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이하 수하넷)는 지난 17일(토) 오전 10시 수원시로컬푸드직매장 야외무대에서 2018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 후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원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오늘 기념식에서는 김명욱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하여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

사회자는 “원래 ’물의 날‘인 3월 22일(목) 기념행사를 해야 하나 평일이고 하여 이를 앞당겨 여러 분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청소년 자원 봉사단

이어 사회자는 수하넷 직원,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의 4대하천(황구지천, 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관련 단체에서 참석한 회원들을 소개했다.

 

이어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은 기념사에서 “수질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되새기기 위해 오늘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뭄, 홍수, 수질오염 등의 물 문제는 자연생태계 복원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합니다. 수원시는 수생생태계, 수량, 상하수도관리 등 통합 물환경관리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 수원이 환경교실 차량
▲ 수원이 환경교실 차량 내에서 동영상 상영

사회자는 “올해 물의 주제는 ’NATURE FOR WATER‘입니다. 물을 아끼고 보전하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의 소명이지만 미래 후손들을 위한 자원 보존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동근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소개했다.

이어 이동근 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물이 시작되는 곳, ’물고을’ 수원이야기」를 주제로 강연 했다.

먼저 “물고을 수원(水原) 지명유래에 대해 수원은 한자로 물 수(水) 자와 근원 원(原) 자를 쓰고 있다. 수원의 4대하천 근원지가 광교산이기 때문에 이렇게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지명유래를 살펴보면 부족국가 시대부터 마한(馬韓)에 ‘모수국(牟水國)'이란 마을이 있었고, 5세기 말엽에서 삼국통일까지 ’매홀(買忽)’이라는 지명이 사용되었다. 삼국통일 이후에는 757년(경덕왕 16) ’수성(水城)'으로 개칭된다. 고려 건국 초에는 '수주(水州)‘로 개칭되고 ’수주목休州牧)'을 거쳐 1310년(충선왕 2)에 ‘수원부(水原府)’로 바뀐다. 이후 군 성, 주. 부. 도호부, 목, 읍, 시 등의 개편에 따라 수원군, 수원도호부, 수원읍 등으로 변화하였다.

이후 정조대 화성(華城)이라 명하였다. '화성‘의 칭호는 1793년(정조 17) 1월 12일 팔달산에 올랐던 정조가 팔달산 아래 신도시를 '화성'이라 명명한 데서 유래 하였다.

화성의 명칭은 100여 년간을 지켜오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의 개편에 의해 "수원군(水原郡)'으로 격하되었다가 1896년 다시 경기도 수원군이 되었다. I910년 한일병합후 일제의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면행정이 강화되면서 북부면, 남부면 등으로 나누어져 있던 것이 1914년 4월 1일 수원군과 남양군이 통합되어 수원군이 되었다.

지금의 수원은 수원군 수원면으로 있다가 1931년 4월 1일 수원읍으로 승격하였다. 그리고 해방이후 1949년 8월 14일 수원군 수원읍 일원을 수원부로 승격하고 수원군의 나머지 지역을 화성군으로 개칭 하였다. 그리고 8월 15일 부가 시로 명칭이 바뀌면서 수원부가 수원시로 승격되었다.

오랫동안 역사적으로 같은 행정구역이었던 수원시와 화성시는 ’물고을 수원‘이다

황구지천

왕송 저수지에서 발원한 황구지천은 유하하면서 금곡천과 합류, 수원의 서남부에서 서호천, 수원천, 원천리천과 합류하는 연장 13.04km의 준용 하천이다.

이후 화성시를 거쳐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에서 오산천, 진위천과 합류하여 진위천으로 명칭이 바뀌어 서해로 유출된다.

수원천

수원천은 수원 북쪽 끝의 광교산(582m)에서 발원하여, 윗광교와 아랫광교를 흐르다가 광교저수지에 모여 큰 물줄기를 이룬 후, 영화동, 북수동, 남수동, 팔달로 등 남쪽으로 가로질러 현 화성시 화산동의 황구지천으로 흘러드는 연장 14,45km의 준용 하천이다.

수원천의 상류 지역은 창사천, 창사하천, 복골천 등이 좌우측으로 유입되며,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광교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다. 중류지역에는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현재 복원중인 남수문 등 역사 유적이 함께 하고 았다.

서호천

황구지천의 상류부에 위치한 수원의 4대 하천 중의 하나이다. 수원시 북쪽 파장동의 파장동산(367m)에서 발원하여 웃파장천, 이목천, 송죽천, 매산천 등이 유입되어 장지동에서 황구지천과 합류하는 연장 11.52km의 준용 하천이다.

원천리천

신대저수지에서 시작하여 대황교동에서 황구지천과 합쳐지는 연장 9.0㎞의 준용 하천이다.

이 하천의 상류에는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광교산에서 발원한 또 다른 수계인 수원천, 서호천, 황구지천과 함께 수원시의 주요 수계를 이룬다. 권선동에서 유입되는 우시장천이 원천리천 수계에 속하는 소하천이다.

만석거와 축만제[서호]

수원은 조선후기 정조 임금 때 화성축성과 함께 새로운 도시의 건설이 추진되었던 곳이다. 그 과정에서 농업발전을 위한 저수지 등이 만들어졌다. 먼저 만석거(萬石渠)가 만들어졌고, 인근에 드넓은 농장 둔전(屯田:大有屯)이 설치되었다. 이후 만년제(萬年堤)와 축만제(祝萬堤)가 만들어 지고 축만제둔(祝萬堤屯, 서둔)이 경영되었다.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 수룡수리조합

1920년대 수원 지역에서 수리조합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대표적인 수리조합사업으로 1927년 ’수룡수리조합(木龍水利組合)'이 인가되었는데, 그 결과 여천(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두 개의 큰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원천저수지는 하천인 여천(麗川)이 저수지에 이르고 있어 '여천저수지‘라고도 불렸다. 또한 원천저수지를 ‘아랫방죽'이라 하고, 동북쪽의 신대저수지를 ’윗방죽’이라고도 불렀다. 현재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는 광교호수공원으로 탈바꿈 하였다.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각광받고 있다.

▲ 하천 주변에서 수거한 쓰레기

기념식이 끝난 후 자원봉사자와 참석한 단체 회원들이 상수원보호구역 정화 활동을 펼쳤다.

A팀은 상류방향(로컬푸드~13번 버스종점)에서, B팀은 하류방향(로컬푸드~느티나무보호수)에서 하천 주위의 오염물질을 줍는 등 상수원보호구역을 깨끗이 청소했다.

 

공동취재: 유은서.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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