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 탑

지난 2일(목) 오후2:00시에 2. 8 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서 전국적인 민족해방운동으로 발전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얼을 기리려고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로 30(화정동)중앙공원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관장 김남호)을 찾았다.

1919년 2월 8일 일본의 도쿄에서 유학중이던 조선 학생들 600여 명이 조선기독교 청년회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일제의 침략행위를 규탄하며 독립을 위하여 최후의 일인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바로 2.8 독립선언은 3.1 독립운동의 전초전이었다.

3. 1 독립운동은 1919년 3월 1일 2천만의 동포가 일제의 폭압적인 무단통치에 맞서 맨손으로 만세를 부르며 참가한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국외적으로 중국과 인도 등 세계 약소민족의 해방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26년 6월10일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의 장례식 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으로 6. 10만세사건은 민족의 힘을 또 한 번 세계만방에 보여주었다.

▲ 광주학생독립운동 배경 탑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차별교육으로 학교가 부족해 많은 학생이 기차를 이용해 먼 거리로 통학했다. 1929년 10월 30일 일본인 학생이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한 나주역 사건이 계기가 되어 11월 3일 그동안 일제의 수탈과 멸시로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여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 1 독립운동 이후 우리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었다. 전국 320여개의 학교에 5만4천명의 학생이 참가하였고 학생들의 투쟁은 항일단체인 신간회, 비밀결사대 등 사회단체와 연계로 전국 학생독립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또 우리나라 에 그치지 않고 중국, 일본, 간도, 연해주, 미주 등 해외로까지 파급되어 나라를 잃은 설움에 좌절하고 있던 우리민족에게 다시 한 번 광복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 김남호 관장은 “우리 회관은 기념관과 도서관, 기념탑을 조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 2014년 9월 현재 자리에 새롭게 개관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하면서, 역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나간다. 우리가 광주학생독립운동정신을 가슴에 새 길 때, 우리 학생들의 미래도 더 밝아질 것이다. 언제나 광주학생독립운동정신이 아름답게 선양 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 그날의 증언
▲ 그 당시의 알림쪽지 복사판

기념관에서 근무하는 김애경 자원봉사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얼을 길이 빛내어 시민들에게 민주주체의식을 고취시키고 정서함양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1967년 동구 황금동에 세웠으나 건물이 오래되고 공간이 좁아서 서구 화정동에 건물을 새로 지어, 2005년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광주학생독립 운동의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현재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관련 사료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154,631여권의 장서와 전산시스템 1,832여석의 좌석을 갖추고 시민의 정보이용 요구와 문화 활동,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들 앞에서 향로에 향을 피워 참배를 하고 학생독립운동 동지 회원 275분, 생존해 계신 분 2분, 운명하신 분 260분, (영정사진 미 부착 20분), 생존이 확인이 안 되신 분 11분, 서훈 자 118분이라는 현황판 게시를 보았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전시실은 ① 광주학생독립운동이란 무엇인가? ②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왜 일어났는가? ③ 어떻게 투쟁하였는가? ④ 광주학생독립운동 계승이라는 코너를 운영하고 외부의 넓은 녹지공간에는 야외원형무대와 학생독립운동기념탑(진입계단 수 113개: 학생독립운동기념의 날 11월3일을 의미, 높이 39M, 평면 형태는 하나의 구심 점 으로 군중이 집합하는 힘을 생각하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의 단결된 선열들의 의지를 상징화, 원경에서는 입석 군들의 조화로 타오르는 횃불의 이미지를 형상화)이 설치되어 있었다.

▲ 학생독립운동기념 탑을 설명하다

견학을 마치고 기념관에서 만난 서구 금호동에 살고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영석 대학생에게 이곳을 찾게 된 목적을 물었더니 “정의를 위해 일어나는 양심을 키워 낸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알기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와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참배 하러왔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숙제를 하려고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았다는 주월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견학한 소감을 물었더니 “대한독립 만세, 나라 독립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광주학생독립운동정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전했다.

이 불굴의 기상은 젊은이들 가슴에 살아 자유 ‧ 평화 ‧ 정의의 불꽃으로 영원히 타오르기를 기대해본다.

 

문의/안내 기념회관 062-2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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