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 정석훈 가문 국무총리표창 수상

▲ 가문대표 정석훈

병역 명문가로 3대 14명이 382개월(31년 8개월)을 현역복무로 병역을 완수한 정석훈 가문(3대가 병역을 완전히 마칠 때까지 65년이 소요)을 소개한다.

정석훈 가문은 효(孝)와 충(忠)을 겸비한 귀감으로 호국충효의 달 6월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병무청(청장 기찬수)은 지난 6월 20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5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 회원인 정석훈씨가 병역명문가 가문대표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인터뷰] 광교IT기자단과 함께 좌: 안 숙 부장. 중앙: 정석훈. 우: 김영기 부단장

Q: 먼저 정석훈 선생님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A: 저는 육군 상륙(LSD 훈련과 상륙을 주임무로 함)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복무 중 사단 창설 태권도시범단 단원(3단), 동절기 연대 스케이트 선수로 참여하여 부대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전역 후 농촌진흥청과 KT&G 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농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습니다. 2010년 캄보디아 농업전문가로 파견되어 농촌종합개발사업에 참여하여 국가 위상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농업분야 자유무역(FTA)분야에서 과수, 약용작물 등 작목별 경쟁력 제고와 대응 방안으로 포럼 행사를 실시하는 등 6차 산업발전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경기도박물관, 수원박물관에서 폭넓은 문화자원해설가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수상경력: 2017년 12월에 경기도 융합타운(도청) 건설에 시민위원으로서 도정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받은 바 있고, 2018년 5월 사회복지법인 수원복지재단과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에서 효행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서 및 논문으로는 품종도감등 논문 43여 편이 있으며 한국연초학회에서 우수연구 논문상을 수상한 바도 있습니다. 특히 위대한 유산(FTA 대응 작물육종방향과 문화해설)을 출간 예정에 있습니다.

▲ 앞좌: 1대 정동식. 앞우: 2대 정석훈. 뒤좌: 2대 정창훈. 뒤중앙; 국방부장관. 뒤우: 2대 정충훈[사진제공; 정석훈 가문]

Q: 정석훈 선생님 가문을 소개 해주세요.

A: 저희 가문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1대이신 제 부친 정동식은 6..25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이며 2대인 저를 포함 6명(석훈,용훈,세훈,충훈,창훈,종훈)과 3대인 정현진(賢薰)을 포함 7명(현진,유진,종진,효진,혁진,성진,수진)은 모두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병역 명문가 집안의 후손들입니다. 이들은 특수부대, 전방부대, 군단통신, 해안부대 등에서 병역을 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공무원, 기업체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동식은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다수의 표창을 수여받았고 2대 정용훈에게 영농후계자로 가업을 승계했습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석훈씨에게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했다.[사진제공: 국무조정실]

Q: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수상소감을 말해주세요.

A: 가문의 영광이며 그 어떤 상장이나 재물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국민의 기본의무인 병역의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병역명문가"라는 제도에 의거 우리 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되었다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Q: 병역명문가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지난해 어느 날 인터넷 기사에  병역명문가 포상에 대한 내용이 실린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우리 가문에 딱 들어맞는 사항인 것 같아 이후 관심 갖고 병무청에 문의해 보았습니다. 그런 제도가 있다면 당연히 신청하여 병역명문가로 선정이 되어 경주정씨 양경공 가문을 빛내고 싶었습니다. 또한 여러 이웃에 이 제도를 널리 알려서  현역(병역)복무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제도에 합당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고 싶기도 하여 신청했습니다.

Q: 1대이신 정동식 아버님은 어떤 아버지였는지요?

A: 옛날에는 누구나 다 먹고 살기가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그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버님은 아들만 여섯을 낳아서 아버지의 못 배운 설움과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 자식들만이라도 제대로 키워 보자고 밤낮없이 농사일 하셔서 자식들 교육에 평생을 바치신 분입니다. 그 이후 3대인 손주들에게도 대학에 입학을 하면 열심히 공부하여 배워서 잘 살라고 장학금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Q: 정석훈 선생님 가문에 있어 군복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군 복무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마쳐야 할 기본의무입니다.

또한 옛날에는 모든 남자는 군복무를 마쳐야  5덕〔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겸비〕을 지닌 인간이 된다고 했습니다.

군복무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당연한 의미도 있지만 인간으로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서  참고 견디고 배려하고 상호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인성 교육장이라고 생각 합니다.

▲ 국무총리 표창장, 병무청장의 명문가 증서 외 대통령 도자기 찻잔, 국무총리 시계

또한 병역명문가 선정과 관련하여 가문대표 정석훈씨가 6월 22일 야구 KT와 SK전에서 시구를 하였다.

[동영상 제공: 정석훈 가문]

 

병역명문가란 3代(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뜻하며, 대대로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병무청은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찾기 및 선양사업을 역점사업으로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공동취재: 안 숙.

저작권자 © 광교IT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