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동감 7호는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여 완성되었습니다. 따뜻한 애정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글은 소식지인 동감 2페이지에 실려 있는 글이다.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등 2회에 걸쳐 발간되는 소식지의 제목이 동감(同感)이다. 처음 소식지를 발행할 때는 제목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하며 머리로 생각하였다. 동감의 제목은 ‘행복한 동행, 진실된 감동’에서 비롯되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 3층 자유이용실 전경

2018년 상반기 동감의 소식지를 발행하기 까지는 복지관 어르신들의 도움이 컸다.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까를 고민하던 중 발행 2개월 전에 편집위원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최종 5명이 선정되었다. 비교적 전문성이 있는 어르신들이었다. 광교복지관 평생교육 총대표이기도 한 손희원 님, 기업홍보와 마케팅 분야에 종사했던 박영묵 님, 미디어디자인에 전문성이 있는 장경애 님, 가장 젊기도 하며 편집과 특히 인쇄와 디자인에 역시 전문성이 있는 권성보 님, 끝으로 IT기자이며 시민기자이기도 한 김청극 님 등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팀을 조직하였다.

▲ 동감(同感) 소식지 편집회의 전경

전체적인 기획을 두고 주1회 모임을 가졌다. 먼저 서로를 알아야겠기에 자기소개를 구체적으로 하고 담당할 전문분야를 제시했다. 쉽게 업무분담이 확정되었다. 편집의 방향이 중요할진데 어떠한 내용을 담을 것인가를 오랜 토의 끝에 정하였다. 여기에는 안지영 팀장을 비롯하여 서혜리 복지사의 아이디어가 담겨졌다.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디자인과 색상. 글자의 크기, 종이의 재질, 페이지수의 확정 등이 깊이 논의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복지관 어르신들이 주인으로서의 삶의 이야기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넣기 위해 매주 모일 때마다 고민을 거듭하였다. 각자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는데 쉽게 결정되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주요한 행사를 비롯하여 앞으로의 행사는 복지관의 청사진과도 같은 것이어서 더욱 힘을 기울였다. 광교노인복지관은 행사를 비롯하여 양질의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누구든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기본적인 인프라가 적절하여 참여를 원하는 프로의 선택에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중간 중간 완성을 향해 가며 관장님의 아이디어가 가미되기도 했다.

▲ 소식지 동감(同感) 3페이지

‘노년은 고통이나 쇠퇴의 단계가 아니라 인간의 완숙한 경지에 이르는 시기이다. 더불어 그 완숙한 인간이 삶의 지혜와 통찰로 공동체를 위해 늘 바쁜 사람이 될 것이다.’

-키케로(cicero), 노년에 관하여-

소식지 동감(同感) 3페이지 한해영 관장의 여는 글에 이렇게 적혀 있다.

 

동감은 소제목 33개 항목, 30페이지로 마무리하였다. 서양미술반과 서예반의 작품을 두 페이지에 걸쳐 넣었다. 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이외에 실제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출석하여 심신을 다지는 비교적 고령인 어르신의 생활을 소개했다. 나이 먹어 겉으로는 쇠하여 가지만 정신적으로 생기발랄한 잉꼬부부를 소개하여 젊은이 못지않은 청춘의 생활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어린 시절의 생활을 회상하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을 더듬는 것은 가장 젊어지는 비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어르신이지만 늘 생각은 새롭게 싱싱하게 하며 도전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 되어야 한다.

 

2월22일 동감의 발간을 자축하며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카페에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질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한해영 관장은 시니어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의 교육을 강조했고 시대적 정신에 부합하여 젊은이를 견인할 수 있는 선배시민으로서의 역할수행을 강조했다. 대부분 편집인들은 하반기에도 참여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어르신들의 활동상과 특히 의식의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였다. 좋은 소식지와 좋은 프로가 있더라도 홍보가 되어야 알려지어 참여를 더 많이 유도할 것이라는 말에 같은 생각을 하였다.

▲ 소식지 동감(同感) 마지막 페이지

발간된 소식지인 동감(同感)이 많이 읽혀져 정보를 공유하고 특히 ‘우리 복지관의 주인은 어르신들’이라는 생각을 분명하게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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