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대회 통해 상가 번영을 위한 주민화합의 시간 마련

광교 카페거리 발전위원회(회장 최종현)는 지난 10일(토) 오전 11시 마을 내 물봉선공원에서 한마음 축제인 ‘제4회 카페거리 척사대회’를 열었다.

척(擲던지다)사(柶윷)는 윷을 던진다는 뜻으로 척사대회는 윷놀이 대회를 말한다.

이날 행사는 카페거리 상가번영과 주민간의 화합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금과 기부로 마련된 네 번째 대보름맞이 행사다.

 

이 자리에는 박래헌 영통구청장을 비롯한 내빈과 단체 회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광교1동 주민자치회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

식전 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광교1동 주민자치회 풍물단의 길놀이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윷놀이 예선전이 있었다.

오후 1시 사회자(카페거리발전위원회 김지태 사무국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개회선언(서병호 척사대회 준비위원장), 인사말씀(최종현 회장), 내빈축사 순으로 개회식을 진행했다.

 

박래헌 영통구청장 한준수 광교1동장, 박광온 국회의원, 임종훈 자유한국당 영통위원장,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오완석 도의원, 정준태 시의원, 조석환 시의원, 최영옥 시의원, 김광수 광교산악회장, 조정식 광교1동 주민자치회장, 임원빈 수원 방범 기동대 회장, 조대선 우만 농협지점장, 이오수 힐스테이트 주민자치회장, 정옥산 시은소교회 부목사, 남기형 배드민턴 중앙클럽 회장, 박승원 560배드민턴 회장 문석주 대학로 마을주민자치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축하 인사와 카페거리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토요일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카페거리의 척사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신 구청장님, 외빈여러분, 주민 및 상가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의 풍년과, 행복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맞이 척사 대회는 카페거리의 발전과 상가의 번영을 위하고 주민여러분의 화합과 단결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경기의 침체로 어려움이 있으나 여러분의 노력으로 점차 상가의 공실 수도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노인회와 부녀회가 결성되어 더욱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올해로 이 대회가 4회째 맞고 있지만 앞으로 카페거리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축사에서 "우리 전통문화가 광교 한복판에서 주민들이 화합하는 잔치를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카페 거리가 발전하고 정말 사람 냄새나고 정이 많은 곳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종훈 위원장은 “참석하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두루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또 윷놀이 대회 예선에서 “윷놀이에서 이겨본 건 처음이다. 올해 운수대통 할 것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조대선 우만농협 지점장은 오늘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면서 “상가가 잘 운영되어 번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학섭 환경미화원(대리 수령)에게 감사장 전달
▲ 정준태 수원시의원에게 광교카페거리 명예주민 위촉장 전달

최종현 회장은 광교카페거리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가꾸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행복감과 기쁨을 주었다며 이학섭 광교1동 환경미화원에게 감사장과 상품권을 수여했다. 또 카페거리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기여한 큰 공로에 감사하는 뜻으로 정준태 수원시의원에게 카페거리 명예주민 위촉장을 수여했다.

▲ 윷놀이

윷놀이 대회는 윷놀이 판 세 곳에서 진행됐다.

참가자 두 명이 한조를 이뤄 편을 갈라서 던져 나온 윷 패에 따라 윷말을 써서 먼저 4동이 나면 승리 한다. 세 판 중 두 판을 이겨야 승리할 수 있다. 경기는 승자와 승자가 다시 만나 최종 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윷이 윷판 방석 밖으로 두 개 이상 나가면 낙으로 간주하고, 윷이 옆으로 서면 뒤집어진 걸로 인정한다는 규칙을 정했다.

누가 이겨도 좋은 듯 대회 참가자들은 여유롭게 윷놀이를 즐겼다. 기대했던 윷판이 나왔을 때는 얼씨구 좋네~ 기쁨을 마음껏 발산했다.

상품을 받은 참가자들은 가족들을 찾아 기쁨을 함께 나눴다.

▲ 제기차기

제기차기 대회는 남녀 구분 없이 개인별로 가장 많이 찬 참가자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

제기차기에서는 전혀 뜻밖의 선수가 훌륭한 기록을 세워 많은 사람의 박수를 받았다.

▲ 훌라후프 돌리기

또 훌라후프 대회도 가장 많이 돌린 참가자 순으로 등수를 매겼다.

특히 이번 훌리후프 대회참가자는 모두 여성으로 실력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출중했다. 횟수를 세던 구경꾼들이 어르신에게 양보를 권할 정도였고 어느 참가자에게는 한 다리를 들고 돌리라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여성분들의 손자 손녀 등 가족 응원도 재미있었다. 70대 어르신의 남편분은 허리 다친다고 극구 만류하시는 모습도 이채로웠다.

 

한편 카페거리 부녀회는 직접 음식을 마련해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철판구이, 김치찌개, 떡(인절미, 절편), 음료 등을 밥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제공했다.

▲ 윷놀이대회 3등 수상

 

오후 3시경 이번 척사대회 시상식이 있었다. 각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상품이 수여됐다.

윷놀이 1등: 최종현, 2등: 임진홍, 3등: 이주희, 이진규,

제기차기 1등: 이종숙, 2등: 두인기, 3등: 이주희, 4등: 김영민,

훌라후프 1등: 이경남, 2등: 박인아, 3등: 김경순

 

이어 통기타 가수 김정엽의 공연이 펼쳐졌고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운권 추첨행사가 진행됐다.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행운권 추첨에서는 다양한 생필품으로 이루어진 기부 물품들이 경품으로 주어졌다.

 

행사장 주위에는 플리마켓 등 풍물장터가 들어섰다.

핸드메이드코너(27개 팀)과 플리마켓(10개팀)이 참여한 카페거리 장터도 외지인들과 마을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구경꾼과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회 축하 현수막을 내건 문화협동조합 ‘참좋은 수다’의 김민정 대표는 “우리 동네 자폐 김태호 화가가 동물들을 그린 컵이나 그림엽서 등을 위탁판매하고 있다. 판매수익으로 작가가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판매 제품을 손님들에게 소개했다.

두 딸과 함께 온 최현주(수원 원천동) 씨는 “카페거리 지인의 초청으로 행사장을 처음 찾았다. 공원이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여름에 물놀이를 하러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고 말하면서 “장터에서 아이들의 목거리 등 물건을 많이 샀다”고 말했다.

 

이번 척사대회는 카페거리 주민 모두가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놀이를 즐기며 덕담을 건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화합의 장을 이룬 한마음축제였다.

앞으로 이 행사를 계기로 광교카페거리가 세시풍속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카페거리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카페거리 상권의 번영과 수원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기를 기대한다.

 

공동취재: 김영기. 안숙.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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