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장군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자

 성웅 이순신장군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자

▲ 이순신 장군 초상 (출처: 현충사관리소 제공)

2018년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473주년 되는 날이다. 더구나 올해는 충무공 순국 420년, 7주갑이다.

이날 기념식장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 이종천 회장, 문화재청 김종진 청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이명수, 강훈식, 양승조 국회의원들과 귀빈 여러분이 참석하였으며, 청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 김진형 본부장이 지도하는 청소년 위토지킴이 45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순신은 1545년(인종 원년) 음력 3월 8일 서울 건천동집에서 아버지 이정과 어머니 초계 변씨 사이의 4형제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조카인 이분(李芬)이 이순신의 일대기를 기록한 「행록(行錄)」에 따르면 점치는 사람이 “나이 오십이 되면 북방에서 대장이 되리라"고 말하였으며, 어머니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 “이 아이가 반드시 귀하게 될 것이니 이름은 순신(舜臣)이라 하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순신 형제는 모두 4남 1녀로 이 가운데 아들 네 형제의 이름은 각각 희신, 요신, 순신, 우신이다.

이것은 고대 동양의 성인인 복희(伏羲), 요(堯), 순(舜), 우(禹) 임금의 이름을 차례대로 딴 것이다. 즉 요순시대와 같은 태평성대를 이루는 왕의 신화가 되라는 뜻으로 각 성인의 이름자 위에 신하 신(臣)을 붙인 것이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국난극복의 의지와 국민화합을 위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3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토요일인 28일 오전 11시에 현충사에서 진행하였다.

▲ 이낙연 총리 참석 기념식 사진(출처: 현충사관리소 제공)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 다례(茶禮)는 초헌관(初獻官, 현충사 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헌작(獻爵, 술잔을 올림)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으로 구성되는 초헌례(初獻禮), 아헌관(亞獻官, 충무공 후손대표 이종문)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終獻官, 시민 제관: 김한솔,KBS 한국방송공사 연출가,드라마 '임진왜란 1592 연출)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대통령 명의의 헌화(獻花)와 분향,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남학생 대표 성남장안중학교 2학년 이태규, 여학생 대표 용인서현중학교 1학년 이현서의 헌화가 진행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뒤 "충무공은 몇 마디 말로 평가할 수 없는 위대한 인간이셨다."며 훌륭하신 인품과 업적을 말씀 하였다.

먼저 충무공은 세계 해전사상 가장 빼어난 전략가이자 지휘관이셨습니다. 정세를 읽지 못했던 조정과 달리, 충무공은 일찍부터 전쟁에 대비하셨습니다. 임진왜란 발발 1년 전부터 실전훈련을 시키셨고, 100일 전부터 ‘난중일기’를 쓰셨습니다. 전장의 자연을 숙지하시고 적장의 마음을 꿰뚫어보셔서, 23전 23승이라는 불멸의 승전기록을 세우셨습니다.
 
충무공은 다시없는 충신이셨습니다. 숱한 전과를 올리셨고 동료의 모함으로 옥고를 치르셨지만, 충무공은 “종묘사직의 위엄과 영험에 힘입어 겨우 조그마한 공로를 세웠는데, 임금의 총애와 영광이 분에 넘쳤다”고 난중일기에 쓰셨습니다.
 
충무공은 애민의 지도자셨습니다. 충무공은 백성들과 막걸리를 함께 드시기를 즐기셨습니다. 충무공은 “배에서 옷을 갖춰 입지 못한 사람들이 거북이처럼 웅크리고 추위에 떠는 소리는 차마 듣지를 못하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난중일기에 적으셨습니다.
 
충무공은 지극한 효자셨습니다. 목숨을 다투는 전란 중에도 충무공은 늘 사람을 보내 어머님의 안부를 살피셨습니다. 어머님의 건강이 좋으시면 충무공은 기뻐하셨고, 어머님의 건강이 나쁘시면 충무공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충무공은 “가슴을 치고 슬퍼하니 하늘의 해조차 캄캄해 보였다.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고 난중일기에 남기셨습니다.
 
