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어버이날 처럼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열린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1층과 2층에는 어르신들이 오후 2시부터 열린 기념행사를 즐겼다.

식장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반가운 얼굴로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꽃차 봉사단에서는 차를 대접하고 한편에서 자리를 안내했다.

어르신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식전공연으로 펼쳐진 지혜샘 어린이집의 꼬마어린이 12명이 장고를 들고 나와 장단을 치면서 앙증맞게 노래와 율동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소리파워의 난타 공연이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춤을 추는 어르신들이 눈에 띄었다. "어르신들 어떠셨어요?" 하는 사회자의 물음에 즐거운 표정으로 "아주 좋았다. 최고!!"라고 대답했다. "오늘 행사에서 아버님 어머님들이 즐거워하셔서 뿌듯하다. 많은 사회를 보았다. 그 어느 행사 때보다 아버님이 즐기면서 무대에 올라와서 율동도 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라고 사회자 윤미지 아나운서는 말했다.

▲ 흥에겨워 춤을 추는 어르신들

2시 30분이 되자 내빈소개에 이어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어버이날 기념 표창이 있었다. 장안구 사회복지과 고유석 노인복지증진 기여자에게 도지사 상이 수여됐다.이어 시장상으로 효행자상이 연무동 이준영 외 3명에게, 장한 어버이상은 조원 2동 서춘자 외 3명에게 , 수원시립노인전문 요양병원 류영숙 외 3명에게 노인복지 기여자상, 장안구 사회복지과  정연우 외 3명에게 공무원 상을 수여했다. 그리고 시의장 상에 SK청솔 노인복지관 나윤애 외 3명에게 노인복지 기여자 상이 수여됐다. 총 26명 이다.  

다음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념사에 이어 조명자 수원시의장, 대한노인회영통구지회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가 끝나고 식후 행사로 수원아줌마 각설이 공연으로 흥을 돋우어 어르신들이 그동안의 노고를 잊고 신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각설이 공연을 해준 수원 아줌마 각설이 팀의 팀장 최길순 왕초는 "가수는 공연이 끝나면 손뼉을 치지만 우리 각설이는 끝나면 지갑이 열린다. 각설이기 때문이다. 그 열린 지갑으로 얻어진 공연비는 지역에 어려운 이웃 돕기로 기부한다.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있으면 지자체에서 불러주어서 보람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 좌측 두번째가 수원 아줌마 각설이 팀 최길순 왕초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모공경이 용돈 드리고 전화 하는 것 보다 직접 찾아뵙는 것이 더 보람되다. 1년중 하루라도 찾아뵙고 손 꼭 잡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더 좋다. 우리 시에서는 어르신 사업들을 여러 가지 한다.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펴서 건강하게 모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하기 위해서 단상에 오른 조명자 수원시 의장은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고 저희를 길러 주셨던 감사의 마음과 은혜의 마음을 담아 시. 도의원들을 한꺼번에 단상으로 불러 어르신들에게 정중하게 큰절을 올려드려 축사를 대신했다. 그리고 "저희들이 정성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염태영 수원 시장도 다시 행정장들을 불러 올려 정중하게 엎드려 큰절을 올림으로써 어르신들에게 공경의 예의를 표하였다.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도에서 의원들과 함께 수원시에서 하는 정책에 잘 따르도록 하겠다"라고 하면서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반드시 후회한다. 살아계실 때 잘해라. 실천해라. 효도해라는 말씀드리고 싶다. 쉬운 것부터 해보자. 지금 이 행사 끝나면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고 감사하자. 사랑한다라는 말을 손 편지로 쓰자. 실천하려고 한다"면서 역시 큰절로 마무리를 했다.

각설이 공연을 하는 중에 어르신들이 흥겹게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 뭉클하다. 작은 것에 즐거워하고 웃음꽃이 피는 어르신들이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가장 힘든 시기를 살아오신 어버이들이다.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더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복지 향상을 기대해 본다.

어버이날은 효 사상을 위해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지켜오다가 1973년, ‘어버이날’로 바꾸었다. 부모와 노인 공경까지 이르는 효행의 미덕을 나타내는 기념일이라는 의미이다.

공동 취재: 유은서, 김청극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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