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토) 제20회 암환우 돕기 호스피스 송년 음악회가 권선구 권선동 소재 명성교회에서 호스피스에 관심이 많은 천여명의 후원자와 환우, 호스피스 지도자를 모시고 조용하지만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현)의 협연과 황정희 소프라노와 박태환 바리톤의 협연으로 어느 음악회 보다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호스피스 중창단(지휘 최혜자)의 "나를 사용하소서" 로 시작되어 합창곡 "나팔 불어라"로 절정에 달했고, 모든 연주곡은 청중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이어 명성소년소녀합창단(지휘 한정희)의 무용과 캐롤송은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곡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이 날은 명성교회(담임목사 유만석)의 설립30주년 축하를 겸하는 자리로 출연진을 위한 저녁만찬도 준비되어 참여자의 화합을 이루는 장이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현장은 너무도 열악하다. 전체 말기 암으로 별세 하는 임종 환자의 약 13%만 호스피스 혜택을 받고 있다. 서구사회는 70%이상의 암 환자가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호스피스 서비스가 제도화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에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이런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5개년 계획으로 수원시 이목동에 약 5,000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병상의 확대, 호스피스 병원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신규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말기암 환우들이 편안한 여생을 마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후원모금 사업도 실시하고 있어 관심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문의 031-254-6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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