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 35명은 지난 24일(일) 오전 8시에 지인의 추천으로 “수원시 권선구 구운로 공원 앞 지층에 살고 있는 황○○(남, 61세) 댁에서”
3월 정기봉사를 실시했다.

전택현 단장은 “그는 5년 전에 이혼하고 아들(33세)이 제주도에 거주하나 생활의 어려움으로 연락을 자주 못한 실정이다. 3년 전에 간암 판정을 받았으나 직장도 없고 치료할 입장이 안 되어 힘들게 살고 있다.

현재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16만원으로 지하1층에 거주하며 기초생활수급비 월 16만원을 지원받고 수도세ㆍ 도시가스 ㆍ 전기요금은 각각 20%를 할인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가족과 생활근황을 설명했다.

▲ 봉사하는 모습(1)

이재영 부단장은 “오늘 우리봉사단이 할 일은 도배와(장판, 장롱, 1인용 침대, 냉장고, TV진열장, 벽걸이 선풍기)교환, 전등과 전기콘센트(방1개, 주방1개, 화장실 1개)설치와 수리, 도장 공사(방문, 창문, 부엌문과 화장실문), 수도계량기 교체, 이불과 침대커버 세트 구입, 신발(260mm), 의류(키 165cmㆍ상의95ㆍ바지28), 쌀과 기타(부식과 반찬)등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 봉사하는 모습(2)

이재영 부단장은 “봉사하러 다녀도 이렇게 바퀴벌레가 많은 집은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가스 불을 이용해 처치했는데 이제는 벌레에서 해방이 되어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봉사하는 모습(3)(좌상)나경림, 천창호 부부, 강찬희, 김양숙(시계방향)

이영주 고문은 “물 한 방울도 절약하려면 수도 계량기를 잘 관리해야한다고 정성을 들여 교체했다.”고 말했다.

▲ 집을 정리한 후 정돈된 방과 화장실 내부의 모습.

정기봉 감사는 “박주희(43세) 단원이 준비한 시래기 볶음과 떡만두국이 향수를 달래주는 음식이라고 말하면서 너무 맛이 있어 다음에도 마련해오면 좋겠다고 모든 단원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고 전했다.

 

재능 기부하는 한은진 단원은 “도배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을 정갈하게 꾸미고 정리하는 것 같아 오히려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처음 봉사하러 나온 천창호(46세)ㆍ나경림(40세) 부부는 “버스를 운전했으나 최근 직업(전문 입주청소)을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지하에 사는 세입자가 청결과 거리가 먼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내 집처럼 말끔하게 더 열심히 청소했다. 깨끗하게 마무리 한 곳을 바라보니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감사했다.

 

김양숙(여, 51세) 씨와 강창희(남, 29세)씨도 “오늘 처음으로 봉사에 참여했지만 많은 사람과 어울려 봉사하게 되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겸손한 사람을 만나면 가까이 하고 싶고, 밝은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희망이 샘솟듯, 봉사하는 사람은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이 스며든다.”고 했다. 사람 냄새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분이 행복하기를 기대해본다.

 

3월 봉사활동 찬조와 기증자

한은진: 도배지원(재능기부), 이영주 고문: 수도 계량기 세트, 박주희(이웃사촌): 5만원과 시래기 볶음, 떡만두국, 벽걸이 선풍기, 박말년: 과자 6상자, 박현숙(정자시장 상인회 부녀회장): 이불과 침대커버 세트, 최병용: 음료수 5상자, 못골 시장 종로 떡집: 2상자, 설현옥: 화장지 5묶음과 식용유 1상자, 곽무영: 학비지원 약속이행(100만원), 정기봉: 10만원, 채현숙: 5만원,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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