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예술 밥상'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 10기 입주작가 소개전’이 오는 30일까지 ‘행궁동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예술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지난 20일 오후 5시에 오픈스튜디오 시간을 가졌다.

▲ 오프닝전경

사진작가 김정안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오픈 퍼포먼스로 박설희작가의 “장안문을 머리에 이고”라는 시낭독이 있었다. 그리고 작가들의 방을 직접 방문하여 작가와 작품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박흥식 문화재단 대표는 축사에서 ‘수원시는 문화예술 도시로 지향점을 잡고 간다. 어려운 가운데도 10년 동안이나 이렇게 지역에서 작가들이 활동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계속 이어지면서 수원이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하고 수원시민들이 문화예술의 힘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행궁동레지던시 입주 작가는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 운영위원회가 주최해서 1년 단위로 진행된다. 이번 10기 입주기간은 2018년 3월1일~2019년 2월 28일이다.

 

참여 작가는 미술, 조각, 설치, 사진 등 시각부분 개인을 포함한 22개 팀, 연극, 공연기획, 무용 등 공연으로 7개 팀 시문학 1명 등 총 30개의 개인을 포함한 다양한 명망 있는 문화예술 팀들이 입주 했다.

▲ 참여작가들

입주작가(단체) 명단

김기중, 구승택, 극단우체통(대표 공인식), 김순애와 소리통(대표 김순애), 김영화, 김은정, 김정안, 김필래, 문민정, 손정희, 윤희경, 이선미, 장진영, 박설희, 박태철, 이제룡, 정세학, 정수일, 조은하, 차진환, 초암교육예술연구소(대표 손채수), 초이, 최경락, 하이컨디션, 한국효사랑(대표 이영자), 이규석, 아트플레쉬, 김나우, 이경화, 최윤희 등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운영하는 레지던시인 ‘행궁동레지던시(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는 주민들에게 문이 항상 열려있다. 매월 입주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지고,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와 입주작가전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입주작가들은 행궁동을 알리고 전시장에서 1년에 한번 전 공간을 자기작업량으로 메울 수 있는 개인전을 해야 되며 지역주민과 같이하는 지역의 활성화와 연관된 일을 해야 된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자신들의 삶에 녹아나게 하고 다양하게 문화를 접해서 문화수준을 높여준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2009년 신풍동 221번지에서 행궁길발전위원회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안 마을이 슬럼화 되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생기를 찾기 위해 행궁동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2년에는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수원시의 유휴공간(철거예정건물)을 활용해 예술가들이 활동 할 수 있도록 공동창작공간을 운영했다. 마을 활성화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여 행궁동에 추진되었다.

▲ 전시장

행궁마을은 커뮤니티아트센터 참여 작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의 산물이며 이들이 입주활동을 하면서 마을이 더 풍요롭고 교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레지던시의 가치를 공유하고 시민과 소통하고 나아가고 있다.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함께 행궁동공방거리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 참여작가들

행궁동에는 화성의 문화예술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또 어려운 환경에도 자신의 예술을 지켜나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함께하고 소통하면서 주민들도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궁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다. 행궁동의 앞날은 밝고 희망적이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에 걸 맞는 행궁동 문화예술마을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수원의 위상을 높여 더욱 풍요로운 문화명품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레지던시(Residence program): 특정지역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머물면서 작업을 하거나 문화체험, 전시 등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

 

공동취재 : 유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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