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검다리 봉사단이 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징검다리 봉사단(단장 전택현)은 지난 21일(일) 오전 8시에 중앙침례교회 주차장 가까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교동)에 거주하는 김석조 ‧ 오경희 부부와 아들 형제, 4가족이 살고 있는 집에서 봉사단원 30여 명이 봉사했다.

오늘 봉사는 중앙 침례교회에서 소개받은 “아버지, 김석조(58세)는 10년간 오산 한 철망회사에서 130만원을 받고 근무 중 이다. 어머니, 오경희(49세)는 2년 전 새벽녘에 교회계단에서 넘어져 현재 우울증과 정신과 치료를 하는 중 몸무게가 늘어 생활의욕이 저하상태다. 큰아들(28세)은 언어지체장애인으로 하루에 대형 기저귀가 3장이 필요하고 먹을 것을 먹지 못해 영양실조인 듯 허리사이즈 63.5cm, 신발크기는 255mm로 움직일 수 는 있으나 말귀는 잘 못 알아듣고 대화는 어눌하다. 둘째 아들(24세)은 이제 군복무 마치고 대학 복학중 이며 집 생활비와 학비마련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는 중이다. 아버지 수입이 90만원이 넘는 관계로 국가에서 지원을 못 받으며 큰아들 명의로 전기와 가스가 신청되어 할인을 받고 있는 가정이다. 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각지대에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 살고 있는 집은 전세(주택 주인은 집 담보로 은행대출을 하고 잠적한 상태여서 이사도 못가는 입장)로 또 설상가상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도배, 장판교환, 가구설비, 전기시설 보완, 화장실 등 내부정리와 청소를 봉사한다.”고 전택현 봉사단장은 설명했다.

▲ 봉사단원이 봉사하는 모습.

취미로 종합미술을 하며 동네일을 많이 도와주고 우아하게 산다고 소문난 최영순 어르신과 함께 온 이웃사람은 환경이 이렇게 열악한 곳에서 사람이 살고 있었나? 할 정도로 놀라왔고 집안 공개를 거부했던 김석조 부부와 가족을 이해와 설득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 무사히 봉사를 했다.

버릴 물건이 1톤이 넘고, 땡볕 속에서 하나하나 닦으며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번 봉사활동은 경기도의용소방대 지동특별지역대장 함성호 와 대원들, 경기방송 999라디오 애청자 주형준 지원 자, 도배지와 장판(이천 인테리어 전흥수 대표 기증), 도배 기계의 전문적인 지원과 직접현장에 와서 기술도움을 준 한은진 회원, 도배 보조자로 활동한 인테리어 대표이신 이영주 회원과 회사원으로 근무하며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진성미 회원, 수원 남문 모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정기선 헤어디자이너의 미용봉사, 배선 작업하는 이문현 회원, 처음 나오셔서 봉사하는 조주혜와 김미희 회원, 매달 떡을 지원해주는 못골 시장 종로떡집 김봉령 의방소방대 지동특별 지역대원, 마시는 물과 쌀을 찬조하는 의용소방대 지동특별 지역대원 일동, 음료수를 찬조하는 최병용 회원, 서울우유를 찬조하는 최왕근 회원, 대형기저귀, 베개, 침장, 의류, 쌀, 양말, 이불 등을 찬조하는 정자시장 박현숙 회원, 정자시장 상인회(이재범 회장)일동이 쌀을 기증, 중앙 침례교회에서 점심식사 지원, 기동순찰대 장안구 김성진 부대장 쌀 기증, 현대자동차 판매 왕 권길주 회원의 간식 제공, 남녀 옷(50벌)을 기증하는 정미녀 회원, 가구일체를 기증하는 이희원 회원, 줄서서 물건정리를 도와주는 정기봉, 곽기호, 추장엽. 박도경 회원 등 많은 참여자의 역할과 활동이 컸다.

▲ 봉사자의 도움으로 내부 청소와 정리를 마친 후의 모습.

삼일중 1학년에 재학 중인 박도현 군은 ‘봉사가 좋아 어머니를 따라 나섰다.’고 말했다.
삼일중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세은 양은 ‘장래 희망이 경찰이라면서 남을 도와주는 게 즐겁다.’말했다.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봉사를 왔다면서 ‘환경 지키기를 배우면서 봉사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안산에 사는 아버지(이문현 회원)를 따라 봉사에 참석한 안산 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이태경 군은 ‘함께 어울리며 일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화성시 향남에서 봉사하러온 향남고 2학년에 재학한 조주희 양은 ‘장래 희망이 프로 파일러 라면서 표창원 CSI 책을 즐겨 읽는다고 말하고, 남을 도와주는 일이 즐겁고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용인 신갈에 사는 정기봉 어르신은 가장 고령자로서 젊은 친구와 협조하며 어려운 일을 앞장서 도와주는 회원으로서 모범을 보여주는 봉사자라고 봉사회원의 칭송이 많았다.
처음 봉사에 참여했다는 영화동 김미희 회원과 조원동 조주혜 회원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자세로 자신을 낮추고 항상 배우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중앙침례교회 관계자가 봉사단원에게 중식을 제공해 식사하는 모습.

‘봉사는 남행열차다(남과 다른 행동으로 열심히 도우며 생활하는 차세대 일꾼이다.).’라고 마음의 준비가 된 회원이 봉사에 참석해 협찬하거나 현장에서 땀 흘리며 활동하는 그들은 모두 천사다.

징검다리봉사단의 꾸준한 노력으로 사각지대에 방치된 소외 자를 찾아 치유해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밝은 사회가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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