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지난 3일 오후 5시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제28회 나라꽃무궁화수원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 내빈들

매년 무궁화가 만개하는 8월에 열리는 전국수원무궁화축제는 나라꽃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무궁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어 자긍심을 높여주는 행사이다.

▲ 평양권설경예술단

오후 4시 식전행사로 평양권설경예술단과 국악인 송소희의 축하공연에 이어 5시에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환영사 순으로 이어졌다.

무궁화 선양사업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최애수, 양순분, 곽영숙 세 분이 나라꽃 무궁화 홍보 및 보급에 기여한 공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내년에는 수원 시 승격 70주년, 삼일운동 100주년을 기념해서 수원역사와 가치를 담은 시민과 함께하는 무궁화 축제를 더 성황리에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가고자 한다. 더위속이지만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산림청에서는 올 초 무궁화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였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고 하면서 “나라꽃 무궁화가 많은 시민들이 사랑하고 친근한 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장을 비롯한 참석한 내빈들이 모두 무대 앞에 나와서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 개막식 컷팅

오후 7시 50분에 무궁화 연인의 거리, 화합의 거리에 불꽃 점등식과 함께 불꽃놀이가 있었다. 한편 반딧불이 나비 체험장에서 반딧불이 방사체험이 있었고 8시 30분에는 영화상영이 진행됐다.

▲ 연인의 거리 불꽃 점등식

행사는 무궁화 주제 미술대회· 글짓기대회, 무궁화 골든벨, 뮤지컬 갈라쇼, 영화 상영 등으로 5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눈길을 끄는 행사는 오후 8시에 반딧불이 성충 방사체험이다. 낮에는 나비를 5종 정도 볼 수 있고 해가 지는 밤 8시 이후에는 반딧불이 성충 12,000여 마리가 방사된다. 이 반디불이는 애반딧불이라고 한다.

특히 마지막 날 진행하는 시민참여행사로 지난해 무궁화 축제에서 나눠준 무궁화 분화를 1년 간 가장 잘 키운 시민을 시상하는 '무궁화 분화 콘테스트'가 흥미롭다.

올해로 28회째인 나라꽃무궁화축제가 수원에서만 7번째 전국무궁화수원축제로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송죽동 만석공원에서 한여름 밤을 수놓는 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축제기간 중 만석공원에는 무궁화 분재(盆栽)·분화(盆花) 3500여 점이 전시된다. 공원에 있는 무궁화나무 800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무궁화 분재정원, 한반도분화, 분재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문화·시민참여·교육 행사가 화려하게 열린다.

무궁화 심포지엄,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스마트캐리커쳐, 나만의 꽃팔찌 만들기, 티셔츠 만들기, 무궁화 주제 콘테스트 등 체험활동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각 부스에서 연일 계속된다.

무궁화의 꽃말은 인내와 끈기 일편단심을 상징한다. 밤에 피기 시작해 하루 동안에 꽃의 수명이 다하는 1일 꽃이다. 7월부터 100일 동안 끈임없이 꽃을 피우고 지는 아름다운 꽃이다. 다함이 없는, 끝이 없는,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무궁화는 어떤 경우에도 그 역사를 당당히 이어가는 우리민족의 영원한 겨레의 꽃이며, 애환을 같이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을 닮은 나라꽃이라 하겠다.

행사를 통해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무더운 여름날 한 줄기 바람 같은 상쾌한 꽃, 무궁화 향기와 더불어 여름 더위를 날려 버리고, 무궁화의 꽃말처럼 일편단심 영원무궁한 무궁화와 함께 연인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깊은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동취재 : 김영기 부단장. 안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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