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3월 1일(목) 오전 10시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99주년을 맞이하는 3.1절(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이다.
오늘 3.1절 기념식을 통해 3.1독립운동의 실천적 정신을 계승하고 10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더불어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함에 있다.
식전행사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길놀이(풍물팀 100여명), 태권도 시범(수원시 태권도 시범단), 독도는 우리땅 플레쉬 몹 공연을 진행했다.
이어 본 행사로 국민의례와 독립유공가 김노적 선생의 손자인 김현권 선생이 알기 쉽게 독립선언문을 번역하여 낭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 삼일절을 맞아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독립운동가 및 그 유족, 광복회원, 시·도의원, 국회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여러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원시는 삼일운동의 역사에서 만세항쟁의 중심지였습니다,
삼일운동의 주역인 우리 수원이 후손들에게 자랑할 만한 영광스러운 역사가 이곳에 있었음을 증명하고 우리 수원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공동위원장인 박환 수원대학교 교수는 기념사로 “수원의 삼일운동은 가장 활발하고 격렬했고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 현장 근처에 있는 아이파크미술관, 방화수류정, 서장대는 삼일운동 만세항쟁의 역사적 현장이었으며 동시에 우리 선열들의 함성과 감동이 깃들었던 자리입니다. 이러한 감동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고 말했다.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축사로 “삼일운동은 선열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의 독립의사를 전 세계에 알린 자주독립운동이었습니다. 오늘 기념식을 통해 삼일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광온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최순옥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의 간략한 축사가 이어졌다.
수원시 어머니 합창단 선창으로 모두 함께 3.1절 노래를 제창했다.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인 필동 임면수(1874~1930) 선생을 다룬 뮤지컬 ‘백 년의 침묵’과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연극 ‘끝나지 않은 여정’ 공연이 있었다.
이어 김용백 광복회수원시지회장의 선창으로 참석한 분들 모두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식후행사로 시민 문화제가 진행됐다.
첫 번째 공연으로 경기소년소녀합창단과 난파드림엔젤스합창단에서 한국무용을 공연했고, 이어 ‘아리랑모음곡’, ‘아름다운 나라’ 두 곡을 합창했다.
두 번째 공연으로 풍물굿패 삶터가 ‘비나리’라는 풍물굿을 펼쳤다.
이 공연은 풍물이 가진 현장성과 민주성을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고 풍물굿 공연으로 3,1 운동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 번째 공연으로 예술마당 살판에서 ‘아리랑 유희’라는 타악퍼포먼스를 펼쳤다.
타악퍼포먼스 ‘아리랑 유희‘는 우리 민요 아리랑을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으로 나발의 힘찬 소리로 막을 열고 웅장한 대고가 가슴을 울렸다.
모둠북의 앙상블이 이어지고 꽹과리와 태평소 연주를 더하여 흥을 돋우었다.
삼일절은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과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순국하신 열사들의 희생정신을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기념일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삼일절 정신의 의미를 다시금 기억하며 나라 사랑과 소중함을 되새겨야 합니다.
공동취재: 김봉집. 유은서. 안 숙. 김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