충무공은 자애로운 아버지셨습니다. 막내아들이 전사하자 충무공은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하거늘,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런 어긋난 이치가 어디 있겠는가.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하룻밤 지내기가 한 해를 지내는 것 같구나”하고 통곡하십니다.
 
충무공의 그런 여러 면모는 요즘 지도자들에게도 변함없이 필요합니다. 한반도가 전쟁의 불안에서 벗어나 평화의 희망을 품게 된 지금도 지도자들은 충무공처럼 미래를 내다보며 미리 준비하는 혜안과 실행력을 갖춰야 합니다.
 
1598년 왜군이 퇴각하고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7년 전쟁이 끝났으나, 충무공은 순국하셨습니다. 구한말 일제는 다시 이 땅을 범해 1910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1945년 일제는 패전으로 물러갔으나, 이 땅은 열강에 의해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렇게 일제침략에서 기인한 조국분단은 오늘까지 73년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과 북 그리고 해외의 동포 모두가 충무공을 기리며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념사를 마쳤다.

▲ 사당에 헌화는 현충사 위토지킴이 이태규, 이현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은 현충사 충무문과 구 현충사 인근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현충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겨레가 지킨 위토, 겨레가 세운 현충사’ 캠페인을 홍보하였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은 이순신 장군 미니블록과 SNS 홍보 판넬 그리고 현충사 위토 퀴즈판 등 다양한 홍보물을 이용하여 현충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함께 현충사 위토의 역사적 가치를 알렸다.

▲ 현충사 위토 지킴이의 홍보부스

특히,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이 디자인에 참여하여 제작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미니블록이 이 날 처음 시민들에게 손을 보였다.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은 1931년 이충무공 묘소위토 경매파문과 이를 지키기 위해 전국민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위토를 되찾고 구현충사를 다시 세웠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 포털에서 ‘겨레가 지킨 위토, 겨레가 세운 현충사’ 스토리펀딩을 운영하고 있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9282) 

▲ 용인언동중학교 1학년 임유정의 캘리그라피

이순신장군 미니블록은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이 직접 디자인 및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블록 판매 수익금은 위토에서 수확한 쌀을 현장 판매하여 얻은 기금과 함께 블록 제작비와 거북선,판옥선 등 미니블록 제작에 사용하고 일부는 일제 강점기 현충사 위토가 겪었던 것과 같이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을 매입,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 위토 지킴이 활동에 참여한 권나현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홍보반 용인 서원중학교 1학년 권나현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3월에 진행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 발대식 때 안타깝게 참여를 못 한 저에게는 오늘 충무공 탄신일 기념식 봉사활동은 무척 인상 깊은 행사였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충무공 탄신일 기념식 때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오셔서 기념사도 하셨습니다.

국무총리님의 기념사 중 충무공께서 임진왜란 백일 전부터 난중일기를 쓰셨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충무공께서는 자애로운 아버지와 동시에 효자이셨다는 점과 어떤 것이든 소홀히 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오후에는 현충사를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겨레가 지킨 위토, 겨레가 세운 현충사’ 캠페인 행사를 홍보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홍보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이 지킨 현충사 위토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용기가 생겨 열심히 캠페인 홍보 활동에 참여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충사를 찾은 일부 관람객들이 우리 캠페인에 관심을 잘 가져주지 않는 것에 한 편으로는 섭섭하고 속상하기도 하였지만 조금 더 홍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은 단순히 위토쌀과 이순신 미니블록 등을 팔기 위한 판매 활동이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업적을 재조명하고 우리 청소년들의 방식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억하기 위해 미니블록을 판매하였습니다.

▲ 2017년 모내기를 하여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 미니블록

또한, 이순신 장군 미니블록과 현충사 위토쌀의 판매 수익금은 일제강점기 현충사가 겪었던 위기를 현재 겪고 있는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가꾸는 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저희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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