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정초 한울림 오케스트라 동아리 봉사활동-

수원 효정초등학교(교장 정진민)의 한울림 오케스트라 동아리는 지난 10월 19일(금) 오후 5시 수원 권선1동(동장 안병철)주민센터에서 열린 '어질고 착한마을 사랑 나눔 축제'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명곡을 연주하며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하였다.

평소에 조용하던 주민센터 앞에 대형 무대가 설치되고, 주민들을 위한 사랑 나눔 축제가 열렸다. 제일 먼저 축제의 첫 막을 연 것은 효정초등학교 한울림 오케스트라 연주였다.

빨간 자켓으로 단정하게 차려입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하는 모습은 웅장한 대공연을 연상케 하였다.

‘아프리칸 심포니’와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등 명곡이 울려 퍼지자 앉아서 관람하던 관객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주민들까지 무대 주변으로 옹기종기 모여서 곡을 관람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연주를 관람한 권선1동 주민(안주희)은 “20명 남짓 한 어린 초등학생들 오케스트라에서 이토록 웅장한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요? 스네어 드럼의 연주를 시작으로 이어진 여러 악기들의 연주가 마치 아프리카의 야생 동물들이 한꺼번에 달려나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어진 ‘크시코스의 우편마차’의 흥겨운 연주는 박자에 맞추어 관객들이 함께 손뼉을 치며 즐기기에 충분했다. 연주 후에 터져 나온 박수소리로 자리를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이 하나로 전달되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맡아 지도하는 효정초등학교 천선주선생님에 의하면 단원들 중 별도의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거의 없고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만 익혀온 실력이라는 것이다.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연주자 허지윤학생(5-1)은 “모인 분들이 함께 즐거워하시고 박수로 격려해주시니 저희도 기쁩니다. '봉사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눔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이며 행복이에요!” 라고 소감을 밝혔고, 연주를 마친 단원들의 표정도 밝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연주 후 행사 진행 사회자는 첼로를 연주하는 이주현(6-2) 학생에게 오케스트라를 하게 된 계기 및 바라는 점 등을 물었더니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 첼로라는 악기에 갈수록 빠져들게 되었다. 선후배가 함께 이끌어주는 가운데 연주 실력이 성장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후배들과 함께 한울림 오케스트라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봉사하며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효정초 한울림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빛으로 함께 놀자!’ 수원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였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 청소년 문화안전지대 조성 프로젝트로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이며, 이날 행사에서도 한울림 오케스트라는 멋진 선율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그 외에도 한울림 오케스트라는 인근 지역의 노인정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사랑 나눔 연주로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여러 축제에 참여하여 좋은 음악을 선물하는 등 많은 활동과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효정초 한울림 오케스트라는 교내에서도 수시로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한 작은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좀처럼 가까이하기 힘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명곡을 자유롭게 뛰어 놀고 등교하며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10월의 명곡'속에 등교하는 '등굣길 연주회'는 학생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오케스트라의 명곡 연주에 맞추어 선생님과 학생들이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등교하기, 레드카펫의 끝자락에서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하이파이브로 인사하기, 행운의 숫자에 등교한 친구에게 사탕목걸이 선물하기, 선생님과 함께 사진촬영하기 등을 실시하였다. 이와같은 행사를 통하여 효정초 김용현(5-1) 학생은 "마치 인기 연예인이 된 것 같은 우쭐한 느낌을 받았으며, 친구는 물론 선생님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했으며 구예린(1-1) 어린이는 100번째 등교한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특별한 사탕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효정초 정진민 교장은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익히고 배운 악기연주의 경험이 바른 성장의 밑거름이 되며 나아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므로 되도록 많은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많은 학생들의 악기 연주 경험을 위해 오카리나를 구입해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효정초는 오래전부터 유지되어온 기존의 기악부를 지난 2015년 학부모와 학생들, 교사들의 뜻을 모아 한울림 오케스트라로 재탄생시켰다. 오케스트라에 필요한 모든 악기를 학교에서 지원했고 매일 아침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 및 동아리활동 시간을 통하여 연주연습을 하고 있다.독특한 것은 졸업한 선배와의 시간, 여름 및 겨울 캠프 등을 통하여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켜본 하현숙교감은 "지금까지 여러 프로그램과 활동 등을 거쳐 이어진 오케스트라의 나눔 봉사연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학교 및 지역에 신선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효정 한울림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