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 40여 명은 지난 28일(일) 오전 8시에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관할 통장의 추천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 댁에서 10월 정기봉사를 진행했다.

▲ 징검다리봉사단원이 인증 샷을 찍다.

전택현 단장은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봉사에 참여해준 우리 단원에게 감사합니다. 베풀 수 있을 때 남에게 베풀며,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듯, 우리 봉사 단원은 현장에서 이웃에게 배려하고 나눔으로서 이웃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분이 멋있습니다. 아무쪼록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고 사랑과 행복을 한 아름 베푸는 여러분이 있기에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천사라고 생각합니다.”고 인사했다.

▲ 오늘 봉사하는 내용의 설명을 봉사단원이 모여 듣고 있다.

이재영 부단장은 “○○○부부는 방2개(거실, 화장실) 보증금 360만 원에 월세 8만 원에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가족으로 21세인 아들은 신체검사를 받고 군 입대를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딸은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남편은 41세로 무직이고, 무릎연골이 파열되어 경제력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거동하기는 힘들지만, 주말에는 자녀들이 집에 있으므로 요리사로서 중화요리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부인은 42세로 뇌 전증 2급으로 하루 3~4차례 경련으로 병원에 후송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남편은 부인의 지병으로 경련이 일어나면 병원에 갈 준비로 항상 비상 대기입니다.”고 봉사하는 집안 형편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 봉사단원이 벽과 천정을 도배하는 모습이다.

설향희 총무는 “오늘 봉사내역은 방2개, 거실에 장판, 천정, 벽 도배, 방문 3개 페인트칠하기, 화장실에 변기, 주방닥트, 이불 교환, 안방 장롱, 화장대, 작은방 학생 책상 투입, 집에 있는 모든 가구는 폐기할 예정입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 기증하는 이불

봉사단원인 정자시장 상인회 박현숙 부녀회장과 윤설애 단원은 “우리가 기증한 이불로 수혜자 가족이 올 겨울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우(남, 57세, 수원) 단원은 “군 장교로 재직하다가 5년 전에 전역하여 안산에서 LED사업을 하고 있다. 다음 봉사에 필요하면 조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화장실 정리와 변기 교환하기 전의 모습이다.

곽무영(남, 57세, 평택) 단원은 “평택에서 벽돌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하우스용 비닐 1롤을 직접 사와서 도움을 주어, 밖에 내놓은 물건이 비에 젖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옆 단원이 전했다. 또 “학용품을 살 수 있게 작은 금액이지만 장학금을 학생에게 전달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화장실을 정리하고 변기를 교환한 모습이다.

낭궁예진(여, 20세 수원) 단원은 “인터넷 아프리카 방송으로 수입을 올려 또래의 친구보다 여유가 있다면서 봉사하는 친구와 잘 어울리고 부지런한 품성으로 어른의 귀염을 받는다. 그녀는 평소에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배식봉사는 자주 했으나 직접 도배와 집수리봉사는 처음이라 힘들어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쉬겠다”고 말했다.

▲ 봉사단원이 분리수거하는 모습이다.

배송업을 하는 박웅종(남, 40대, 수원) 단원은 “중학생 딸과 초등생 아들을 데려와 봉사에 대한 산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뜻에서 남들이 꺼려하는 화장실변기도 닦게 하는 등 솔선수범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다른 단원이 칭찬했다.

학교 급식조리장을 하는 채현숙(여, 51세, 오산) 단원은 “수원 지인의 소개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면서, 비가 내리는 데도 봉사할 때, 우직하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다른 단원이 칭찬했다.

김희주(여, 51세, 수원) 단원은 “요즘도 이렇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중학생이 내 딸 같다며 생활용품 구입하라고 3만원을 주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더욱 열심히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다.

▲ 봉사단원이 다양하게 봉사하는 모습이다.

오거리통닭집을 운영하는 박영서(여, 52세, 수원) 단원은 “봉사자가 고생 한다고 닭볶음탕 40인 분을 직접 준비 해왔다. 항상 마음뿐이지 직접 돕지를 못해서 음식이라도 갖다 주면 마음의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수고한다고 많이 들기를 권했다.

“처음으로 참여해 함께 어울려준 고마운 단원과 열심히 봉사에 임한 단원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단원들이 환하게 웃었다.

찬조와 기증을 해주다

박현숙 50,000원 + 밍크이불 기증, 최경의 20,000원 , 김정선 40,000원, 조정례 10,000원, 우준호 50,000원, 윤설애 500,000원, 곽무영 100,000원 + 하우스비닐 1롤 기증, 이진아 200,000원, 서지애 100,000원, 김희주 30,000원, 이재영 가구일절, 가강현 화장실 선반 진열장 2개 기증, 최병용 음료와 생수 5박스 기증, 목골시장 종로떡집 떡 2박스 기증, 박성숙 40 여명 맛난 밥 제공, 남궁예진 비타500 2박스 기증.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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