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지난 15일 오후 5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신도시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지하주차장 5만1,666㎡ 별도)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건립되며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8,200㎡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대표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인인화락(人人和樂)을 주제로 축제와 함께 기공식을 진행했다.

인인화락은 1796년 수원 화성(華城)을 준공한 정조대왕의 ‘戶戶富實 人人和樂(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사람마다 화합하여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이란 말에서 인용한 것으로 여러 행정 기관과 민간 기업이 소통과 배려로 서로 화합해 도민이 행복해지는 공간이라는 경기융합타운의 비전과 바람이 담겨져 있다.

1부 식전 행사로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경기 새천년의 꿈을 가꾸기 위한 기념식수 및 합토합수식 행사가 진행됐다.  합토합수식 행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으로부터 가져온 흙과 물을 경기도 현 청사의 흙과 물을 합쳐 기념 식수한다는 의미이다.

도지사, 도의회의장, 31개 시장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은행나무에 흙을 뿌리고 물을 주었다.

이어 광교여성합창단이 ‘아름다운 세상’, ‘바람이 불어 오는 곳’ 2곡을 합창 공연했다.

2부 기공식 행사는 경기도 홍보대사인 개그맨 박준형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국민의례가 있었고, 사회자는 참석내빈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진표국회의원, 박광온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다수, 31개 시군 및 의회 다수, 입주 기관장, 언론사 대표, 사업 디렉터 등 참석한 모든 분을 영상과 함께 일일이 소개했다.

다음 이계삼 경기도건설본부장으로부터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사업추진경과보고가 있었다.

경기도 신청사는 1995년 경기도종합청사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착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위기와 곡절이 있었으나 남경필 도지사 취임 후 탄력을 받아 추진되었다.

1995년 당시 현 도청사(팔달구 효원1로)에 재건축하는 것으로 설계까지 마쳤지만1997년 IMF 금융 위기로 한 차례 좌초됐다.

2001년 경기도의회의 도청 이전권고로 2004년 현 부지인 광교로 이전을 결정하고 지구지정까지 했다. 2009년 현상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당선작까지 선정했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2014년 신청사 건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 건 남경필 도지사의 취임으로 다시 동력을 얻었다. 남 지사는 광교신도시 주민과 수차례에 걸친 대화와 경기도의회의 권고사항(복합청사 건립 등)을 반영해 2015년 7월 행정타운과 오피스, 주거기능이 복합된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도는 2016년 신청사 건립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신청사 융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

다음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늘 경기 새천년의 중심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합하고 즐기라는 정조대왕의 뜻을 받들어 기공식을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습니다. 그간 함께 해 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이어 정기열 경기도의회의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인제 전 지사 및 임창열 전 지사는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새천년의 꿈과 희망의 말씀을 들어보는 꿈 토크 쇼가 진행되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박광온 국회의원, 김진표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장 김윤식 시흥시장, 경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경기신용보증재단 김병기 이사장, 한국은행 성상경 경기지역본부장, 마스터아키텍터 천의영 교수, 경기도 신청사건립 100인 시민위원회 이덕재 위원 등으로부터 그간의 소감과 포부의 말을 들어보았다.

2015년 도청 이전 추진 협의회 김현 회장 [인터뷰]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이 감개 무량합니다. 날씨가 흐리지만 광교 주민들에게는 염원이자 숙원 사업인 경기도 신청사 기공식 날 입니다. 오늘같은 축제분위기로 뜻 깊고 즐겁게 가족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광교 파이팅!" 이라고 말했다.

3부 축하공연은 가수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경기팝스앙상블, 박모세, 리얼걸 프로젝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XIA 준수),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등의 공연이 있었다.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행사에 도내 31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과 하천물로 기념식수를 함으로서 새로운 청사에 소통과 화목이 깃들어 경기도의 발전과 번영이 세계로 진출하기를 기대해본다.

공동취재: 김봉집. 유은서. 안숙. 이은하.

사진제공: 장신홍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