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끝나는 것과 맞물려 10월 9일(일)오후 7시 수원화성 창룡문 일원에서 조명이 비추는 성곽과 창룡문을 배경으로 수원화성 문화제 폐막연의 하이라이트 무예브랜드 공연 “야조(夜操)”가 펼쳐졌다.

1795년 윤 2월 정조대왕이 창경궁을 떠나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융릉까지의 능행차 행렬인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장용영군사의 “야조(夜操)”를 고증에 따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정조의 친위부대 장용영군사들의 야간훈련을 마상무예와 화려한 기예로 승화한 무예브랜드 공연이었다.

정조의 거침없는 무인으로서의 모습과 백성을 사랑했던 마음을 담은 박진감 넘치는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창룡문 잔디광장에 도열한 군사들의 붉은색 깃발 아래 정조대왕이 장용영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였다.

야간군사훈련 “야조(夜操)”를 명령하고 지시하는 정조의 모습에서 유비무환과 부국강병의 국가정책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시립무용단과, 용인체육대학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고, 또한 군사들의 각종 마상무예는 용맹스럽고 활기차서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듬뿍 받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에는 화포와 조선시대의 우수한 신기술을 보여주는 듯 수십 개의 화살이 동시에 날아가는 신기전처럼 수십 발의 불꽃이 터져 나와 불꽃축제를 방불케 하였다.

마지막 정조대왕의 노래는 한편의 멋진 뮤지컬을 본 것 같은 진한 감동을 관람자들은 느끼면서 내년의 수원화성행궁 능행차를 기대해본다.

공동취재 : 김영기. 이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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