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다운 설'

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은 4층 한울터에서 1월 25일(수) 11시부터 13시까지 재가복지 및 노인 돌봄 대상 어르신 50명(재가복지대상자 10명, 노인돌봄 대상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情다운 설'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가정과 사회로부터 정서적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재가 어르신께 지역사회의 후원과 1-3세대가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정다운 명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자리에는 독거 어르신들과 관내 직원, 예비 사회복지사 실습생들, 열매몬테소리 어린이집 아동과 부모님, 건.전.지(건강 전문 지킴이) 프로그램(작년)의 어르신 6분(조장 박성태) 등이 참여했고, 3세대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 재가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감소시키고 생활의 활력이 넘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7년 참여자 모집은 재가복지 및 노인돌봄 대상자 중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으로 작년 절기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40명, 사례관리 대상자 10명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그리고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추천을 받아 명단을 취합했다.

이를 위한 후원품은 경기도시공사(사장 최금식)에서 후원하고 온누리상품권 1,000,000원이 사용됐다.

복지사들은 9시 30분부터 참여자들을 위해 준비했고, 도착하는 순서대로 자리에 안내했다.

▲실습생들의 율동을 따라하며 즐기는 어르신들

어르신이 착석 후 사회복지현장실습생과 함께하는 반짝, 뽕짝 건강박수와 레크레이션 활동으로 백세시대의 건강과 웃음꽃이 활짝 피는 자리가 되어 호평을 받았다.

김재용 팀장의 행사 소개에 이어 한해영 관장의 인사말을 통해 새해 인사와 더불어 덕담과 축복의 시간이 진행 됐다.

▲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 새해 인사말

한 관장은 “언제나 설 명절은 풍요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몸 풀기를 하셔서 어르신 얼굴이 환해지셨네요. 설 명절을 맞이해서 어르신들도 만나 뵙고 즐거움을 드리려고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우리 복지관에 와서 실습을 하고 있는데 율동은 잘했나요? 설 명절 연휴가 길어서 어르신들을 돌보시는 선생님들을 못 보게 되어 좀 걱정됩니다. 광교노인 복지관에 소속된 선생님을 생각하시며 어르신들은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됩니다. 우울한 생각은 하지 마시고 좋은 생각 좋은 마음 갖으신다면 건강의 비결이 되지 않을까요? 먼 곳에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사촌이 좋다고, 어르신들은 복지관이 있고 돌보는 선생님들이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시죠? 그리고 광교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중앙복지재단이 있는데, 중앙복지재단을 설립한 곳이 수원중앙침례교회입니다. 사회복지기관에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항상 느끼지요. 우리 어르신들과 어르신을 보살피는 선생님들 위해 기도 드립니다. 어르신들 마음가운데 천국을 생각하시며 소원을 갖으신다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 축복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며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연계된 열매몬테소리 어린이집(원장 신정임)아동들이 예쁘게 차려입은 한복을 입고 춤과 노래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개울가 올챙이 한 마리’를 율동을 하며 불러서 모든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했다.

관장님을 비롯해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세배를 하고 어르신들은 미리 나누어 드린 복주머니를 아이들에게 주며 예뻐했다. 아이들도 미리 마련해온 포장 간식을 어르신께 전해드리는 미덕을 보여 관내가 기쁨으로 꽃을 피웠다.

주공 2단지에서 오신 최칠남(75세)어르신은 아가랑 선물을 주고받으며 너무 귀엽다고 볼에 뽀뽀를 해줬다.

오늘 특별히 초청받은 '건.전.지' 프로그램 박성태(조장)어르신을 비롯해 6분이 참석했다. “저는 광교 2동에 삽니다. 지난해 광교복지관 프로그램에 '건.전.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3개월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올해도 진행될 수 있도록 관장님과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해서 일제히 호응하며 박수를 쳤다. '건.전.지' 프로그램은 물리치료사, 전문 상담사, 운동처방사, 영양사가 어르신의 통합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사업으로 2016년 2기까지 진행되었고 2017년에도 진행예정이다. 박성태 어르신은 이를 통해 15년간 혈압 약을 복용했는데 이젠 끊었고, 회원들도 몸은 좀 불편해도 건강한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하며 즐거운 삶을 살고있다며 좋아했다.

또 건.전.지 프로그램 참여자 임춘택(87세)어르신도 같은 생각이라며 복지관에 고마움을 전했다.

▲ 전통투각등 만들기 완성한 어르신 모습

이어 전통투각등 만들기 재료를 1인당 1개씩 배부하고, 김나리 주임이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용 팀장은 일일이 어르신들의 조각 맞춤을 도우며 집에 가셔서 깜깜한 밤에 불을 밝혀 보라고 불켜는 방법을 알려줬다.

어르신들은 손이 떨리고 마음대로 잘 안되지만 열심히 손놀림을 하여 조각 5개를 조립하여 윗 판에 고리를 끼우고 완성해 LED촛불 라이트를 켜서 불빛도 확인하며 흐믓해 했다.

완성된 전통투각등에 색연필로 예쁘게 색칠하던 매탄동의 서숙자(78세)어르신은 애기 다루듯이 칠해야 나무판에 그려진다며 아가들에게 선물 받아 면목 없다고 빙그레 웃었다.

또 건장해 보이시는 이여경(95세)어르신도 조각등이 완성되어 기분 좋다고 했다.

버드내복지관에서 수영을 하신다는 망포동의 김광자(45년생)어르신은 한관장님을 광교복지관에서 또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마냥 좋아했다.

완성된 투각등과 함께 앉은 자리에서 각 조별로 단체사진도 촬영하고, 각자 포장을 해 드렸다.

▲ 점심 식사하시는 어르신 모습

한울터 창가 쪽에 셋팅해 둔 특식(떡국, 불고기, 전, 도라지 무침 등)을 자원봉사자와 생활관리사, 실습생이 배식하여 자리로 갖다 드렸다.

식사 후에는 문 앞에 만족도 O, X난에 스티커 붙이기도 하고, 복지관에서 준비한 설 선물을 재가 어르신께 배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복지관에서 준비한 설 선물

한해영 관장과 직원들이 설 인사로 마무리 하고, 생활관리사별로 어르신이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훈훈한 정이 넘치는 행복 가득한 설 행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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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 : 김영기 부장, 김낭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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