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광역행정시민협의회(이하 수광협)는 지난 20일(수)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이비스앰배서더 호텔(3층 깐느홀)에서 수원시 농업인단체 회원 및 시민, 수광협 위원, 시의회 의원, 시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과 농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는 수광협 이정미 사무차장이 맡아 진행했다.

사회자는 참석한 내빈을 소개한 후 강연회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김훈동 수광협 대표위원장,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식음료 농··축산 분야 시장이 가장 큰 산업, 수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삼아야"

▲ 수원시정연구원 박상우 연구위원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 농업을 되돌아보면 “정조대왕은 1795년에 만석거(萬石渠), 1798년에 만년제(萬鉅堤) 등의 저수지를 축조하고, 주변에 만년둔(萬年屯)과 대유둔(大有屯)이라는 국영농장을 만들어 농사짓게 했으며 축만제둔(西屯)을 건설하여 선진적인 협동영농 방식과 수리·영농기술을 시범 도입하였으며 최근까지 서울농대와 농촌진흥청이 위치해 있던 수원은 한국 농업의 중심지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농업과 식·음료산업의 가치에 대해 "세계 식품시장은 2018년 기준 6조 3000억 달러(6887조 원) 시장으로 IT 및 자동차 시장을 합한 규모(5조 7000억 달러)보다 크다"고 말하면서 숨어 있어 더 무서운 농업기업인 “미국 최대 곡물업체 카길(Cargill)과 2008년 매출액이 110억 달러로 유전자 조작 작물 종자의 세계점유율 90%인 몬산토(Monsanto) 등 농업기업의 막강한 영향력이 농업과 식·음료산업의 가치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년이 넘는 선진 농업도시 수원의 역사 속에서도 농업 관련 브랜드가 없고 최소한 국내 100대 기업에 속하는 농업기업도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박 연구위원은 ‘농업은 1차 산업인가?’에 대해서 향후의 농업은 1차 산업인 농업에 2차 산업과 3차 산업이 접목된 6차 산업으로 가야 할 것이다. 유비쿼터스(u-IT) 기반 해충발생 무인감시시스템, 반도체 광원 LED의 농업적 이용기술과 네델란드 와게닝겐 UR(University & Research center)의 사례를 들면서 미래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현재 수원이 직면해있는 경제여건에 대해 수원시 산업 정체성 모호, 수원시 성장 동력의 쇠퇴와 지속성에 대한 의문, 4차 산업혁명 조기 가시화와 파급력 낮은 정책, 수도권 규제로 수원에 있던 대기업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중소기업만 남으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 등

수원이 선진 농업도시라는 과거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으며 농업관련 브랜드도 부재하다,

”이러한 모든 것이 수원이 안고 있는 고민이다“고 말하면서

농업 관련 수원이 나아갈 방향으로 ‘수원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첫째, 근현대 농업 선진지 수원의 상징물로써 vertical farm 건립.

둘째, 수원 푸드벨리(농진청 이전 부지의 적극 활용, 농식품 관련기업 유치)를 조성하고

셋째, 한국판 카길 만들기의 중심 메카로써 농업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의견을 제시했다.

공동취재: 김봉집. 김청극. 유은서.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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