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3층 운동 그리고 취미교실을 찾아서

지난 9월 30일(금)오후 2시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이동훈)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자유이용실인 운동과 취미교실을 찾았다. 한 여름에도 시원한 환경 때문에 역동적인 어르신으로 가득했는데 이 날도 역시 취미를 살리고 줄탁으로 분위기가 매우 화기애애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둑과 장기를 두고 있는 곳이었다. 장기 및 바둑반장 일을 맡고 있는 한유동님을 만났다. 2016년에 반장이 되어 늘 바쁘시다. 이 곳 저곳 구석구석을 살핀다.
반장을 하게 된 동기를 여쭈어 보았다. “시간도 있고, 봉사하기 위해 반장을 맡게 되었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보람된 일을 물어보니 “늘 즐겁고 행복하다. 여러분과의 만남이 스트레스를 풀고 또 승부에 연연하다 보면 큰소리도 일어날 수 있지만 금방 스스로 무마된다. 초급은 거의 없고 중급 정도의 수준차가 없어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라고”말했다.

다음으로 간 곳이 당구와 포켓볼 경기가 있는 곳이다. 여성도 참가했다. 당구와 포켓볼은 다르긴 해도 역시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조금은 넓은 공간도 필요하다. 공과 공이 부딪쳐 구를 때는 마음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다. 간간히 휴식도 가능하다.

체력 소모가 비교적 적어 어르신이 즐기기에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집중력과 긴장감을 필요로 하는 운동경기이다. 신체와 정신력이 함께 어우러지는 운동이어서 어르신에게 강력하게 권장할 만하다.

이어서 탁구반장이며 체육학과장인 송명석님을 만났다. 그는 자유이용실의 총괄로 그 책임이 막중하다. 거의 매일 출근했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많은 사람의 의견을 조율하고 그 의견을 운영에 반영하여 좀 더 나은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탁구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이번에 복지관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가장 역동적인 탁구장, 무엇보다 탁구대가 많고 회원들의 수준차가 크지 않아 친선 경기가 늘 있다. 남성과 여성 함께 즐길 수 있어 분위기가 최고라고 했다. 최금순님(83세)은 광교 에듀타운 자이아파트에서 매일 오신다. “이 곳에 와서 줄탁을 하면 평화의 집에 온 느낌”이라고 했다. 체육학과 부학과장인 김혜경님의 배려가 크다고 했다. “나이도 많고 해서 잘 끼어 주지 않을 것 같아 반은 걱정인데 조금 나이가 적은 사람하고 연습을 하게 해주어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건강과 운동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복지관측의 세심한 배려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취미와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많은 분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했다. 어르신은 좋아하고 재미있는 활동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것은 고마워 할일이며 행복이라고 말했다.

폭언과 싸움, 음주가 없는 이곳, 독점 이용이 허용되지 않는 이곳, 금품수수 역시 허용 안 되는 이곳이야말로 노인 어르신의 요람이다.
어르신의 여가선용과 복지를 위해 취미교실을 더 확충하고 나눔과 배려를 통해 심신건강이 튼튼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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