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하나하나를 보며 힐링한다...5월 한 달간 전시,눈덮힌 산야 등 21점

수원시광교노인복지관(관장 한해영)에는 어르신을 위한 연중 프로그램이 많다. 복지관을 개관한지 비교적 짧은 역사속에서도 철저한 학습자 중심으로 그들의 욕구 즉 수요를 반영한다. 만60세 이상이 복지관을 애용하는 수요층이지만 취미나 특기, 더 나아가 직장에서의 전문성이 달라 바램은 천차만별 일 수 있다.

▲ 테마가 있는 작품전시회, 21점이 전시되어 있다.

음악, 인문교양, 언어영역, 미술공예 등은 인문학을 대표하며 가장 기본적이며 원초적인 예술이다. 사회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말했다. 그 만큼 우리들의 삶속에서 예술의 비중은 크다.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무수하면서도 수준있는 프로그램은 그 수명이 길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 미술공예 부문은 사군자반 2개반, 한글서예 1개반, 한문서예 2개반, 서양미술 2개반, 민화반, 캘리그라피반이 절찬리에 운영되고 있다. 캘리그라피라는 단어가 이제는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어느 덧 노인층을 공략했다. 각 분야별로 수강료가 아주 저렴하다는 측면, 참여하는 누구든 대회를 준비하거나 누구를 의식하지 않는 점이 운영과 참여를 편하게 하고 있다.

▲ 탁태영 작가는 4계절을 특색있게 표현했다.

서양미술A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1시부터 2시50분까지 110분간 서양미술 B반은 오후3시부터 4시50분까지 100분간 진행한다. 수강료는 3개월간 3만6천원이다. 준비물로는 5절 스케치 북, 미술용 지우개, 연필이다. 선택수업으로는 수채화, 뎃생(소묘) 유화 등이다. 다소 학습시간으로 제한은 있지만 그런대로 쉬엄쉬엄 작품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테마가 있는 작품전시회는 5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서양미술, 캘리그라피, 사군자, 한글서예, 민화 등을 주제로 전시한다. 복지관을 방문할때 지하1층 로비에서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5월3일부터 31일까지 지하 1층 로비에 전시한다. 14명의 어르신과 3명의 지역주민이 직접 준비했다. 빛과 그림자(김정식), 동백꽃(김혜신), 아름다운 정원의 집(정윤순,) 눈(임문영), 눈덮힌 산야(이희진) 등 21점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을 직접 준비하는 애호가는 물론 작품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제목을 생각하고 표현의 의미를 알아 가는 것이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 서양미술반 14명과 지역주민 3명이 함께 한 작품들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 누적된 피로감, 알 수 없이 다가오는 권태, 무력감과 고독을 작품감상으로 떨쳐 버릴 수 있다. 누구든지 복지관을 방문하거든 작품세계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작품을 감상한 후 그 옆의 카페에서 한가로움을 즐길 수도 있다. 잠시나마 여유를 갖거나 친한 친구와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소통하는 것도 행복한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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