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제376호, 산방산 전경.

추운 겨울은 물러가고 파란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4월, 메마른 뿌리를 봄비로 소생시키는 이맘때에 4월 10일(월) ~ 4월 12일(수) 2박 3일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는 동서로 약 73㎞, 남북으로 31㎞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풍부한 동 ‧ 식물을 거느린 산림과 계곡, 기암과 소연(沼淵), 기생화산과 분화구, 동굴과 초원 등 자연경관이 천혜의 아름다움을 빚어낼 뿐 아니라, 섬의 4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서 바닷가의 기암과 폭포, 백사장과 도서(島嶼) 등 해안 일대가 천연미의 절경을 이룬다.

환경 자산의 보물섬인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3관왕을 달성한 가치 있는 곳이다.

제주의 특색인 “삼다(三多)는 돌, 바람과 여자가 많다. 그래서 제주도를 삼다도(三多島)라고 부르며, 삼무(三無)는 도적, 거지와 대문이 없다.”고 말한다.
1960년대 이후 제주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삼여(三麗),삼보(三寶)라고 붙여진 말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따뜻한 인심과 산업 구조(열매)다.”고 전한다.

제1일차: 11시에 제주마당 식당에 들러 통 갈치 요리로 늦은 식사를 하고, 12시에 제주를 떠나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산방산 ‧ 용머리(천연기념물 376호, 526호)로 가는 도로변에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자생종 왕 벚꽃이 만발해 도로 경관이 더 기려했다. 겨우내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새 꽃을 피워 봄의 정취를 한껏 풍기는 봄내음 가득담은 향기가 넘친다.

13시에 산방산(395m) 절벽 아래 "산방굴사", “광명사”, "산방사" 와 "보문사" 같이 여러 사찰을 둘러보았다. 휴식을 취하고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해 구닮(구름을 닮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담소했다. 바로 앞에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잘 간직한 해안절경의 매력을 느끼는 용머리해안과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은 옷 섬이다.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으며 옷 섬에는 주상절리 층이 일품이다.”는 형제 섬의 사연을 들으며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고,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1630~1692)이 제주에 표류하였던 것을 기념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건조한 스페르웨르호 모델을 재현했다. 하멜상선전시관 내부에는 하멜 표류 관련 자료 등을 관람하도록 전시했다.

▲ 퍼시픽랜드 '돌고래 쇼'공연장에서.

퍼시픽 랜드 주변을 산책하다가 16시30분에 돌고래 쇼를 보려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순서는 제1부 회전점프 등 다채로운 장기를 준비한 일본원숭이 쇼를, 제2부 황금목걸이를 찾는 코믹한 묘기를, 제3부 돌고래들이 거대한 풀장 속을 질주하여 점프하며 재주를 부리는 감탄을, 제4부 퍼시픽 랜드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돌고래와 춤추기 등 조련사와 돌고래가 놀라운 수중 쇼를 펼치는 것을 탄성과 함께 재미나는 시간을 보냈다.

18시 30분에 서귀포 신시가지 라마다 앙코르이스트호텔 613, 614호실에 간단하게 짐을 풀고 19시에 제주흑돼지전문점 웃뜨르(윗동네 = 산마을)우리 돼지에서 흑돼지 오 겹 살로 저녁 식사를 하고 20시 30분에 도착하여 숙박했다.

제2일차: 11시에 호텔 로비를 출발해 11시30분에 월드컵운동장 옆 월드컵 흑돼지식당에서 올갱이국과 육개장으로 식사했다.

▲ 좌상에서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우주선 아리랑 5호' ,가시리 조랑말 체험 부근 풍력발전소, 만장굴 석주의 모습, 정석항공비행장 부근 유채와 벚꽃 길.

13시에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항공과 우주를 테마 로 하는 에듀테인먼트 시설인’하늘을 나는 꿈, 우주를 향한 염원을 담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도착했다.

