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

수원문화원은 한국청소년연맹과 함께 수원시와 서울특별시의 공동 주최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제15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실시했다.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효(孝)문화의 재조명을 위해 수원시 청소년 160명과 서울시 청소년 80명 등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생 240여 명이 체험순례에 참석했다.

▲ 제15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단

창덕궁을 출발해 노량행궁, 시흥행궁, 만안교를 거쳐 수원에 입성한 후 융릉까지 총 59.2㎞의 거리를 순례했다, 223년 전 을묘년 정조대왕이 현륭원(사도세자의 묘소) 전배를 위해 지났던 길을 따라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겼다.

39도까지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속의 일정이라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순례 기간 동안 버스 이동과 도보 구간을 적절하게 배분했으며, 구급차의 동행과 조별로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주요 지점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정조대왕의 업적을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날인 29(일) 오전 8시 30분에 창덕궁 돈화문 앞 광장에서 한국청소년연맹 강동청소년수련관의 운영부장 심승무의 사회로 '출단식'을 열었다.

순례단의 장도를 축하해주기 위해 염태영 수원시장, 서울시 청소년정책과 이창석 과장, 수원시 문화체육국 송영완 국장, 강동청소년수련관 이상규 관장, 수원문화원 염상덕 순례단장, 수원문화원 이사들을 비롯한 학부모 등 많은 분들이 출단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무더운 날씨지만 정조대왕능행차 길을 따라 효와 위민정신을 배우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연마하는 뜻있는 체험이 되기를 바라고 체험순례 참여의 기회를 베풀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서울시 청소년정책과 이창석 과장, 수원시 문화체육국 송영완 국장, 강동청소년수련관 이상규 관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염상덕 단장에게 순례단 인솔자 이현직 대표가 순례단 신고를 하고, 순례단원 대표인 배태랑군과 이서연양이 선서문 낭독을 했다. 이어 염상덕 단장의 출단사가 있었고 순례기 전달식이 있은 후 출발 선언과 함께 순례단은 장도에 올랐다. 체험순례단은 경복궁, 전쟁기념관, 노량행궁에 들려 관람을 했다.

둘째 날인 30일(월)에 시흥행궁터를 지나 12시경에 장안문에 도착해 수원화성 '입성식'을 가졌다.

장안문에서는 염상덕 순례단장을 비롯한 수원문화원 김형인 사무국장, 수원시 백광학 관광과장, 수원문화원과 시 관계자, 12대 혜경궁 홍씨와 8대 정조대왕, 정조대왕 능행차 신교준 감독 등 많은 분들이 순례단을 맞이했다.

▲ 수원문화원 대취타대
▲ 체험순례단이 장안문에서 화성행궁으로 가는 장면

장안문에서 화성행궁 광장까지 이어지는 행렬은 수원문화원 대취타대를 선두로 전통 의상을 갖춘 정조대왕 행렬단과 관계자(염상덕 순례단장, 김형인 사무국장, 백광학 과장)가 뒤를 이었다. 그 뒤로 태극기, 순례단기, 서울특별시, 수원시의 깃발을 앞세우고 청소년 체험순례단이 차례로 입성하는 의식을 펼졌다.

▲ 수원화성 입성식, 신풍루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청소년 체험순례단은 신풍루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수원화성 입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김형인 사무국장의 구령에 맞춰 모자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체험순례단은 노란색 A조에 청룡, 백호, 주작 등 3개 팀과 파란색 B조에 현무, 황룡, 봉황 등 3개팀으로 나누어 조별 또는 팀별로 활동을 했다. 참가자 모두는 모자, 조끼, 티셔츠, 반바지 등 순례에 필요한 기본 물품들을 지급받았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램블러로 이동됩니다. '입성식'

입성식에 이어 수원종합운동장, 수원문화원에서 응급처치 교육 및 영상물관람(사도) 등 일정을 진행했다.

31일(화)에는 수원문화원, 수원향교, 융건릉, 용주사, 수원화성박물관을 거쳐 수원문화원에서 장기자랑 및 축하공연을 했다.

마지막 날인 8월 1일(수)에는 수원화성 성곽을 관람하고 화성어차 체험을 한 후 수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영신여자고등학교 치어리팀 [히로인]과 경희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의 특별 공연을 관람했다.

그리고 3박 4일 동안의 체험순례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며 추억의 장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해단식에 참석한 내빈들

'해단식'은 수원문화원 김형인 사무국장이 맡아 진행했다. 내빈소개, 개식선언, 국민의례, 순례완수 신고, 순례기 반납, 참가증 수여, 상장수여, 해단사, 격려사, 석별, 폐식선언 순으로 진행했다.

해단식에는 서울시 청소년정책과 정덕영 과장, 서울 강동청소년수련관 이상규 관장, 심승무 운영부장, 수원시 문화체육국 송영완 국장,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들, 염상덕 단장, 신홍배 준비위원장 겸 부단장, 수원시 백광학 과장, 학부모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순례기 반납은 인솔자 대표가 염상덕 단장에게 기수 순서로 전달하고, 참가인증서는 염상덕 단장이 순례단 단원을 대표하여 배태랑(백호 1조), 이서연(청룡 1조) 단원에게 수여했다.

▲ 우수단원에 대한 표창, 염상덕 순례단장이 참가인증서를 수여했다,

우수단원에 대한 표창으로 이서연(청룡팀), 김서연(백호팀), 홍준호(주작팀), 양유림(현무팀), 김지민(봉황팀), 김아영(황룡팀) 등 6명에게 상장 및 기념품을 수여했다. 

특별상(연속참가상)으로 초등학생 시절부터 5년 연속 참가한 조은비(황룡팀) 단원에게 상품을 수여했다. 순례체험 기간 중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솔선수범으로 선행을 실천한 이승민(백호팀), 김민준(백호팀), 김지연(백호팀) 단원에게 상품을 수여했다.

염상덕 단장은 해단사에서 “체험순례는 3박 4일 동안 안전이 최우선인 관계로 날씨가 너무 더워 걷는 것을 줄이고 버스로 이동을 많이 했습니다. 안전 요원들 30여 명이 같이 수고해주셔서 일정대로 잘 소화시켰습니다. 3년차, 4년차 참석한 학생들과 세자매, 형제들, 쌍둥이가 참석했는데 내년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 인터뷰에서는 "이번 체험순례는 15회 째로 서울특별시는 2013년도부터 같이 했습니다. 입성식 날 염태영 시장께서 체험순례를 꼭 여름에만 할 것이 아니라 봄, 가을에도 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이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 서울시 청소년정책과 정덕영 과장,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 송영완 국장의 격려의 말이 있었다. 

▲ '해단식'에서 사회를 보는 김형인 사무국장

3박 4일간 동고동락을 함께 한 팀원들의 우정과 추억이 담긴 팀 구호를 청룡팀, 백호팀, 주작팀, 현무팀, 봉황팀, 황룡팀 순으로 외쳐 강당에 모인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울려 퍼졌다.

김형인 사무국장은 ”이제 3박 4일간의 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혼신을 다하여 봉사하여 주신 조장, 팀장, 시설팀과 모든 스텝을 포함한 지도자 여러분들 노고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즐겁고 보람 있었던 기억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삼아,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길 소망합니다.“고 해단식을 마무리 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램블러로 이동됩니다. '해단식'

공동취재 : 김영기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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