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솔 합창단, 화성행궁 전통 합동혼례식에서 축가 불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는 16일(화) 오후 2시에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보호대상자 신랑신부 8쌍을 대상으로 합동 전통혼례식 행사를 가졌다.

'제35회 합동 전통혼례' 행사는 공단 경기지부가 주관하고 공단 경기지역보호위원연합회·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수원지방검찰청·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용도 공단 이사장, 차경환 수원지검장, 양창수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장, 김형균 공단 경기지역보호위원연합회장, 법무부 산하기관장 등 주요내빈, 자원봉사자, 법사랑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혼례를 올린 8쌍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모든 행사에 법사랑위원, 보호위원, 경기지역 자원봉사자, 삼성SDS 관계자들이 수모, 가마꾼, 하객 안내 등을 맡아 수고 했으며 지역사회 내 각급 단체와 기관에서는 가전제품, 주방용품 등 축의물품을 지원했다.

이 행사는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의 얼을 고취하여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함으로 1985년부터 진행된 합동결혼을 통해 현재까지 총 277쌍의 부부가 연을 맺었다. 2015년부터는 합동 전통혼례 형식으로 4년간 진행되고 있다.

신용도 공단 이사장은 "8쌍의 부부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맺어진 만큼 힘들 때 서로 이끌어주고 지탱해주며 부부의 연을 소중히 해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차경환 수원지검장은 “소중한 가정을 이루게 된 8쌍의 부부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어려운 순간이 오더라도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동 전통혼례식은 우리고유 민요가락에 맞춰 초롱등을 밝힌 초롱동이 입장하고 가마를 탄 신부와 나란히 신랑이 입장했다. 8쌍의 신랑·신부 가마행렬은 차례대로 홍살문을 지나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진행했다.

이날 8쌍의 부부가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고 백년해로를 약속한 전통혼례에 참석한 하객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랑신부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었다.

▲ 광교노인복지관 아리솔 합창단

광교노인복지관 아리솔 합창단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부부들을 성원하기 위해 ‘청실홍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고 손뼉 치며 ’축하합니다‘를 흥겹게 불러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통 혼례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한복 복장으로 하객 안내를 비롯 수모와 가마꾼 역할까지 맡는 등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정조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수원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열린 합동전통혼례식은 새롭게 가정을 꾸민 이들이 행복하고 좋은 날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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