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40여명은 지난 23일(일)오전 8시에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서 6월 정기봉사를 진행했다.

▲ 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다.

전택현 단장은“이○숙(71세)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41세에 이혼했다. 나중에 수원으로 이사를 와서 홀로 지내고 있다. 아들은 39 세로 전 남편과 살고 있다. 가끔 어머니에게 문안을 오다가 10년 전에 동거해 아기(손자)를 낳았으나 부인(며느리)이 교통사고로 사망함으로서 손자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아들은 일용직으로 전전하다가 최근에 수원 ○○모텔에서 관리직으로 근무 중이다.”고 가족 근황을 전했다.

▲ 봉사를 마치고 정리 후, 수혜자와 전택현 단장이 좋아하는 모습.

설향희 총무는“이○숙(71세)씨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2만원으로 반 지하에서, 기초연금과 노령연금으로 집세, 전기세, 수도세, 약값 등을 지불하면서 살고 있다. 현재 월세 2개월 치를 못 내고, 도시가스는 약 1년 전에 차단되어 방에 습기가 많은 상태이다. 건강은 무릎관절이 3년 전부터 퇴행성이 심해 허리까지 아프다.”고 가정경제와 건강상태의 어려움을 말했다.

▲ 봉사히기 전의 모습

이재영 부단장은“내부공사는 반 지하이기에 거실 벽이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피었다. 비가 오면 보일러실에 물이 고여 펌프를 사용해 물을 빼내야 한다. 도시가스가 차단되어 휴대용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싱크대 내부와 장롱, 침대가 너무 오래되어 폐기하고 가구를 교환해야할 형편이다. 이곳에 전등 5개, 가구(장롱, 5단 서랍장, 침대, 화장대, 책상, 식탁, 싱크대, TV진열장, 신발장)는 모두 교환 상태, 선풍기, 도배와 장판 교환, 방문과 창문 도색, 방충망 교환 등이 필요한 시설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해 나누어 돕자.”고 말했다.

▲ 봉사자가 활동하는 모습(1)

매달 봉사일이 기다려진다는 용인 상하동에 사는 정기봉(71) 감사는 “학생들이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예쁘고 좋다고 말하면서, 눈을 감고 보이지 않는 것도 바라보고, 슬픈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위로하며 칭찬하면서, 따뜻하게 잡아주는 손이 되어, 남을 배려하고 양보해 멋진 바보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살짝 미소 지며 말했다.

 

김상갑(52) 재무는 “연세도 많고 기력도 달리어 생활이 어려웠을 텐데, 많이 힘들었다는 마음이 아리다. 우리 봉사단의 작은 정성이 하나하나 모여 그분에게 소금의 역할로 고운 에너지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수원에 사는 주형준(52) 단원은“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매월 함께 봉사하는 우리 동료가 가장 아름답게 행진한다.”고 칭찬했다.

 

매탄동에 사는 권오관(48) 단원은“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고 말했다.

 

세류동에 사는 이영주(60) 고문은 “작은 기술과 재능이 이웃에게 보탬이 되어 흐뭇하고, 우리 손길이 닿는 곳이 멋지게 변신해 수혜자의 만족에서 오는 미소를 볼 때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봉사자가 활동하는 모습(2)

우만동에 사는 박명희(60) 단원은“처음 나와 무얼 할지를 몰라 허둥대고 있는데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기에 도와주고 동참한다는 마음이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류동에 사는 김정희(55) 단원은“돈으로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몸으로 하는 봉사는 쉽지 않은 데 값진 의미가 있으며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봉사하는 우리 단원의 마음이 참 예쁘다.”고 전했다.

 

인계동에 사는 양성례(65) 단원은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이 좋고 어울려 봉사할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파장동에 사는 심소윤(50) 단원은“더 불어 함께 잘사는 복지국가를 위해 이 세상에 소금의 역할로 꾸준히 봉사하고 싶다는 멋진 마음으로 사는 것이 희망이다.”고 말했다.

 

정자동에 사는 유연희(55) 단원은“늦깎이 간호과 학생으로 봉사를 위해 방학을 기다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봉사 활동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황계동에 사는 도배 재능기부자 한은진(57) 단원은“이웃을 위하여 나눔을 실천하려고 봉사 장소에서 언제나 도배를 맡는다고 말하면서 함께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감사하다.”고 오히려 고마움을 전했다.

▲ 봉사자가 활동하는 모습(3)

화성시 봉담에 사는 장미진(50) 단원은“지난 짜장면 봉사에 나왔다가 봉사단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온가족이 봉사를 실천하고 앞으로도 계속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 봉사를 마치고 완전하게 정리된 모습

매향정보여자고교 친구 조유진(17), 김수빈(17), 장예원(18), 이영아(18) 단원은“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열심히 돈을 벌고 아름답게 살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유진) 열악한 가정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수빈) 그냥 왔다가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봉사시간이었다,(예원) 봉사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웃으며 일하는 게 아름답다.(영아)”고 참 맑고 예쁘게 대답했다.

 

우리는 아직 건강하기에 늘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손을 찾아 노력한다. 우리의 열정이 어려움도 피곤함도 사라지게 하는 아름다운 원동력이기를 소망해본다.

 

 

찬조와 기증자

한은진: 당일 도배 재능기부와 도배 재료 일체, 설향희 총무: 10만원, 조정례: 1만원, 김명제: 3만원, 박말현: 3만원과 과자, 채현숙: 5만원, 박주희: 3만원, 방충망과 반찬, 최병용: 음료와 생수 5박스씩, 이재영 부단장: 장롱, 박영서: 닭 10 마리, 백동석: 커튼, 이영주 고문: 방충망 6세트.

 

사진제공: 징검다리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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