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기억과 망각

수원지방법원 갤러리 동행에서 서길호 작가의 ‘닉네임-기억과 망각’ 미술작품 개인전이 지난 15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 작가와 함께

문화예술 행사 및 전시활동을 통해 수원시민들과 늘 함께 해온 서길호(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사무국장) 작가의 작품전이 10월 15일(월)부터 12월 14일(금)까지 두 달간 갤러리 동행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2015년부터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했던 작품들을 ‘닉네임 - 기억과 망각’ 전시를 통해 평면으로 풀어놓았다.

▲ 닉네임 5-2

작가는 빈집에 버려진 기호들을 채집하여 이를 형상화하고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는 현 시대적 삶을 의미하며 우리들이 살아가는 정보화시대의 한 정신적 표출하기도 하다. 

“수많은 색의 형태가 암묵적으로 검은색과 면에 의해 묻힌다. 그렇게 흡수되는 형태를 구상하고 기억과 망각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거듭되는 망각과 기억의 단면을 암시한다. 팽팽하게 긴장된 프레임은 현 시대 적 삶을 의미한다. 그들이 살아가는 정보화 시대의 한 정신적 표출하기도 할 것이다. 산업이라는 시대적 발전 속에 잠재하는 기호적 의미를 채집했다. 이를 사각 이라는 정신의 틀을 화면으로 이동시켰다. 연속과 불연속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작동과 무의식이 신체적 흐름으로부터 특별하게 소화된다. 그렇게 얻어진 자각적인 상태의 어떤 국면을 공간 안에 표출하려 했다. 그리고 무거운 법원안에서 새로운 위로와 행복을 전하기 위해서 밝은 개념의 색을 사용했다”고 작가는 말한다.

▲ 작품 '닉네임 9-1' 앞에서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서길호 작가

수원지방법원 내에 있는 갤러리 동행은 법원 테마 법정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작품 전시를 하고 있다.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위로와 편안한 안식을 전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많은 작가들이 갤러리 동행 전시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수원지방법원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시민들과 예술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위로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갤러리 동행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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