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봉사단(단장 전택현)은 지난 19일(일) 오전 8시에 징검다리봉사단 회원 추천에 의해 임원진 회의 결정으로 봉사단원 20여 명이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에 거주하는 ○○숙(66세)씨 집에서 봉사했다.

전택현 단장은 “오늘 봉사 할 세대의 상황은 1992년에 남편과 이별한 뒤 자식도 없이 혼자서 오래된 빌라 반 지하에서 어렵게 생활한다. 생활의 어려움이 쌓여 고혈압과 손가락 관절의 문제가 나타나 항시 약을 복용하고 있다. 차상 위 계층으로 분류도 안 되어 수입은 노령연금 20여만 원을 받고 지낸다. 가끔은 관할 주민센터에서 일자리를 소개해 한 달을 일하면 27만 원을 받을 때도 있다.

작은 수입에 병원치료와 약값을 내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봉사 수혜자는 전기세와 도시가스 사용료를 아껴 살고 있다. 그가 생활하고 있는 반 지하방은 장판 밑에 습기가 끼어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해도 곰팡이 냄새는 여전했다. 가스보일러를 켜서 방바닥을 말려 보려고 했지만 보일러가 고장이 나있었다. 건물주에게 연락하여 보일러교체를 부탁했더니, 교체해준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부단장은 “오늘 우리 봉사단이 할 일은 거실과 작은방은 장판을 교환해주고 아울러 작은방은 도배도 해주는 것으로 한다. 현관문과 계단에 대한 페인트 칠하기, 현관센서 등 전기시설 수리, 세탁기 교체, 현관바닥 타일 공사, 화장실 변기 수리 후 화장실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보완설치, ○○숙(66세)씨 미용과 염색해주기 등이다. 항상 그러듯 열심히 봉사하자.”고 말했다.

설향희 총무는 “햇볕은 좀 따가웠지만 후덥지근한 기온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우리 봉사단원이 모여 서로 나눔과 배려의 귀한 시간을 가진 것도 하나의 선물입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염려스러웠던 전 단장님도 많이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이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오늘도 봉사를 실천하여 위로 받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인사했다.

박영서와 최주홍, 조선화 단원은 “우리는 봉사현장에서 일손의 도움을 주지는 못해도 아낌없이 봉사하는 단원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한 끼의 식사가 멋과 맛을 즐길 수 있게 닭볶음탕과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칼놀림으로 유산슬을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우리봉사 단원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기봉(71세, 상하동) 단원은 “봉사 일정이 정해지는 순간부터 내 할 일에 대한 설렘과 기다림에 마음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용옥(60세, 교동) 단원은 “열심히 봉사하여 봉사하는 곳이 깨끗해진 환경으로 바뀌면 내 마음이 좋고 넉넉한 기분이 되어 좋다.”고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임준연(67세, 권선동) 단원은 “봉사활동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봉사하는 동료가 진지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기회를 만들어 꼭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정현(14세, 중학생) 단원은 “봉사도 힘들구나. 그래도 어른과 함께 활동해보니 즐겁고 보람이 있어 좋았다.”고 싱글벙글했다.

고도현(14세, 중학생) 단원은 “처음으로 페인트칠을 해보았는데 산뜻한 문으로 바뀌니 좋아보였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설아(19세, 고교생) 단원은 “우리 활동이 잘 마무리돼서 즐겁고 보람을 느꼈어요. 나눔의 기쁨을 가진 하루였어요.”라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불볕더위에서도 봉사하는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다. 봉사하는 그들은 아름다운 천사이다.

8월 봉사활동에 도움을 주신 분

최병용: 생수와 음료, 이재영 부단장: 간식 과자류, 오거리 통닭 박영서: 닭볶음탕, 못골시장 종로떡집: 떡, 심소윤: 포도 한 상자, 최주홍, 조선화 부부: 30여 명 분의 유산슬 재료 일체, 권길주: 주방용품 세트, 가강현: 화장실 변기 조정과 현관타일재료 일체와 설치, 봉사수혜자: 달달 아이스커피와 반찬 일체.

수원 징검다리 봉사단 단장 전택현 : 후원계좌 우체국104042 - 02 - 275681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