일까?“어머니 날”이면 어떻고 ”어버이 날“이면 어떠하랴... 각설하고“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얘기는 비단 십계명만의 명령이 아닐 것이다. 옛날에도 패륜아들이 꽤나 많았던 모양이다. 전철에서의 노인 구타 사건, 욕설 사건 보도. 이런 것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 어른 공경 사상이 점점 빛 바래가는 것을
기분 좋게 개인 날 목요일 아침 담쟁이 카페 안이 조용하다.커피를 한 잔 받아놓고 오늘 하루를 계획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바로 옆 자리에서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보통 다정한 분위기가 아니다. 가끔씩 들려오는 기분좋은 Better, Good 영어 단어 소리에 더 관심이 기우려 진다. 수원 Global School의 선생님 들인가...?젊은 학생들인듯 보이는 여성 넷이서 무슨 얘기들이 그렇게 즐거운지 연신 웃음을 섞어가며 나누는 모임 자리가 늙은 내게 커다란 부러움의 감정을 일으켜 준다. 가만히 그 분위기를 한 컷 카메라에
2월28일 저녁 5시30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8개 작품 중 국내 개봉작 6개를 보았기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 중 바로 어제 본 작품이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다.는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 ’ 팀의 심층취재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 취재였다. 사건을 파헤치려 하자 진실의 장벽으로 겹겹이 닫혔다. 부수고 들어가 충격적인 스캔들을 밝혀냈다. 최강의 팀플레이가
하얗다. 아무것도 없다. 텅 빔〔空〕, 고요함〔寂?냅?상태. 걷고 또 걸었다. 가을소리가 채 걷히기 전 시작해서 매서운 칼바람 소리가 들릴 때까지 계속된 걸음. 고요함 속은 이름 모를 그 무엇들로 싱그러웠다.텅 빈 여백!깊은 호흡으로 헤집고 들어섰다.배우는 딱 열 명. 연습실 공기가 팽팽했다. 사십대 이하 배우 속에 머리 하얀 육십대 한 사람이 끼여 있다. 극단 대표이자 극작가인 김성열 감독 특유의 토론식 읽히기가 시작된다. 직접 쓰고 연출을 맡은지라 일고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아니다 싶을 때는 단호하게 지우고 고친다.
초겨울 냄새가 물씬 풍기는 12월 16일,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수원서예박물관 내의 여민동락(與民同樂) 카페에서 금번 전국노인서예대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입선한 조무광 어르신을 모시고 수상 소감과 함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Q : 광교노인복지관에는 어떻게 오셨나요?저는 대학교수로 37년간 봉직하고 2010년 정년퇴직 하였습니다. 현재 자녀들이 서울에 거주 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권유에 따라 공기 맑고 교통이 편리한 광교에 제 보금자리를 마련했지요.광교이주자택지 1블럭(경기대 후문 인근) 지역에 토지를 매입하여 건축한 후 금년 3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