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강사로 참여해서 첫 강의를 해 보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노화과정에서 인지기능의 감소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는 치매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여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파악능력, 집중력, 실행기능 등 신경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져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수원광교노인복지관 한혜영 관장은 어르신들이 적절한 지적 자극을 통해 인지기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손상이 지연되거나 완화된다는 중요성을 알고 '치매예방 시니어 또래강사 봉사단'을 발족하고자 했다.

허성지 강사를 초빙하여 10회의 치매예방교육을 수료한 11명의 시니어들을 또래강사로 위촉했다.

2018년 7월 3일(화) 발대식을 마치고 7월 10일 11명의 봉사단원을 3개 조로 편성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세 곳의 경로당(32단지 아파트, 62단지 아파트, 참누리 레이크 아파트)을 다녀왔다.

'치매예방 시니어 또래강사 봉사단'은 다른 실버들에게 배운 것을 함께 나누며 또래 시니어들이 인지기능 향상의 변화를 느끼고 치매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기로 다짐했다.

봉사활동의 주제는 “굳세어라, 뇌청춘”으로 정했다.
두근두근 뇌운동, 노래와 체조, 종이접기로 두뇌 청춘하기, 그림일기, 동화를 활용한 두뇌활동, 두뇌운동 티칭법 등 다양하게 진행했으며 아울러 또래강사의 전문성을 위해 정규적인 보수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10시에 복지관 상담실에서 그날의 봉사활동 내용과 교재를 준비해 주는 신형상 상담사와 봉사단원들은 다함께 “치매예방 또래샘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배정된 경로당으로 향했다. 봉사활동이 끝나면 복지관에 모여 나눔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다.

첫 봉사활동에서 새내기 강사의 실수와 미흡한 부분까지 함께 웃으며 재미 있었다고 격려해 주시던 어르신들, 큰 소리로 노래하며 힘찬 건강 박수로 뇌운동에 동참해 주시며 웃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강사가 시니어 또래들이기에 처음 만남이 즐겁지 않았을까?

더 많은 봉사자들이 치매예방교육에 동참하여 본인과 이웃이 행복한 노년을 살았으면 한다.

"치매야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머리쓰기 딱 좋은 나인데

치매야 가거라 내 나이가 어때서
활동하기 딱 좋은 나인데"

"내 나이가 어때서"란 노래가사를 개사한 치매 주제가다. 소리 높여 불러보자.

봉사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해영 관장, 허성지 강사, 신형상 상담사와 용기를 주시고 격려해주신 명예이사인 조남식 회장, 박종선 회장, 이부영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동취재 : 유은서.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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