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어르신의 행복을 우리가 챙긴다.

지난 20일(화) 11시에 공무원연금공단서울지부 상록회관의 3층 G-campus에서 최종 마무리 평가 간담회를 가졌다. 독거노인치매예방지킴이 참여자 60여명과 관계자와 내빈을 모시고 서울지부 퇴직공무원지원센터 정금주 과장의 사회로 진행하였다.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공무원연금공단서울지부 권홍집 지부총괄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장 확실한 우수 집단이 퇴직 공무원이기에 그간의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누구보다도 확실하고 성실한 자세로 독거어르신을 모시고 열심히 봉사해 주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분당 서울대 병원 교수이며 중앙치매센터 김기웅 센터장은 “치매는 암과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양대 질환으로서, 치매환자의 돌봄을 위해 배움과 나눔의 정신에 힘입어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기대한다.”전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부센터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김기웅 쎈터장은 1년 이상 경력을 갖춘 12명의 봉사자에게 치매 파트너증서를 수여하였다. 하나하나 호명하여 증서를 수여할 때 마다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급속한 노인 인구의 증가는 많은 사회 문제를 수반한다. 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복지에 대한 예산의 비용이 따른다. 어르신은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혼자 된 경우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 경제적인 고통, 각종 질병 더 나아가 고독과 외로움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사회적 배려와 돌봄 없이는 한치 앞의 행복도 보장받지 못한다.

독거노인치매예방사업은 서울과 경기 지역(고양, 수원, 성남, 화성)의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현직에서 퇴직한 공무원의 우수 인력을 활용해 2016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지속해온 사업이다. 수원시의 경우 작년에는 광교노인복지관과 SK청솔노인복지관이 이에 관여하였고 올해는 주로 수원의 SK청솔노인복지관이 12명의 퇴직한 봉사자를 중심으로 수원시 장안구의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돌봄 봉사를 하고 있다.

정금주 과장으로부터 사업추진배경과 추진경과, 월별 사업,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성과 보고를 PPT자료로 시청하고 설명을 들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복지관별 사례보고를 약 1시간에 걸쳐 발표하는 내용이었다.

강북노인종합사회복지관, 구로 어르신 돌봄 통합센터, 노원평화종합사회복지관, 고양시 노인복지센터, 성남수정노인종합복지관, 수원SK청솔노인복지관, 화성동부 돌봄 센터 순으로 사례를 발표하였다. 보건소에서 30여 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한 사례 발표자, 치매예방교육을 기초에서 응용, 심화과정까지 3단계로 구분하여 예방지도 한 성남수정노인종합복지관의 사례발표, 독거어르신과 국내의 명화를 감상하며 돌보았던 노원평화종합사회복지관의 사례, 탈북 어르신을 만나 섬겼던 사례 등을 발표했다.

수원SK청솔노인복지관 소속으로 약 6개월간 어르신을 캐어해 왔던 김연중(여)봉사자는 “어르신이 처한 아픔과 상황을 인식하고 처음의 만남에 있어 거부감이나 저항을 예상하였지만 믿음에 대한 흔들림 없이 한 가족이 된 기분으로 인내와 성실로 섬겨 왔다. 또 가벼운 일상 대화를 시작으로 편안함과 보살핌을 잃지 않았다”고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 주제도 “한 가족 같아 안 보면 궁금해요.”로 표현하고 6개월의 기간에 가족 이상의 친밀감이 형성되었다.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진정성 있는 정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서 느끼는 독거 어르신의 어려움은 노쇠에서 오는 각종 질환이다. 기본적인 의료비 가 많이 소요되어 감당하기가 어려워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가족과 친척이 있지만 자주 대화나 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이나 무력함에 빠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일반적으로 치매예방교육 대상 어르신 1명당 월1회나 2회 만나는 봉사활동의 사업은 독거어르신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외로움을 다소 나마 씻어 주는 매우 존귀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례 발표자 모두가 “독거어르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 래포 형성을 강조하였고 치매 예방을 위한 간단한 놀이나 게임을 통해 어르신으로부터 공감했다.”고 말했다.

마음의 뿌듯함과 애틋함이 남는 자리로서 작은 힘이지만 지속적인 사업이 되어 우리봉사자의 손길이 닿기를 기약했다.

정금주 과장은 “치매예방지킴이 선생님 모두가 이번 사업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내년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에 설문조사를 성의껏 답 해주셔야한다.”고 말했다.

독거노인치매예방지킴이 봉사자는 별도의 모임을 통해 업무도 처리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며 웃음 찾고 행복해 하는 내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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