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시인-

▲ 이경화 시인의 최근 모습

 이경화 시인은 수원문인협회에서 노래를 잘 부르기로 알려져 있다. 문인협회 행사에서는 물론 다른 여러 행사장에서도 그는 노래를 요청받고 부른다.

 테너 형의 그의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의 감정과 낭만에 빠져 청중은 자신들도 모르게 앙코르를 외치게 된다.

 이경화 시인은 직업이 영업택시 기사이다. 택시를 몰아도 그는 고객이 타지 않는 경우에는 흥겹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거리를 달린다. 노래를 통하여 그는 스스로 앤도르핀을 생성하면서 달리는 것이다. 택시와 함께, 노래와 함께, 그리고 그 택시를 애용하는 고객과 함께 달리는 이경화씨!

 그래서 이경화 시인은 생활 속의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시상(詩想)을 찾아내고 그 찾아낸 시(詩)를 읊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이경화 시인은 대한민국 중부 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경기문학인협회 회원, 신 경기 중앙회 문학 분과 위원장, 수원 시인협회 회원이면서 한문, 서예 방과 후 학습강사로 활약을 하고 있다.

이경화 시인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Q: 시를 쓰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A: 네, 당연히 있지요. 우연한 기회에 백일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구경삼아 갔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접수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접수를 하였지요.

▲ 이경화 시인의 시화전 작품 '자족'

Q: 우연한 기회라고 하지만 이 시인의 내부 깊이에는 ‘시’에 대한 사상이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맞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우연이라고 하지만 그 내부에 그런 사상이 잠재되어 있기에 그 기회가 오면 잡는다는 생각이고 저도 그런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Q: 접수를 했으니까 작품을 썼겠군요?

A: 네, 그리고 그날 쓴 제 작품(시)이 장원으로 뽑히어 경기도지자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Q: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장르개념을 토대로 분류한다면 이시인은 어느 분류에 속하나요?

A: 주로 제 개인의 정서를 표현하기 때문에 서정시로 생각합니다.

Q: 서정 시인이시네요. 지금까지 계속 시를 써왔는데 시를 쓰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였나요?

A: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으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A: 저는 일생 종합 예술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그림과 시가 융합되고 서예까지 융합되는 육필시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Q: 시를 창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면?

A: 전문적으로 수업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이죠.

Q: 현재 공부를 하는 분야가 있다면?

A: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에 재학을 하면서 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Q: 하나만 더 여쭈어 볼게요. 한국문학의 발전 방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인문학이 발전되는 사회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불어 그러한 삶속에서 문학이 더욱 더 융성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인터뷰를 끝내자 그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밝게 웃었는데 그의 서정시가 더욱 빛을 바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수원예술 행사(장안공원)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경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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