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어머니의 선물 - ‘곡식과 약초’》 손채수 작가 초대전이 오는 5월 31일까지 디자인전문도서관인 광교홍재도서관 5층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와 만남의 시간이 14일 오전 10시에 있었다.

‘가이아마고의 딸’ 손채수 작가는 에코페미니즘 계열의 작가이자 교육예술가다.

지구별에서 사라진 동물과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작품화하여 주목을 받았던 작가다.

이제 작가는 사람과 동물에게 도움을 주며 상생하는 식물, 곡식과 약초를 순차적으로 작품화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 모두는 빛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이것은 식물들이 태양과 연합하여 생물들의 에너지(Energy)원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과 밭의 곡식들과 산과 들의 약초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황토로 염색한 천 위에 이들을 하나하나 정성껏 그렸다.”고 말한다.

▲ 도라지와 꿀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아름답고 푸른 별, 모든 생명을 낳고 자라게 하는 별입니다.

다르게 보면 지구는 살아있는 커다란 생명체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를 낳은 어머니 별 지구를 ‘가이아 마고’라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가 오늘날까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지구 어머니의 품 안에 깃들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가축 그리고 야생동물은 지구 어머니의 선물, 곡식과 약초 덕(德)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 밀과 조

논과 밭의 곡식들과 산과 들의 약초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들을 하나하나 화폭에 담았습니다. 황토로 염색한 천위에 정성껏 이들을 그려 소담한 전시를 꾸렸습니다. 다른 존재들에게 받기만 하던 것을 이제 다른 존재의 귀함과 소중함을 알고 서로 공존해야할 때라는 것을 깨닫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작가는 진솔하게 말한다.

▲ 벼와 콩

작가와의 만남시간이 있었다. 교육예술가인 작가는 도서관 2층에서 곡식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교육을 실시하면서 만남이 이루어 졌다. 약초와 곡식(콩, 귀리 수수 조 밀 쌀 기장) 등을 직접 보면서 구별하고 효능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방법으로 다가간다. 곡식 한톨 한톨을 분류하면서 한톨의 귀중함도 알리며 개체 하나하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다.

▲ 귀리와 보리

다음시간에는 친환경 소재인 아이들이 의지력을 기르는 좋은 기운을 가진 흙 옹기토를 준비해서 씨앗 만들기를 하고 아이들이 흙과 친하게 지내면서 취미활동 하기를 권했다. 손을 많이 쓰고 만들기를 할 때 두뇌개발의 생각하는 손이 되고 의지력을 기르며 좋은 영양을 주는 뿌리(根) 힘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건강을 찾고 불안정한 마음도 차분한 성품으로 바뀌어 간다.

지구를 사랑하고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모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손채수 작가는 자연은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가져가면 우리의 모든 것의 마지막이 더 빨리다가온다. 진지하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생활해야 한다. 다른 생명을 존중할 줄 알고 불편하지만 인간중심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다른 존재들의 귀중함을 인정하고 공존해 가는 노력을 해야만 된다.

"우리 아이들이 좀더 건강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더 나아가서 지구가 우주가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로 나가기를 소망하면서 강의를 끝냈다.

이런 교육의 파급으로 사회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집단지성을 모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가이아 마고 : 우리나라 신화이야기에서 나오는 '마'는 어머니, '고'는 매우 오래 되었다는 의미로 ‘마고’는 지구어머니의 이름이다. 그리고 널리 알려진 서양의 지구어머니는 '가이아'이다.

홍재 도서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대학로 88(이의동)에 위치하며 둘째, 넷째 월요일, 국가지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공동위재 : 유은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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