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존재의 집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주관하여 2017 신진기획자 지원전시가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다. 5명의 기획자가 총 4개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한 지붕 아래 ‘아비투스’라는 공통의 주제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12월 7일 시작 2018년 1월 17일까지 계속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을기업 행궁솜씨에서 후원하여 신진기획자 신진예술가들이 마음껏 기획 하도록 장을 마련했다.

‘취향은 존재의 집’ 이라는 큰 주제아래 4개의 장이 마련되었고 전체 총괄기획자는 주제가 한마디로 ‘밥’이라고 한다.

밥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가진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생존방식 모두가 이른바 ‘아비투스’의 작동이다.

아비투스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지평에서 일어나는 이해 안에 일정하게 구조화된 개인의 성향체계 개인의 문화적인 취향과 소비의 성향을 의미한다.

‘취향은 존재의 집’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취향존중이 이해받고 존중한다고 생각하고 사용한다. 그런데 이해받지 못하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를 이해보다 방치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나 이것 좀 이해해줘” 라는 맥락을 갖고 있으면서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공통의 함께 만나는 지평에서도 사용되는 단어”라고 조재연 기획자는 말한다.

마담의 주방(큐레이터 조재연, 손배영) 너와나의 아비투스(큐레니터 마틴배런) 따뜻한 밥을 지어(큐레이터 목명균) 글로배우는 연애(큐레이터 박주원)의 4구획 전시이다.

대안공간 눈 1,2전시실 자기만의 방, 윈도우 갤러리에서 16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마담의 주방」의 전시참여작가는 김다솜, 서슬기, 손배영, 이산, 이인강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기획자 손배영은 예술가의 일상이 어떻게 의미를 구성하는지를 말한다.

한편 기획자이면서 평론가인 조재연은 예술이 예술의 몫을 다하는 것이며 바라보고 감각하는 사람들의 감각 특히 비평의 감각에서 살아나야 한다고 말한다.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보고 멈춤 멈추지 않는, 지속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 기억이 왜곡된 기억에 대해 실패에 대한 절망이나 답답함을 표현 했다.

「글로 배우는 연애」의 기획자 박주원은 관계의 실패로 인한 고립을 연결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했다.

다른 이들이 쓴 글들을 보면서 연애와 사랑의 관계맺음이 나만의 실패가 아니라 동시대 사람들이 공유하는 경험이다. 그러기에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전시참여 작가 김효진은 일상속의 가족이나 다양한 대상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 있게 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에 주목하고 관찰했다.

외형 속에 갇힌 내면의 움직임을 상상하여 표현 ‘내면의 이끌림’ 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너와나의 아비투스」의 전시참여 작가는 김진호, 임동현, 임상철, 정동호, 신건우 작가들로 기획자배민영(마틴배런)은 “예술적 토론은 너가 맞았다 틀렸다 보다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취향과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 구성이 좋았다. 너와 나의 아비투스를 5가지 측면에서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마틴배런 기획자는 말했다.

발가벗은 내면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보여 준다.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

먹고사는 문제 생존방식이 주는 비애감을 말한다. 사람의 생존에도 다 같이 사는 것 같으나 다 다르다. 사회적 지위가 버릇으로 나타난다고 그들은 말했다.

비기슈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다.

▲ 비기슈 퍼포먼스

「따뜻한 밥을 지어」 참여작가는 김비주, 김효정, 김혜경, 방미화, 짠민우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목명균 기획자는 누구나 인생에 고달픔은 있다. 풀어가는 방법으로 예술로의 승화를 선택했다. 그렇게 공감과 위로를 나타낸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그리운 누군가를 기다리며 시간이 흘러감의 쓸쓸함 표현을 했다.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삶의 과정이 개개인의 퍼포먼스 같고 삶의 본질은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다'고 짠민우 작가는 말했다.

대안공간 눈에서 주관한 대안공간 눈 신진기획자 전시 지원전은 이번에도 9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있어 작가들과의 대화가 이루어져 훈훈한 나눔의 장이 되었다.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는 이윤정 작가의 첫 개인전 'Love Yourself to be yourself' 전시를 하고 있다.

▲ 이윤정작가

요리를 좋아해서 식재료, 그림, 사진 등을 섞어서 자신의 감정을 모두 쏟아 부어 만들었다.

그림을 위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 반복해서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붓질을 하며 명상하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찾아가는 개성 있는 그림을 그렸다.

자기성장 과정을 색을 레이어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자기를 구현하고 찾아가는 작가이다.

 

예술공간 봄 3전시실에는 수원 조각가회전 조각·만남이 전시되고 있다.

▲ 조각가회전 참여작가들

수원에서 활동하는 조각가들의 모임전이다. 1996년 창립된 수원조각가회는 순수창작활동과 정보교류 소통을 하면서 활발히 움직였다.

잠깐 침체되었으나 다시 작업에 목말라했던 때를 생각하고 재개하여 새 출발을 다짐하고 이번 전시가 열렸다.

역사만큼 저력 있는 조각가들의 모임전이라 새로운 힘을 선사하고 있다.

복합공간 대안공간 눈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북수동 232-3)에 위치하며 매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동취재: 유은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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