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실산우회’와 '광교IT기자단'이 민족의 영산 태백산을 함께 오르다.

태백산은 백두대간 봉우리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정기가 흐르는 곳 안숙 부장l승인2018.02.15l수정2018.02.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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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실산우회' 회원 39명과 '광교IT기자단' 단원 3명이 지난 11일(일) 태백산(1,567m) 산행과 눈꽃축제를 다녀왔다.

태백산은 백두대간 봉우리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정기가 흐르는 곳이다. 전국 12대 명산이라 부를만큼 높고 조망이 뛰어나다. 백두대간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산 정상에는 천제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드린다.

태백산 장군봉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뛰어난 명산이다. 산세는 금강산, 설악산과 달리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유순함을 겸비해 겨울철 적설 등반지로 많이 찾는 산이다.

태백산을 분수령으로 해서 서쪽으로 흐르는 물이 정선과 영월을 거쳐 남한강이 되고, 남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낙동강의 원류를 이룬다.

▲ 태백산 정상석

​태백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지 27년 만에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점을 기념해 2016년 8월 22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개미실산우회'는 A코스(화방제-유일사갈림길-주목군락지-장군봉-천제단-망경사-당골광장)와 B코스(태백시내-황지연못-당골-석탄박물관-눈꽃축제장-단군성전-당골주차장)로 나누어 산행했다.

이날 광교IT기자단 단원 3명(서정일 편집국장, 김영기 부단장, 안숙 램블러 부장)은 A코스를 택한 개미실산우회 회원 25명과 함께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을 올랐다.

오전 10시 50분 화방재(어평재)에서 눈길 산행을 시작했다. 하얗게 쌓인 눈을 밟으며 걸으니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경쾌하고 흥겨웠다.

어평재란 말 그대로 임금(단종)의 영혼이 오가는 고개라는 뜻으로 단종의 영을 태백산의 신령으로 모셨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다. 반면 화방재란 말은 일재의 잔재로 보인다.

▲ 백두대간 사길령

얼마 올라가지 않아 사길령(해발 980m) 표지석이 보였고, 그 표지석을 지나니 산령각이 나타났다.

▲ 태백산 산령각

산령각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며 길손의 왕래가 많았던 곳이다.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5일 태백산 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계에 보관 중인 천금록은 200여 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 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되고 있다.

혼자 후미에 처져 걷다가 유일사는 못 들리고 12시 20분경 유일사 쉼터에 도착하니, 먼저 간 일부 일행이 유일사를 들려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 유일사 쉼터

흙 한점 없는 눈길 산행은 동화 속의 설국을 걷고 있는 느낌이었다. 유일사 갈림길과 유일사 곤도라 쉼터를 지나 오후 1시 경에 주목군락지에 도착했다.

태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주목군락지로 500년 이상의 고목들이 3,000주가 넘게 형성돼 있다. 천 년의 세월을 버티며 살아남은 기묘한 자태가 놀라운 풍광을 만들어 냈다.

▲ 제1호 주목 앞에서

▲ 제2호 주목 앞에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제1호 주목 앞에서 사진을 찍고, 제2호 주목 앞에서 광교IT기자단 3명이 영상을 담으며 ‘광교IT기자단 파이팅’을 외쳤다.

▲ 태백산 주목 군락지에서 바라본 함백산(1,573m) (사진: 개미실 산우회 이흥우 대장 제공)

고풍스런 노거수(老巨樹) 주목에서 인증 샷도 하고 고사목이 된 주목과 철쭉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를 떠올리며 능선을 걸었다. 능선에서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세찬 바람이 불었고 방한장갑을 낀 손끝이 시렸다. 더욱이 배터리가 방전되어 안타까웠다.

오후 1시 30분 장군봉(1,567m)이 보이고 돌로 쌓은 장군단에 도착했다.

▲ 태백산 장군봉(1,567m)

장군단은 천제단(천왕단)으로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였는데, 둘레 20m, 높이 2m의 타원형으로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고 원형이 잘 남아있다.

