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봄, 그 꿈같은 화려함 속으로>

수원시립합창단이 3월 7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18년 첫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봄, 그 꿈같은 화려함 속으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 봄, 그 아름다움을 당신에게, ▲ 봄, 그 순결함에 대하여, ▲ 봄, 그 울림과 태동, ▲ 봄에 떠나는 합창세계여행, ▲ 봄, 그리움이 설렘으로 등 다섯 개 테마로 진행했다.

 

연주회 첫 번째 테마는 ‘봄, 그 아름다움을 당신에게’ ― 16세기 영국 ‘Elizabeth 여왕 1세' 시대의 마드리갈(르네상스시대 유행한 성악곡)로 ‘My bonny lass(나의 어여쁜 여인이여)', 'As Vesta was from Latmos Hill Descending(여신이 강림함 같이)' 등 2곡을 들려주었다.

두 번째 테마는 ‘봄, 그 순결함에 대하여’ ― 밤을 주제로 한 ‘O Schöne Nacht(오 아름다운 밤이여) Op.92, no.1’와 ‘Nä​chtens(밤의 적막 속에서) Op.112, no.2’ 등 2곡을 연주했다. 19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낭만파 작곡가인 브람스의 곡으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듣기에 아주 좋은 곡을 선정했다. 

세 번째 테마는 ‘봄, 그 울림과 태동’ ― 21세기 미국과 유럽의 합창곡인 ‘Gloria', 'Stars', 'Alleluia’ 등 3곡을 연주하였다. 현재 작품 활동을 하는 현대 미국과 유럽 작곡가들의 합창곡이다. 

네 번째 테마는 ‘봄에 떠나는 합창세계여행’ ― Choral Buffet로 세계 각국의 합창곡인 ‘Tango to Evora(Evora에 헌정하는 탱고)', 'Mata del Anima Sola(외로운 영혼의 나무)', 'Fa Shu Ha(꽃나무 아래에서)' 등을 연주했다.

다섯 번째 테마는 ‘봄, 그리움이 설렘으로’ ― 아름답고 신명나는 한국 합창곡인 ‘동무생각 ―​ 편곡 이선택', '동백꽃 사랑 ― 작곡 전경숙', '옹헤야 ―​ 편곡 조혜영’ 등 아름답고 친근감 있는 우리 노래를 선사했다.

이어 앵콜 송으로 봄과 사랑의 황홀을 노래한 봄 케롤의 대표주자인 ‘벚꽃 엔딩’을 선사하고 연주회는 끝이 났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 제16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상임지휘자가 없는 상태에서 객원지휘로 ‘정확한 지휘와 화려하고 풍부한 감성의 지휘자’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영만(여수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씨가 초청받아 합창단을 지휘했다.

이 연주회는 새로운 상임지휘자를 채용하기위한 특별한 미션이 있는 음악회이기도 하다.

오늘 합창공연은 시민들과 이야기를 하는 합창으로 관중과 교감하고 새로운 소리표현을 시도하여 따사로운 봄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공연장으로 들어온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봄밤을 만들어 주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1983년 창단돼 1천여 회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국내외 무대에 초청받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미국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수원시립합창단은 더욱 깊이 있고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음악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표현하여 새로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취재 : 유은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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