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학교 산야초를 둘러보다

광교산은 시루봉을 주봉으로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고기동과 수원시 장안구 그리고 영통구 이의동에 걸쳐서 뻗어있다 광교산은 화성을 끼고 흐르는 수원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예부터 평야지대인 수원에 물을 대어주는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수원속의 수원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광교산은 오랜 역사와 유물이 있고 청정지역으로 자연이 살아있으며 땅이 있고 산야초가 자라고 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일어난 사람들...

광교산의 능선은 매우 완만하여 나무들이 우거져 뜨거운 여름에도 햇빛을 피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삼림욕이나 당일 산행을 위해 즐겨 찾는다. 또한 광교산의 뛰어난 설경은 예부터 광교적설이라고 하여 수원 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여기에 광교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광교산의 자연생태를 탐사하고 역사문화를 탐방하며 체험과 학습을 통해 광교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기 위해 뜻을 모아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광교산 학교(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566)를 설립했다.

광교산학교 서정일 대표는 지난 5월 15일 광교산학교를 등록했다. “광교산의 자연생태체험. 역사문화탐방 그리고 기록발신보존을 위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기에 시작했습니다. 10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충실하게 관찰하고 탐구하고 기록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광교산은 여러가지 규제로 인해 자의든 타의든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청정지역은 장점이 많다. 자연생태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광교산학교는 이점에 주목하고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고, 지역 브랜드 창조와 함께 농가 소득에도 기여 할 수 있는 품목으로 산야초를 심고, 체험과 보급을 위해 광교산 산야초 농장을 가꾸기 시작했다. 산야초 농장은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산야초농장

광교산은 고려시대 89개 사찰이 있었던 불교문화권이 융성했던 산이다.

​광교산 산야초농장은 고려시대 89개 사찰이 있었던 광교산에서 주로 절(사찰)에서 재배됐을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인 '고수'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불교문화권이 융성했던 광교산의 대표 작물로 선 보일 계획이다.

▲ 고수 모종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서정일 대표

호유실·빈대풀이라고도 하는 고수. 높이 30∼60cm로 자라며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고수에 대한 두산백과 설명>

한의학에서는 음식으로 못 고칠 병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아서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고 한다. 병이 생기면 음식으로 먼저 치료하고 일상생활의 섭생을 바르게 해서 인체가 자연적인 면역성을 키운 후 병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이다. 청정 자연이 잉태하여 싹을 틔우고 자연의 손길로 정성스레 길러낸 산야초. 많은 이들이 건강을 향한 답을 산야초에서 찾고 있다.

"때가 됐다 생각합니다. 광교산학교는 세 가지를 탐(探)하는 학교입니다. 광교산의 자연생태를 탐사하고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기록발신을 탐구합니다. 광교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탐사하고 탐방하며 글. 사진.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학교라 할 수 있겠습니다."고 서정일 대표는 말한다.

자연생태. 역사문화. 기록발신을 위한 모태 광교산 산야초농장을 오늘도 내일도 뚜벅뚜벅 그렇게 준비하고 가꾸어 가는 사람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칩니다.

세 가지를 탐(探)하는 광교산학교, 탐사하고 탐방하고 탐구하는 학교. 그동안 자연생태탐사를 위한 광교산 산야초농장을 꾸몄고 오늘은 역사문화탐방을 위한 창성사지 가는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시작점에서 자연생태는 산야초로, 역사문화는 창성사지로, 기록발신은 사진으로 1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 탐사하고 탐방 탐구하는 생활은 인간다운 삶, 아름다운 삶, 행복한 삶을 원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 세상에 태어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름이 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초석이 되고 거름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가꾸어 나가는 광교산학교가 어떤 열매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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