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IT기자단은 지난 10월 30일(화) 오후 2시에 광교노인복지관 기자단실에서 ‘2018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해 평가 및 간담회를 가졌다. 

▲ ‘2018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평가 및 간담회

광교IT기자단은 3년 전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집중 취재해왔었다.

2016년에는 각 구간별로 기사를 작성하여 인터넷신문에 게재함은 물론 이를 취합하여 종합적으로 지면신문을 발간하기도 했었다.

2017년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 중 수원시 3구간(화성행궁~대황교동)을 집중 취재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능행차 행렬 시간대별 순서가 바뀌었다는 점과 이 구간 행렬에 혜경궁홍씨가 탄 자궁가교와 청연·청선군주가 탄 군주쌍교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능행차는 고증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난 10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2일간 59.2km 전 구간에 걸쳐 재현됐다.

광교IT기자단은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에 있어 서울 출발지인 창덕궁 출궁의식, 수원 2구간의 종합운동장장안문 앞의 군문의식, 수원 3구간의 화성행궁 출궁의식, 화성시 융능 도착전경 등을 주안점으로 5곳을 선정하여 집중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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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IT기자단은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있기 이전부터 고증에 의거 보완된 점을 살펴보기 위해 신교준 수원시능행차 감독을 2차례 수원문화재단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었다.

작년 수원3구간(화성행궁~대황교동) 행렬에 혜경궁홍씨가 탄 자궁가교와 청연·청선군주가 탄 군주쌍교가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는 혜경궁홍씨가 탄 자궁가교와 청연·청선군주가 탄 군주쌍교가 수원 3구간에 투입되며 아울러 수행인원도 늘려 미흡했던 점을 보완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신감독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따르면 정조대왕이 만석거에서 황금갑주로 환복한 후 말을타고 장안문에 도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고증을 재현하는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이 황금갑주는 3여 년 전에 KBS가 ‘다큐 – 의궤 8일간의 축제’를 방영하기 위해 제작한 황금갑주다. 방영 후 KBS는 황금갑주를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4일(목) 오후 5시에 수원화성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황금갑주를 반출받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었다.

 

▲ 서정일 편집 국장은 광교IT기자단 간담회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2018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광교IT기자단 현장취재 기자 간담회에서

김영기 부단장은 “오늘 이자리에서 지난번 능행차를 취재한 분들이 모여 ’2018 능행차에 대한 평가 및 간담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능행차 취재 과정에 있어 먼저 잘된 점과 작년과 비교 시 변화된 점, 향후 보완할 점을 말하고 이후 소소한 이야기를 후일담으로 말해주시기 바랍니다.“고 간담회를 시작했다.

▲ 수원3구간 출궁의식을 취재한 김영기 부단장

서울 창덕궁 출궁의식을 취재한 유은서 부장은 “지난 10월 6일 서울구간인 창덕궁 돈화문 출궁의식에 참석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는데 올해는 태풍관계로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아 행사를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출궁은 10시부터 예정대로 장엄하게 시작됐습니다. 특별히 교서에서 임금께서 출궁 원행의 목적에 대해서 뚜렷하게 백성들한테 알리고 정조대왕의 곁에 오는 백성들을 막지 말라는 말씀까지 해주는 특징적인 면을 보았습니다.

이 행사가 원래는 노들섬까지 행렬이 이어져야 하는데 태풍으로 취소가 되어서 출궁의식만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특별히 혜경궁홍씨, 청연.청선군주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조대왕은 만나보지 못 했지만 청연·청선군주 같은 경우에 자기 자신의 역할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은 사전 여유를 두고 교육을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행사 도중에 인사말씀을 진행했는데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 서울 창덕궁 출궁의식을 취재한 유은서 부장

수원 제2구간 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전경을 담은 김낭자 기자는 ”저는 수원종합운동장을 갔습니다. 지난해에 비해서 상당히 질서가 잡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구간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복장을 통일 시켰다는 애기를 들었는데요. 정조대왕은 구군복, 혜경궁 홍씨는 노의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뒤따라 들어가서 1구간과 2구간의 혜경궁 홍씨와 정조대왕 그리고 군주의 행보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청연·청선 군주의 복장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두 분은 1구간은 연두색 복식을, 2구간은 빨강색 장삼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구간의 정조와 2구간의 정조가 복식을 바꿔 입는 것과 투구를 씌워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운동장으로 이동해 정조대왕 행렬를 기다렸습니다. 행렬 중에 자궁가교와 군주쌍교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 마지막 행렬이 지나갈 때까지 안보였습니다. 후일담으로 혜경궁 홍씨와 두 군주는 다른 길로 갔다고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 수원 제2구간 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전경을 동영상에 담은 김낭자 기자

안숙 램블러 부장은 “저는 미리 물색했던 장안문 앞 건물 4층 옥상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장안문 앞에서 진행된 장용영 군문의식은 수원유수가 정조대왕을 맞이하는 행사로 먼저 파발마가 도착했습니다.

