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작가의 ‘Mind Map’전(展)

수원미술전시관 2층에서 김낭자 부장l승인2019.06.03l수정2019.06.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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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수원미술전시관 제3관에는 최윤희 작가의 ‘Mind Map’전(展)이 전시되고 있다.

연락을 받고 6월 2일 미술관을 찾았다. 최윤희 작가의 독특한 작업의 전시를 보았다. 기존 작가들의 페인팅 작업과는 사뭇 다르다. 작품에 이용된 오브제는 천이다. 천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질감이나 겹침에 따른 두께 유연성을 살려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냈다. 재료에 따른 오브제의 그림자는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각가지로 깊이감과 공간감을 더한다. 자신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쉼을 편안함을 안정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19년도 15번째 작품 Mind Map 19-15을 대표작으로 한다. 청바지를 사용했다. 오래전부터 청바지는 참 편안하면서 친근하고 편한 옷이었다. 그 느낌을 잘 살렸다.

▲ 작품 Mind Map 19-15

감정은 수시로 생겨나고 사라지며 마음을 지배한다.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마음이 복잡하거나 불안할 때 감정은 마음의 움직임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다. 그것을 알려면 멈춰 서서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만나고 경험하고 알아가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내 작품에서 공간이 필요한 이유이다. -작가 노트에서-

▲ 작품앞에서 전시의도를 설명하고 있는 최윤희 작가

최윤희 작가는 “천이라는 오브제를 사용했다. 천이라는 재료는 따뜻하다. 따뜻하게 보았으면 좋겠고 자신의 작품을 보고 쉼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천을 사용했다. 복잡하고 불안한 마음을 좀 더 안정감 있게 할 색이 필요했다. 파란색은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색이다. 쉼을 나타내는 색이다. 청바지를 사용했다. 청바지를 직접 쓰기도 하지만 색이 없으면 때로는 색을 입히기도 했다. Mind Map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다. 질문을 던져 가지를 치는 방식이다. 작업은 자연을 보면서 두서없이 쌓여가는 감정과 느낀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뜻한다. 마음이 복잡해지거나 불안한 감정은 마음의 움직임에 대한 신체 반응이다. 자신을 들여다보려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어려서는 흙바닥에 언제나 한없이 그림을 그리고 놀았다. 그저 그런 것이 좋았다. 1999년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건강 문제로 쉬는 시간이 있었다. 최근에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그의 일상이었다. 그리면서 느끼고 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보고 느끼는 감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과거 작품이 기억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본다면 이번 작품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작품 속에 비행기가 있었다. 비행기가 정겨웠다. 어려서부터 보고 들으며 늘 꿈꾸던 대상이다. 비상과 자유를 상징한다. 또 다른 세상으로의 암시이기도 하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봄이 오는 소리로 들린다. 또 산이 있다. 산과 비행기는 무슨 관계? 하면 움직이지 않고 안주하고픔을 산이 대신하고 또 늘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 싶고 동경하고 도전하고픔을 비행기가 대신한다. 산과 비행기가 내적인 감정과 외적인 갈등들은 같이 보여주는 그런 역할이랄까?

한쪽에 소품들이 있었다. 스케치했던 것들을 소품으로 표현했다. 모든 것이 오브제이다.

▲ 스케치 작업한 습작을 소품으로

작가는 사람들이 외적인 것에 관심 갖지 말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작품이 보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생각을 갖는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다.

현대를 사는 모두가 자기를 찾아갈 줄 알고 내면을 찾았으면 하는데 현대를 사는 모두는 너무 바쁘다. 바쁨 중독이다. 작가의 생각대로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내면 깊은 데서부터 평안과 쉼을 찾고 여유를 가지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람이다.

 

반대쪽 제2전시실에는 제1회 양경희 개인전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 ‘태양을 품다’가 전시되고 있었다.

 


김낭자 부장  00njkim6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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