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 독거어르신 복지 기금 200만원 쾌척-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 평생학습동아리, 광교시니어 콰이어 아리솔(단장 박혜선)은 지난 13일 수원시 광교대학로 마을 ‘물가에 심기운 나무 카페’에서 같은 달 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던 ‘창단연주회’ 평가회를 열었다.

▲ 광교콰이어 아리솔 창단 연주 평가회

합창단원을 비롯한 광교노인복지관 한해영 관장 및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 행사의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음향 등 행사장 시설 사용문제와 행사운영 관련 준비사항, 운영과정, 사후조치까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행사참가자의 의견을 듣고 더욱 발전적인 운영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단원들에게 사전 배포한 설문지 조사와 행사참가자의 의견조사 결과를 토대로 긍정적인 평가와 아울러 개선점과 건의 사항들을 취합해 발표했다.

▲ 박혜선 아리솔 단장에게 감사 꽃다발 증정

먼저 행사준비과정에서 단원들이 홍보팀 등 5개의 운영부서별 TF팀을 구성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하고 연주기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 연주회가 관람객과의 교감과 공감대형성면에서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 김은경 지휘자에게 감사 꽃다발 증정

회원들은 지난해 7월 창단 이후 1년여에 걸쳐 주 2회(회당 2시간)의 정기연습은 물론 발표회 3개월 전부터는 시니어 합창대회 및 대내외 재능기부공연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연주경험을 쌓아 연주회에서 고운 화음으로 전문가를 비롯한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음을 상기했다.

특히 전문가(정창준 한국음악협회 수원지부 합창분과위원장,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장)로부터 준비과정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하고 치밀한 계획과 기획력이 돋보인다. 마지막까지 디테일하게 단원 개개인이 멘트 하나하나에 내용있는 마무리를 했다. 아주 잘된 공연이었다. 아마추어 실버들이 순수하게 다양한 사람들과 아울러 공연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복지관의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직업군과 함께 협력한 점도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플루트 앙상블, 뮤지컬 갈라 등 젊은 세대들의 특별무대와 뮤지컬,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구성도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 단장은 연주회 한달 전 연주회장 하우스 매니저 등 대관 주체측과 가진 스텝회의에서 대관 이용 시 관객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단원들이 팀워크를 이뤄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둔 결과 대관 사상 유례가 없는 관람석 만석을 기록했다. 또 행사장 뒤처리 등 깔끔한 사후정리로 대관관리자 측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단원들은 차후 합창단 운영과 연주회 발표 시에 개선할 점과 건의 사항 몇 가지를 제시했다.

구효종 고문은 “합창연주곡 선곡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곡으로 합창단의 격을 높여야 한다.” 장영희 알토파트장은 “연주장 대관시설의 음향기기 노후로 인해 객석 뒤편까지 소리가 완벽하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연주회에 참석한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발표했다.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단원들은 음식을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단원들은 이번 연주회 발표를 계기로 가족 간 더욱 도타운 정을 나누는 만남이 되었으며, 합창동아리 활동도 가족의 든든한 지지를 받게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 박 단장은 단원들을 대표하여 기부금 200만원을 광교노인복지관 한혜영관장에게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지역사회 저소득 독거어르신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 저소득 독거어르신 복지기금 200만원 전달

박 단장은 “창단 연주회를 기획하면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중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단원들의 뜻이 있었다. 다행하게도 연주회행사를 위해 단원들이 모은 행사기금 중 일부를 기부금으로 마련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기부금을 노인복지관과 아리솔이 지역사회에 훌륭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중물 같은 재원으로 귀하게 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단장은 평가회를 마치며 “8월 초부터 이어진 창단연주 준비 및 발표회와 평가회에 이르기까지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아리솔이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차분히 정립해야 할 때다.”라고 말하면서 “사람이 태어나면 백일 만에 밤낮을 가리게 되는데 아리솔은 동아리로 출발한 지 일년이 됐지만 이제야 밤낮을 가리게 된 단계에 와 있다. 걸음을 걸으려면 내년 중반기 이후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은 중요한 시기다. 이제는 3년 내지 5년 단위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정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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