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은 지난 10일(금) 지하1층 광교홀 및 로비, 4층 빛차린 경로식당에서 개관 3주년 기념 및 정월대보름 맞이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 개관 3주년 기념행사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개관 기념행사와 더불어 절기에 맞는 전통문화를 경험 해 볼 수 있는 절기행사로 지역사회와 복지관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이 날 개관 3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경로식당에서 11시 30분부터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어르신 200여분께 호두, 땅콩, 밤 등 부럼 나눔을 하는 행사로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박춘식, 이교환, 백승길 체육학과반(탁구,당구) 회원은 “개관 3주년을 축하합니다. 평소에는 먹기 힘든 오곡밥과 나물을 맛있게 먹고, 부럼선물까지 받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월 15일인 대보름은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 상원절(上元節)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이다. 대보름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어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벗어나 농사가 잘되고 고기가 잘 잡히길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데서 유래됐는데, 대보름은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인 설날에 비해 마을의 명절로 동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였다고 전한다. 또한 정월 대보름 음식으로는 부럼 외에도 전날 불려놓은 말린 취나물, 가지, 호박, 고사리 등으로 나물을 만들어 찹쌀, 기장, 찰수수, 검정콩, 붉은팥으로 지은 오곡밥과 함께 먹는 풍습이 있다. 그 외의 풍속으로 연날리기, 고싸움놀이,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달집태우기 등이 있다.

광교홀 로비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참석할 어르신들은 축하 메시지와 새해 희망을 기록할 종이비행기를 전달받아 입장했다.

행사 시작 전 기념식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한해영 관장은 “오늘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음식이 부족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직원들이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웠는데,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하고 있어 고맙다.”고 칭찬했다.

광교홀에서는 식전 축하공연으로 ‘비르투오조’ 뮤직아카데미 공연 팀의 크로마하프 공연이 있었다. '비 내리는 고모령', 민요연곡', '베사메무쵸'가 연주됐다,

▲ '비르투오조' 식전 축하공연

오프닝공연을 마치고 나온 비르투오조 유명자(76세) 연주단장은 “복지관 개관 3주년 행사에 초대되어 영광입니다. 연주할 수 있는 입장이 되어서 행복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어르신들에게 음악치유와 세대공감의 역할을 하는 음악가의 덕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한해영 관장 인사 말씀

​이어 한해영 관장은 개관 3주년 기념행사 개회를 선언하고 참석 내빈을 소개했다.

한해영 관장은 인사말에서 “여쭙고, 의논드리고,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말씀해 주시면 잘 듣고 많은 분들과 의논하고 소통도 해서 결과에 대해 부탁도 드리고, 양해해 주십시오, 양보해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요청드릴 일이 있을 때 공동체로써 거부하지 마시고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개관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군요. 앞으로 시작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자축하고, 축하하고 싶어서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교제’입니다.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지만 과거의 이력은 중요하지 않으니 옆에 계신 분들과 복지관의 한 가족으로서 친구이고 동료가 되어 많은 사람과 인사 나누고 교제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광교노인복지관은 행복한 동행, 진실된 감동, ‘동감(同感)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내빈으로 박광온국회의원부인 김희정, 조석환 수원시의원, 서경보 노인복지과장, 오승진 중앙 복지재단 상임이사, 진철 (주)태영C&B 대표, 윤대영 이용자 대표, 김현 후원회 회장, 이덕재 후원회 고문, 평생교육 손희원 대표, 손규석 부대표를 차례로 소개했다.

▲ 사회자 서향숙 과장

​이어 사회자 서향숙 과장은 지난 3년간의 복지관 발자취와 경과보고를 화면자료와 함께 생동감 있게 진행했다.

"2013년 8월에 준공하여 2014년 2월 12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광교노인복지관이 첫걸음을 디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노력으로 관내의 의료기관, 학교 등 지역단체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함께 하는 만남을 마련하였고, 광교IT기자단 사업, 재능 나눔 사업,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들을 꾸준히 펼쳐나갔습니다.

2015년에는 재가어르신 나들이, 광교의 브랜드인 ‘통통 마을시장’을 통한 후원 캠페인과 후원물품 전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사업 등 지역봉사단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2016년은 기자단의 선한 이웃상 수상, 9988 톡톡쇼 참가, 수원시인문도시대축제의 홍보체험관 입상 및 동아리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등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 협회의 지원으로 연극동아리를 창단하고 첫 공연을 올리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평생학습 우수 프로그램 선정, 마을 복지 활동가 사업 등을 통해 사업이 좀 더 전문화되고 내실화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부족한 걸음들도 있었지만 광교노인복지관은 언제나 어르신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속도로 걷고, 같은 것을 느끼는 ‘동감 공동체’로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지역과 함께 할 것” 이라면서 경과보고를 마쳤다.

▲ 모범 어르신 윤대영 이용자 대표 시상

경과보고가 있은 후, 한해영 관장은 모범어르신 시상으로 이용자 대표 윤대영에게 “지역의 모범이 되신 어르신으로서 타의 귀감이 되기에 존경과 경의의 마음을 담아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직원 김보람, 이호민의 시상식도 있었다.

▲ 우수 직원 시상(이호민,김보람)

우수 직원상을 수상한 이호민 사회복지사는 “복지관에서 일하는 남자 사회복지사가 많지 않습니다. 일을 더 열심히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도시락 배달과 재가 복지사업을 담당하는 자로서 따뜻한 격려의 말을 들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박광온국회위원부인 김희정 축사

내빈으로 참석한 박광온국회의원부인 김희정, 조석환 수원시의원, 서경보 노인복지과장, 평생교육 손희원 임원 대표, 김현 후원회 회장, 오승진 중앙 복지재단 상임이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복지관 직원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축하 동영상을 상영하였고, 복지관 이용자와 초청 내빈이 함께 하는 축하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다.

▲ 축하 케이크 커팅

시니어콰이어의 ‘싱싱싱’, ‘congratulation’ 축하노래가 곁들여져 기념식의 축하분위기는 더욱 풍성해졌다.

▲ 시니어콰이어 합창단 공연

시니어콰이어 합창단 박혜선 단장은 “복지관 개관 3주년을 축하합니다. 합창단원 30명이 평소 연습하고 있던 노래 중 2곡을 선정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하였습니다. 또 이와 같은 공연을 통해 노인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은경 지휘자는 “단원들이 학력수준이 높고, 해박한 지식이 있으며, 음악성이 풍부해 클래식, 동요, 팝송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습니다.”라고 단원을 높이 평가했다.

행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축하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이벤트가 있었다. 그 가운데 5개의 종이비행기를 선정하여 메세지를 읽고 선정된 참여자들의 즉석 인터뷰 후 선물도 전달했다.

뒤이어 홀 중앙에서는 다과 나눔의 시간이 마련되어 자유롭게 교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파티장이 됐다.

축사를 마친 중앙 복지재단 오승진 상임이사는 “광교 노인 복지관의 특색사업인 광교 IT기자단은 어르신의 시각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기자단입니다. 이를 모델로 삼고 타 복지관에까지 확대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또 한해영 관장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유연성을 지니고 있으며 미션과 비젼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라고 격려했다.

현재 복지관 이용 회원수는 6000여명이다.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동행, 진실된 감동이 있는 ‘동감(同感)공동체’가 되어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공동취재 : 유은서. 안숙. 서민자

사진제공 : 장신홍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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