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 2개월만에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이룬 쾌거

지난 9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가사평 경기도시니어합창경연대회’에서 ‘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리솔이 지난해 7월, 평생교육 동아리사업으로 창단된 이래 1년 2개월 만에 첫 출전한 대회에서 받은 값진 큰상이다.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 ‘아리솔’(단장 박혜선 외 남녀 단원36명)은 김은경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와 단월순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오빠생각’과 ‘크시코스의 우편마차’를 합창했다. 특히 혼성합창단인 아리솔은 힘찬 남성과 부드러운 여성이 합쳐져 내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심사위원과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연대회는 본선 대회로, 하루 전인 8일 16개 시니어합창단 중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연참가 연주곡들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향수와 인생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아리랑, 스와니강 등 국내외 애창곡 30여곡들로 청중들에게 마음의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심사는 윤희중(미국 신시내티음악원 합창지휘과 졸업, 한국합창연구회 회장 역임, 현 수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심사위원, 한세대학교 예술학부장 겸 합창지휘과 교수), 조태복(딕훼밀리리드보컬, 고성군 통일전망대 재향군인회 홍보대사, 원주작사가박건호가요제 심사위원), 황의철(한국예술인총연합회 사무총장), 김기원(독일에서 트럼본, 러시아에서 오케스트라합창지휘 전공, 판타지아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 4명이 맡았다.

심사기준은 100점을 만점으로 음정 박자 40점, 가사전달 20점, 음악적 완성도 30점, 무대매너 및 지휘자와의 교감 등 10점으로 정했다. 경연이 끝난 후 김기원 심사위원장은 “연습준비를 너무 잘 해 오신 것 같아요. 지역사회에서 봉사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훌륭한 일을 하시는데 음악을 통해 좋은 인생 엮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심사 소감을 말했다.

경연결과, 대상은 용인수지실버합창단, 금상은 성남시니어합창단, 은상은 수원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 동상은 오산물향기실버합창단, 장려상은 안성실버합창단,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 고운소리합창단, 동두천꽃나비합창단, 덕양노인복지관금빛합창단, 연천시니어콰이어, 소요산자재암서래음합창단에게 돌아갔다.

박혜선 아리솔 단장은 “은상이에요. 너무 감사하구요. 우리 아리솔 단원들이 모두 한마음이 돼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겠습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은경 지휘자는 “단원들과 관장님께 감사드리구요. 너무 기쁩니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번에 더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장영희 아리솔 알토파트장은 “오늘 3등을 해서 정말 기뻐요. 다음에 노력해서 훨씬 더 잘할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연천지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경기도의회, 연천군, OBS, Alleh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김규선 연천군수, 김광철 경기도의회 의원, 이종만 연천군의회 의원 등 내빈을 비롯하여 대회 관계자, 연천군민 등 1,000여명의 청중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제1회 가사평 경기도시니어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아리솔은 오는 11월 8일(수)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