1층에는 하늘을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역사, 25대의 실제 항공기와 대한민국 공군의발자취, 기체구조와 비행원리 체험, 미래의 항공기술과 비전을 조망하는 항공역사관을, 에스컬레이터로 교육적인 재미와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상상속의 체험공간을 통해 미래 우주시대를 향한 열정과 꿈을 키우는 2층 천문우주관+ 테마관으로 이동하여 우주 생성의 신비를 살피고 폴라리스에서 5D 서클비전을 관람했다.

16시 30분 만장굴(제2입구)을 견학했다. “만장굴(천연기념물 제98호)은 제주특별자치도 용암동굴을 대표하는 동굴로 제주시 구좌읍에 있다. 거문 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 군을 형성했는데, 만장굴은 이 중 규모가 큰 동굴로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만장굴은 제2입구에서 용암석주까지 1km 구간만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다. 동굴 내부는 연중 11 ~ 18°C를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탐방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17시 30분 제주 표선 가시리부터 제주정석비행장 위까지 이어지는 도로 변에서 가시리 풍력발전소 옆 조랑말 체험공원 일대에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벚꽃이 만개한 녹산로 예쁜 꽃길을 달리며 강한 맞바람을 뒤로 하고 여행객은 산책하며 산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또 노란 유채꽃밭 위에 거인처럼 서있는 풍력발전은 이국적인 느낌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현지인에게는 환경적인 문제점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셈이니 일거양득이다.

19시 30분 돔베(제주말로 도마)고기전문점 ‘천짓물’에서 돼지고기로 저녁식사를 했다. 21시 30분에 귀가하여 숙박했다.

제3일차: 09시에 서귀포 신시가지 라마다 앙코르이스트호텔을 체크아웃하고, 09시 20분에 강정마을 옆, 법환동 해안가 범섬(무인도, 섬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아 호도라고 부름)을 바라보고 산책했다. 푸른 바다 멀리 뻗어있는 수평선에 메아리 보내고 인증 사진 찍으며 돌팔매질로 신명났다. 10시 제주 김만복(맛있는 전복 김밥)식당에서 김밥, 성계라면, 전복 죽 등으로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11시 화가 이중섭(1916 ~1956)생가와 이중섭미술관을 견학했다.

1층 전시실은 이중섭 작품과 이중섭 관련 각종 서적 및 자료를 전시하고, 2층 기획전시실은 소장품전과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주말에는 이중섭미술관과 이중섭거리를 중심으로 작가의 산책 길 탐방, 아트마켓, 각종문화체험 프로그램, 거리공연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작가의 산책 길 현경조 해설위원의 설명과 이중섭미술관의 팸플릿 내용이다.

▲ 이중섭 미술관에 있는 '소의 말 시 비'
▲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

13시에 수상레저 활동 사고예방 안전 수칙 설명을 들으며, 구명조끼를 입고 요트선상에 올랐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순수함의 바다별장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 색다른 이국의 맛을 풍기는 선상 노래방, 선상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또 와인, 생수, 커피, 소주, 과일, 빵, 과자, 즉석 회를 먹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이 오밀조밀했다. 주상절리와 서귀포해안 퍼블릭 투어에서 다른 가족과 어울리고 가족사진을 찍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 제주 바다를 한결 만끽했다.

▲ 좌상에서 시계방향으로: 법환동 범섬 앞 해안가에서, 샹그릴라 요트선상에서, 헬로키티아일랜드박물관에서,법환동 범섬 앞 해안가에서의 모습.

14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는 헬로 키티 역사관과 하우스, 스쿨, 마법 같은 순간, 로맨틱한 사랑이 이뤄지는 월드에서 따뜻한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문화를 헬로키티 아일랜드에서 견학했다.

15시40분에 은갈치전문점 향토음식점 제주오성에서 늦은 중식을 하고, 17시에 차량을 반납했다. 17시30분에 수화물을 위탁하고 신원확인과 항공권 검사를 했다. 18시에 제주공항을 이륙하여, 19시에 광주공항에 착륙했다. 21시 20분에 귀가하여 여행을 마쳤다.

눈이 즐겁고 마음에 새겨진 제주여행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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