정조대왕은 장안문 근처 막차 안에서 황금갑주로 환복하고 등장해 군문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황금갑주는 수원화성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황금갑주(투구와 갑옷)을 반출받아 정조대왕이 무장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지난해 능행차 때는 사람이 끄는 가마였는데 올해는 수원2구간에 한해 정가교, 자궁가교, 군주쌍교 등 가마 네 대를 말이 끄는 가마로 바꾸어 진행할 예정이라 했지만 그 가마 자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는 반차도에 그려져 있는 1,799명이라는 인원이 그대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니동내동 퍼레이드'는 20개 동이 행렬단을 꾸미는 주민센터별 특색있는 컨텐츠로 정조대왕능행차 시민 퍼레이드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고, 염태영 시장도 시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행진하는 멋진 축제였습니다.”고 말했다.

▲ 안숙 램블러 부장

수원3구간 출궁의식을 취재한 김영기 부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 중 수원3구간은 화성행궁에서 대황교동 구간을 말합니다. 작년에 이 구간을 집중 취재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능행차 행렬 시간대별 순서가 바뀌었다는 점과 이 구간 행렬에 혜경궁 홍씨가 탄 자궁가교와 정연·청선 군주가 탄 군주쌍교가 보이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능행차는 고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올해 혜경궁 홍씨가 탄 자궁가교와 청연·청선 군주가 탄 군주쌍교가 이 구간에 투입되었으며 아울러 수행인원도 대폭 늘여 미흡했던 점을 보완했습니다.

이와같이 고증을 잘 반영해줬다는 점에 대해서 저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화성시 융건능 입구에서 취재한 손순애 기자는 ”저는 화성시 융릉을 다녀왔습니다.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고증에 의하면 화성행궁을 출발한 능행차가 유첨점 앞길에 이르렀을 때 정조는 약방제조 심한지에게 미리 현륭원에가서 삼령차(蔘笭茶)를 끓여 놓으라고 명령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정조대왕은 융릉 입구에 도착해 혜경궁 홍씨에게 삼령차를 올리고 참여한 시민들에게도 삼령차를 나누어 드린 점은 고증을 잘 반영하고자 노력한 점이 역력했습니다.”고 말했다.

▲ 화성시 융능 입구에서 취재한 손순애 기자

김영기 부단장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대왕의 ‘효와 애민’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의 왕실 행렬로서 역사상 가장 성대하고 화려했던 축제로 재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수원시는 작년에 시민추진위원회를 설립하여 시민이 직접 주도.참여하는 관광축제로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반차도, 복식, 의장물 등의 고증 및 복원을 통해 품위와 완성도를 높이고,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기록을 최대한 능행차 재현에 반영해 축제로서의 자율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역사교육 및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축제 속에 ‘인인화락(人人和樂)’,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정조의 애민정신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민, 행렬단, 관람객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 광교IT기자단 김봉집 단장

광교IT기자단 김봉집 단장은 “저는 당일 수원 장안공원에서 예술단체주관의 예술인축제를 참관하고 취재를 한 다음 장안문 밖으로 이동해 능행차 행렬을 지켜보았습니다. 취재진들의 복장을 보니까 특별한 복장을 착용하고 자유롭게 취재를 하고 있던데 내년에는 우리 기자단도 진행본부와 연락을 통해서 협조를 받아 유니품을 입고서 자유롭게 취재를 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봤습니다.

현장에는 외국의 자매도시에서 찾아온 참관단과 우리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물론이거니와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 시의회, 도의회 관계자 여러분이 많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께서는 지금까지 수원시가 주도하는 수원시의 행사였다면 내년에는 경기도가 적극 참여해서 함께 주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내년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여민동락의 의미를 되새기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화성문화제 중에서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를 중심으로 재작년, 작년 그리고 금년 3년간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평가를 했습니다. 오늘 여러 기자님께서 지켜보시고 지적해 주신 좋은 말씀들은 행사를 진행하는 측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수원화성문화제의 행사 중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우리 광교IT기자단은 적극 응원합니다!“고 외치며 광교IT기자단의 평가 간담회를 마쳤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태풍 콩레이로 인하여 많은 행사에 변동이 있었고, 아쉽게도 취소된 행사도 있었다, 다행히 7일에는 날이 좋아 모든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창덕궁을 출발해 사도세자가 모셔 있는 화성 융릉까지 참배하러 가는 조선 최대 규모의 왕실행렬이다.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여 서울 창덕궁부터 화성시 융릉까지 59.2km 구간에 연인원 5096명, 말 690필, 취타대 16팀이 참가한 가운데 정조대왕 을묘원행의 모든 구간을 재현하는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공동취재 : 광교IT기자단 일동

사진 : 장신홍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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