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 30여명은 지난 21일(일)오전 8시에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댁에서 4월 정기봉사를 실시했다.

▲ 징검다리봉사단원이 기념사진을 찍다.

전택현 단장은 “이○○(58) 씨는 미혼이며, 가족 관계는 초등학교 당시 부모는 사망하였고, 형과 누나가 계시나 형편이 어렵고 그나마 연락이 안 된다고 한다. 신체 건강은 뇌병 변 장애6급(파킨스병)으로 수술 이후 대화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본인은 6년 전에 뇌경색을 앓았지만 치료비가 없어 방치된 생활이다. 지난 2018년 12월에 서울 아산병원 도움으로 무료로 뇌심부자극술(뇌에 이식된 전극에 전기를 가해 뇌 활동을 자극하거나 방해하는 시술이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한 가지다.)을 몸속에 이식함으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 또 오른쪽 무릎관절 수술도 해야 하지만 수술시 위독할까봐 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몸은 정상이 아니지만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집 앞 떡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집안 내부를 고치기전에 상황을 찍다.

설향희 총무는 “살고 있는 집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20만원이지만 수술이후 보증금은 전액 소멸되었다. 수도세, 전기세, 도시가스요금은 권선구 사회복지과에서 20%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봉사단이 도와줘야할 일은 키 165cm, 허리 34인치, 신발 255cm로서 입을 수 있는 옷과 속내의, 신발 지원, 그리고 도배, 장판, 전기공사와 화장실 변기교환, 가구 일부와 페인트공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 봉사단원이 봉사하는 모습(1)

이재영 부단장은 “봉사도 힘들지만 밥을 먹지 않았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사랑을 가득 전하네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기봉 감사는“우리 단원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라 깨끗하게 정돈하고 잘 고쳐줄 것 같아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상갑 단원은 “봉사하면서 행복한 하루였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든 사람에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주희 단원은 “사랑스러운 학생들의 웃음 띤 활동이 힘든 봉사자에게 소금의 역할이 되어 활기차게 봉사를 하게 되어 고맙다.”고 말했다.

정금진 단원은 “봉사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힘듦에도 밝은 웃음을 베푸는 우리 학생이 있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 봉사단원이 봉사하는 모습(2)

길경랑 단원은 “처음에는 생소해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했으나 봉사의 다양성에 좋은 생각을 갖고 간다.”고 말했다.

고경무 단원은 “처음 참여해본 봉사가 너무 좋았고 즐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게 좋았다. 밥 차도 짜장 차도 다녀봤지만 징검다리봉사단이 분위기도 좋고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은진 봉사단원이 도배를 재능기부하는 모습.

권오관 단원은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나니 좋아서 남을 돕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말현 단원은 “간식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하러 나와 보니 세상이 달리 보이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허재범 학생은 “처음 접한 봉사가 힘듦보다 보람이 있고, 봉사하는 분들이 마음도 좋고 맛있는 식사도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성한 학생은 “무거운 짐 나르는 게 힘들 텐데 웃으며 활기차게 하는 모습이 오히려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희선 학생은 “처음 하는 일이라 힘들 줄 알았는데 봉사하는 분들이 좋고 보람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민지 학생은 “요양병원에 재능 기부는 다녀봤지만 처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아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지나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봉사하니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 봉사단원이 정리정돈하여 아담하게 꾸며 놓은 집안의 모습.

윤원준 학생은 “엄마 따라 왔는데 처음에는 힘든 거 같아 남이 하는 것을 눈여겨보고 요령이 생겨 재미나고 신나게 봉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성안 학생은 “친구 따라 봉사에 참여했는데 좋았다. 이제 내방이라도 스스로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 가슴이 뿌듯했다.”고 자랑했다.

김경훈 단원은 “직접적인 봉사에 흐뭇하고 좋았다. 금전이 아닌 육체적인 봉사로 땀을 흘림으로서 멋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의준 단원은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나눔 봉사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후진 단원은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겨서 이러한 봉사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감사했다.

삶의 터가 우리의 작은 마음이 모여 반짝반짝 새집이 되었다고 싱글벙글한 수혜자가 비록 몸은 건강하지 않더라도 이제 새로운 희망을 가지기를 기대해본다.

 

* 찬조와 기증자

최병용, 김상갑, 박주희, 최주홍, 조선화, 정금진, 이재영, 박말현, 정기봉, 송승환, 이영주, 백동석, 백혜진 개인당 만원, 박영서 3만원, 권길주 5만원, 못골 시장 종로떡집: 떡2상자, 최병용: 음료수 5상자, 한은진: 도배(재능 나눔)지원, 전후진: 전기재료 일체, 정금진: 변기세트, 박주희: 반찬(김치 전, 무나물, 시래기)세트, 정순이, 박말현 부부: 과자 5상자, 전택현: 장롱, 이미자: 세제와 샴푸 2상자, 조선화, 최주홍 부부: 육개장 제공입니다.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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