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이용대회, 정보검색대회

11월 24일(목) 오전 9시,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관장 이동훈) 3층 자유이용실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로 북적거렸다. 잘 정돈된 경기장에서 서빙팀은 찬조 들어 온 떡과 과일, 음료수 등 간식을 배부하였고, 담당 사회복지사들의 안내로 대회 시작을 준비하였다. 

▲ 선수단 대표가 선서하는 모습.

자유이용대회는 4구 당구, 포켓볼, 탁구, 장기, 바둑 대회 총 5개 대회로 준비되었고, 탁구대회는 백두급이 11팀, 중급인 한라급 8팀으로 분류되었다.

9시 30분 개회식 준비를 위해 탁구장에 모여든 어르신 선수들은 필승의 정신으로 무장한 듯하였다. 개회식은 간단한 의식에 이어 선수 선서로 진행되었다. 선서자들은 어느 젊은이 못지않은 기백이 넘쳤다.

선수단 대표인 김옥주, 이현수 어르신의 선서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동훈 관장은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복지관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간의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유쾌하고 즐거운 오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 4구대회와 포켓볼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

개회식이 끝난 후 선수들은 각 경기장으로 흩어져 대진표를 확인한 후 열전에 돌입했다. 탁구 대회장은 전담 코치가 모든 일정 속에서 함께 했고, 대회별 반장 외 임원진들이 헌신적으로 수고하였다.

탁구 경기는 토너먼트가 아닌 풀 리그전(5판 3선승제)으로 운영되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첫판에 져서 허탈하거나 실망하는 일이 방지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경기장은 평소 연습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사전에 수준이 비슷한 팀이 매치되도록 대진표를 구성하여 매 세트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연출되었다.

점심시간도 잊고 진행된 자유이용대회는 오후 3시가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다. 매 순간마다 즐겁게 웃고 떠들며 진행되었다. 서운한 장면도 연출되었지만, 이러한 장면들이 삶의 희노애락을 느끼게 하는 의미있는 순간들이었다.

행사참여자 중 가장 연세가 많았던 '최금순 어르신'은 80세가 넘은 가운데에서도 젊은이 못지않은 기량뿐만 아니라 심판으로 수고하는 봉사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 정보검색대회에 참가하는 모습.

11시부터는 “2층 컴퓨터실”에서는 컴퓨터 정보검색대회가 진행되었다. 정보검색대회는 45분 동안 주어진 10개의 문항의 답안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도출하는 대회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3명의 상위자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17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였으며 수능시험장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있는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긴장하며 시험을 치뤄본 것이 너무 오랫많이다. 손이 너무 떨려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나이가 많아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가지려고 한다." 라고 말했다.   

평생교육 문화축제의 둘째날 “행복이 묻어나는 오늘 하루에 감사한다.”고 말하는 80세 어르신의 말씀이 젊은세대에게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 

2016년 평생교육 문화축제 '세대 공감 우리의 이야기, 어울 樂' ③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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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평생교육 문화축제 '세대 공감 우리의 이야기, 어울 樂' ①              기사링크 http://www.ggit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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