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휴식공간 서호공원을 소개합니다

서호공원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436-1)에 위치한 서호공원은 서호천이 유입되어 서호(축만제)저수지 주변에 조성되어 있다.

​서호천이 흘러드는 곳에는 천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놓여 있고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시설이 있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놀이터이다.​

해질 무렵이면 서호 수면에 여기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그 위에 석양빛이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물들면 빼어난 아름다움이 장관을 이루어 수원8경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밤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으며 짙은 어둠이 살짝 내려앉으면 야경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공원이기도 하다.

공원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서호(西湖)는 조선 정조 23년(1799년) 화성을 쌓을 때 우리나라 물이 참 귀하였던 시절에 농경지에 농업용수의 확보를 위해 내탕금 3만 냥을 들여 인공으로 화성의 서쪽 여기산 아래에 축조한 저수지다.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의 '축만제(祝萬堤)'로 불리다가 화성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호라고 부르고 있다. 제방 둘레가 2km로 규모면에서 화성 주변에서 가장 크다.

수원 서호는 호수 가운데 인공섬을 만들었다. 꽃과 나무를 심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철새들의 안식처이며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서호를 끼고 있는 여기산에는 백로들이 서식한다. 고급 2급수이상의 물에서만 먹이활동을 하는 백로가 서호와 서호천에서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고 도심지 가까운 곳에 서식지를 형성 하고 있다는 것은 서호가 그만큼 깨끗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 꼬리 명주나비 서식지를 위한 보리명주나비 먹이 식물인 쥐방울 덩굴도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서호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호수 남쪽에 풍광이 아름다운 항미정(杭眉亭:경기도 향토유적 제1호)이 있다. 이 정자는 중국 항저우(杭州)의 이름난 정취를 본떠 이름 지은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함께 만들어져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축만제‘는 지난 2005년 10월 17일 세계관계시설물 유산에 대한민국최초로 등재되어 경기기념물 제200호로 지정 됐다.

서호를 둘러싼 제방에는 제언절목(堤堰節目)에 따라 심은 듯한 노송들이 지금도 고풍스러운 자태로 서 있어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통석의자, 운동시설, 수변무대, 테크쉼터, 파고라 등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수원에서 유일한 우드볼 경기장이 있어 많은 어르신들이 가볍게 경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드볼 경기는 주변 지형물을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스포츠이고 신사적인 게임으로 골프와 게이트볼을 합성한 게임이다. 동작은 골프와 용구들은 게이트볼과 가까운 경기로 성별 체력 기술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진 스포츠이다. 나무로 만든 말렛을 가지고 나무로 만든 볼을 쳐서 12게이트를 통과하는 경기로 타수가 낮을수록 좋은 스코어가 되는 경기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있어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서호공원에 해가 질 무렵에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며 제방위의 둑길을 산책하면 하루의 묵혀있던 감정도 녹아내리고 마음이 밝아진다. 또 그 옛날 수원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축만제’ 조성을 했던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생각하고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의 삶을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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