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

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 창단연주회 My Way

“소극장 대관 무료초대로 만석을 이루기는 처음입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하우스 매니저의 말은 지난 11월 8일 오후 7시에 열린 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단장 박혜선)의 창단연주회열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이번 연주회는 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이 주최하고 경기도, 경기복지재단에서 후원을,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관장:한혜영)에서 주관했다. 단장 박혜선, 김은경 지휘, 단월순 반주자와 단원 38명이 함께 호흡을 맞춰 시니어의 저력을 그대로 보여준 한마당이었다.

연주회 주제 My Way는 내 생을 돌아보자. 가족과 더불어 살아왔던 시기가 있었고, 추억에 젖어 있던 때, 현재는 새롭게 도전한다는 인생 3막의 의미를 담아 합창을 통해 새롭게 도전했다. 1시간 30분 동안 객석은 관중이 메웠고 허공은 단원들의 화음으로 채웠다.

‘아리솔’은 지난해 3월 광교시니어 수원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 되어 2016.07.11. 평생교육 동아리사업 ‘청춘우리’ 중 하나인 시니어합창단으로 창단되었다.

2016. 8.23 경기도 주최 ‘9988 톡톡쇼’에 참가하여 가능성을 보이면서, 올해 들어 광교노인복지관 여러 행사에 공연을 하고 9월 9일 제1회 「가사평」 경기도시니어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어 수원시합창페스티벌 참가. 수원중앙침례교회 주일예배 특송을 하고 그 여세를 몰아 이번에 창단연주회를 갖게 되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마음과 감동, 즐거움, 사랑과 정열을 다 담아 아리솔 단원들이 시니어의 힘을 보여준 감격의 날, 객석의 청중과 무대가 하나 된 날, 그 열기가 뜨거웠던 날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연습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시니어라고 시간이 많은 것 아니다. ‘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종종걸음으로 들어섭니다. 응급실에서 나와 연습실로 달려옵니다. 연습이 끝나자마자 손자 점심 차려주러 달려갑니다. 나이 들어 시간 내기... 녹록치 않습니다.’ 고 그들은 말했다. 그러나 힘들어도 시간이 없어도 발 빠르게 묵묵히 움직이면서 즐겁게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였다. 그 결실이 맺어진 것이다.

“아리 솔은 나이든 사람으로 사회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전이 터닝포인터가 되어 내가 습득한 것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적 자원이 되고 싶다. 시니어는 짐이 아니라 힘과 용기를 전해주는 역할이다. 음악으로 가난은 구제할 수는 없으나 위로가 될 수 있다면서 외형 확장보다 경기도 수원에, 광교 이 자리에, 생활예술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 병들어 힘들고 고통 받는 어르신과 외로운 사람들의 위로가 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박혜선 단장은 말했다.

살아온 삶보다 지금의 삶이 더욱 보람 있는 삶, 삶의 경륜과 열정으로 귀로만 울리는 연주가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로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사회에 시니어의 위대함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가슴한쪽에 잊지 못할 한편의 추억의 장을 쌓는 시간으로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가고 싶다. 이러한 마음의 소리가 울림이 되어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준비과정이 짧은데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치밀한 계획과 기획력이 돋보이고 센터에 있는 다양한 직업군(사진, 디자인 등)이 함께 협력한 것 또한 훌륭하다. 마지막까지 디테일하게 멘트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단원 개개인이 내용 있는 마무리까지 아주 잘된 공연이다. 아마추어 실버들이 순수하게 다양한 사람을 아울러 공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더욱 훌륭하게 발전 해 나갈 것 같다.”고 정창준 한국음악협회 수원지부 합창분과위원장이면서 수원시립합창단사무국장은 말했다.

60.70년대 때 한 일보다 지금 60.70대 나이에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들의 평균연령이 70세이다. 내가 즐겁고 내가 활력이 있으므로 해서 자녀 아이들이 살아난다고 믿고 나아간다.

후회, 부끄러운 일? 없지 않지만 그것도 내 삶이다. 이제 내 눈물이 다마르고 모두 즐거운 일만은 아니지만 모두 소중한 추억들이다. 그래도 당당하게 살아왔다 하는 그 기억들을 훗날 생을 마감하는 그날 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살아가는 시니어들의 행보가 되기를 소망한다.

순수하게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모두가 하나 되어 공연하는 모습에 관객들의 호응은 남달랐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더 많이 성장하고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의 자랑으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한다.

광교시니어콰이어 아리솔 창단연주회 화이팅!

참석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공동취재 : 장신홍 고문, 김봉집 부단장, 김영기, 유은서, 안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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