조금 더 걸어 영봉의 천제단에 도착했다.

▲ 태백산 영봉(1,561m)의 천왕단. '한배검'은 단군을 높혀 부르는 말)

천제단은 단군에게 제사를 드리는 민속신앙 제단으로 매년 10월 3일 오시(午時)에 해당하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사이에 세계평화, 민족통일, 국태민안(國泰民安), 우순풍조(雨順風調)를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 영봉(1,561m)은 둘레 27m, 폭 8m, 높이 3m로 편마암으로 쌓은 원형 제단으로, 위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네모꼴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가 난다는 천원지방의 사상을 나타낸 구도다.

하단(下壇)은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제단으로, 천제단 남쪽 언덕 아래 0.2km 지점에 있으며 부소단(夫蘇壇) 또는 구을단(丘乙壇)으로도 불린다.

​제천의식을 하는 태백산 정상의 단은 모두 3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군봉(1,567m)의 장군단, 영봉(1,561m)의 천왕단, 하단을 모두 합쳐 ‘태백산 천제단’이라 부른다. 장군단은 ‘사람’에게 제사를 올리는 단이고 천왕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단이며 하단은 ’자연‘에 제사를 올리는 단이다.

이처럼 태백산은 이미 신라 초기부터 신산(神山)으로 여겨 제의를 행하여왔다.

▲ 단종을 모신 사당인 단종비각

▲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1,479m)에 샘으로 천제에 올릴 제수(第需) 준비에 사용함

이날 이 샘은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이어지는 눈길을 밟으며 망경대로 내려갔다. 다행히 눈은 건설이라 미끄럽지 않았다. 이런 눈은 내년 봄까지 간다고 한다.

망경대에는 비운의 임금 단종을 모신 사당인 단종비각이 있고 망경사 입구에 용정이 있다. 용정은 한국의 샘 중 으뜸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물이 얼어붙어 마실 수는 없었다.

오후 2시 20분 후미 그룹인 광교IT기자단 3명은 망경사 앞에서 홍어회와 보온 도시락에 싸온 밥과 미역국으로 식사를 했다.

반재(백단사 갈림길)로 내려오니 문수봉 갈림길부터 등산로가 평탄해졌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개울이 보였다. 여기서부터 당골이라 부르는 계곡이다.

당골은 태백산 정상에서 소도동 쪽으로 뻗어 내린 깊은 계곡으로 태백산 중턱 용정에서 발원한 물과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들이 합쳐져 넓은 개울을 이뤘다. 이 계곡을 따라 많은 당집이 있어 당골이라 불렀다.

▲ 태백산을 지키는 장군바위

계곡 내에는 신선암, 병풍암, 장군바위라 부르는 50여m의 기암절벽 등 여러 명소가 있다. 당골을 빠져 나오며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눈썰매장과 석탄박물관을 지나 4시 10분 당골주차장에 도착했다.

▲ 단군각 앞의 단군상

산행은 총 12.13km거리로 약 5시간 10분 소요됐다.

한편 제25회 태백산 눈축제는 1월 19일 개막해 ‘눈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2월 11일까지 열렸다. 2018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문화관광체육부와 강원도가 공동홍보 및 컨설팅 해주는 등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

당골광장에는 대형 눈조각 전시, 이글루 카페, 별빛 터널 속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은하수 터널, 얼음미끄럼틀, 썰매타기, 추억의 연탄불 등이 눈길을 끌었다.

▲ 태백산국립공원

눈꽃축제 마지막 날인 이 곳 당골광장에서 우리 일행 3명은 거대한 얼음조각상에서 사진도 찍으며 추억의 장을 남겼다.

▲ 태백산 눈축제

칼바람이란 말을 실감케 했던 산행이었지만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태백산의 정기를 듬뿍 받았으며, 함께 한 개미실 산우회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자료를 제공한 이흥우 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개미실'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 산골에 자리한 지역으로 인재를 많이 배출한 곳이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램블러로 이동됩니다.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131533/958197/


안숙 부장  ansuk653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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