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 투어로 '광교호수공원' 두 배 즐기기

수원시는 국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광교호수공원 관광명소에서 스탬프(도장)를 찍는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오월 첫날인 휴일, 남편과 함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돌아보는 A코스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를 체험했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오붓하게 걸으며 모처럼 둘만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스탬프투어는 광교호수공원 내 산책로에 스탬프 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스탬프를 찍으며 곳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9곳에 스탬프를 설치했다.

A코스는 총거리 7.65km로 도보 2시간, 자전거 50분이 소요되며 진입 광장인 어번레비 - 바닥분수 - 나루터 전망대 - 숲속 쉼터 - 인공 암벽장 -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 자작나무 쉼터 - 하늘 전망대 - 신비한 물너미이고, B코스는 총거리 3.25km로 도보 1시간, 자전거 20분이 소요되며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 - 자작나무 쉼터 - 하늘 전망대 - 신비한 물너미 코스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먼저 스탬프투어를 하기 위해 광교호수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스탬프북 2권을 받았다. 완주하면 '완주를 축하드립니다!'라는 도장을 찍어 준다고 자원봉사자가 알려줬다.

1번 '진입광장 어번레비(900m)' 수변데크가 펼쳐진 곳에서 빨간색 도장을 찍었다. 수변공간에는 많은 연인, 친구, 가족들이 그네를 타며 호수 경관을 보며 즐기고 있었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3번 '나루터 전망대(450m)'의 호수 위 데크길로 갔다.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며 나루터 매장에서 바로 내린 카페라떼 한 잔을 나눠 마셨다.

4번 숲 속 산책로를 품고 있는 '숲 속 쉼터(400m)' 스탬프에서는 여학생 세 명이 오순도순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도장을 찍고 있었다.

5번 '인공 암벽장(700m)'은 대규모 잔디 광장 앞인데 암벽등반 하는 사람들이 간식과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6번으로 가는 길목에는 아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마련돼 있었다. '조용한 물숲. 향긋한 꽃섬(1,2km)'은 수변 위 5개의 원형데크로 구성돼 있는데 왜가리 세 마리가 커다란 소리를 내기도 하며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산길로 올라 수변쉼터3 쪽으로 걸으며 7번 '자작나무 쉼터(1.7km)'로 갔다.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 걸음걸이는 흥겹고 가볍다. 이곳에서는 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쭉 뻗은 도로에 좀 지루한 느낌을 받으며 8번 스탬프를 찾아 '하늘 전망대(1.5km)'에 올랐다. 바람도 쉬어가는 시원한 하늘 전망대는 호수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공간이다. 우린 그네를 타며 신대호의 멋진 경관을 감상했다. 따뜻한 봄볕을 쬐느라 까치들도 모여 앉아 있었다.

9번 '신비한 물너미'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 코스로 2번 '바닥분수(700m)'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유경교 쪽에서 진입하는 사람은 스탬프북이 준비 안되어 있는 2번(바닥분수)을 지나 방문센터에 들려 1번(어번레비)을 찍고 다시 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스탬프투어를 다 마치고 방문센터로 다시 돌아와 스탬프북에 성명과 날짜를 기록해 '완주를 축하드립니다!'란 도장을 받았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스탬프북 디자인은 수원이 캐릭터를 활용해서 만들었고 도장도 빨강, 파랑, 초록, 흙색의 다양한 색으로 그 장소의 풍경사진이 새겨져 있어 흥미로웠다.

스탬프투어는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명소를 알리는 한편 스탬프를 찾아 걸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두 배 즐기기 프로그램이다. 호수공원을 일주하는 A코스와 어린이를 위한 B코스가 있어 각종 단체 또는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용하면 좋다.

호수가 크므로 외부 관람객은 제1주차장을 이용해 원천호수를 중심으로 스탬프투어를 1, 2, 3 ,9코스를 돌거나 제2주차장과 제3주차장을 이용해 신대호수를 중심으로 4, 5, 6, 7, 8 코스를 도는 게 바람직하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한편 광교호수공원은 수원에서 데이트 코스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낮에는 산책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고, 밤에는 멋진 조명 덕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

스탬프북은 광교호수공원 방문자 센터에서 받는데 스탬프투어 함에 비치되어 있으면 더 많은 분들이 어디서든 스탬프 투어를 시작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광교호수공원 방문자센터는 년 중 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램블러로 이동됩니다.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