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매주 목요일 ‘노래교실’ 열려

지난 30일(목) 오후 2시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2층 문화공간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활활 달아오르는 ‘노래교실’이 펼쳐졌다.

‘노래교실’은 나눔 사랑 민들레봉사단(회장 김옥환)이 박희붕 외과(수원시청 맞은편)에서 후원받아 ‘58년 개띠오빠’로 유명한 최현(가천대학교수) 만담가수를 초빙해 운영하고 있다.

▲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래교실’이 펼쳐졌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여성건강문화공동체이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노래교실’은 노래와 유머로 열과 성의를 다하는 최현 가수와 강당을 가득채운 회원들이 호흡을 척척 맞춰 그야말로 여성들의 천국이었다.

현재까지 노래교실은 12년째 운영되고 있는데 그동안 암환자, 봉사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르신들에게는 회비를 안 받고 일반 어르신들에게는 한 달에 5,000원씩 회비를 받고 있다.

현재 회원은 120여명으로 수원시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삶의 엔돌핀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고령자 어르신들(90세 전.후 어르신)의 생신축하파티도 매달 열고 있다.

▲ 나눔 사랑 민들레봉사단 김옥환 회장이 노래교실이 열리기 전 회원들께 공지하고 있다.

김옥환 회장은 현실이 너무 힘들어 많은 사람들이 주저앉고 싶을 때 노래를 통해 용기와 힘을 얻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래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이날도 350여명에게 사랑의 밥차 봉사를 하고 곧바로 노래교실로 달려왔다고 했다.

▲ 지난 4월, 나눔 사랑 민들레봉사단에서 암환우 돕기 후원금을 기탁했다.

수원시 유방암 환우들의 자조모임 민들레의 김옥환 회장은 지난 16년 동안 민들레봉사단과 역사를 함께했다. 아주대병원 유방암 환자로 처음 환우회에 가입 한 이후 오랜 기간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환우회를 성공적인 모임으로 이끌었다.

최근 민들레봉사단은 수원시 전체를 아우르는 유방암 환우회로 발전되었다.

▲ 나눔 사랑 민들레 봉사단의 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 봉사

나눔 사랑 민들레봉사단은 자원봉사, 노래교실, 암환자 등 세 가지 분야별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노래교실, 매주 수요일 아주대병원에서 외래안내봉사, 종합장애인복지관에서 점심봉사, 사랑의 밥 차(종합운동장, 매탄공원), 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봉사, 환경캠페인, 버드내노인복지관봉사, 보훈요양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 외 특별히 김장봉사, 연탄봉사도 하고 있다.

민들레봉사단은 민들레꽃의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처럼 많은 환우들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하자는 취지로, 현재 약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있다. 그중 150여명의 회원들이 산악회나 걷기대회 등 유방암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나눔 사랑 민들레 봉사단, 여성예비군 환경정화 활동

나눔 사랑 민들레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자리하고 있는데, 상담도 하고 봉사자들이 쉬기도 하는 작은 ‘수다방’이란 사무실이 있다. 김옥환 회장은 현재 수원시 여성예비군 소대장이며 수원시 자유총연맹 매탄3동 회장도 맡고 있다.

기자와는 고향이 같은 음성으로 평소 친밀감도 있어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노래교실’에 한번 내방하기로 약속한 바 있었다.

평소 꾸준히 남모르게 봉사한 김 회장은 인터뷰에서 “저희가 원래 아주대 병원에서 유방암 환우회로 시작이 된 단체예요. 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같은 환자 입장에서 사례 이야기를 해주면 공감이 되잖아요? 2000년 아주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니까 멀써 20년이 됐네요. 암 환우회 모임을 가지면서 1주일에 3회 정도 암환자들과 만나 상담을 가졌습니다. 암환자였던 내가 아픔을 딛고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위해 병원에서 케어 봉사를 하다 보니 그들이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봉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 나눔 사랑 민들레 봉사단 노래교실

지금은 사회에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단체로 변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도 암환자들하고 일 년에 몇 번씩 행사도 치르고 만나고 있어요. 나름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지난 4월 오래도록 자궁암으로 투병중인 회원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후원금 250만원을 전달했으며 현재까지 약 500만원이 그 환자에게 전해졌습니다. 나눔과 섬김으로 함께한 회원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봉사를 위한 모임으로 사회적 약자, 재가어르신, 장애인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봉사와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교류를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며 “봉사자들이 저한테는 선물인데, 선물을 않고 놀이터에 가서 놀다가 같이 사무실로 오는 생활을 하며 정말 행복합니다.”고 말했다.

▲ ‘58년 개띠오빠’로 유명한 최현(가천대학교수) 만담가수

최현 가수는 “저는 어르신들 앞에서 엄마 아빠한테 재롱 핀다 생각하고 그냥 가식 없이 즐겁게 2시간을 같이 노래하지요. 그래서 언니들이 많이 좋아하고 예뻐해 주십니다. 제가 좀 흥을 돋우는데 타고 난 사람이거든요. 우리나라에는 노래교실이 많이 활성화 돼 있잖아요. 어른신들 뿐 만 아니라 중년여성들이 갱년기 우울증이 있다면 노래교실에서 해소가 되니 많이 소개해주세요. 노래교실을 통해 치유되어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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