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무돌길협의회 사회봉사공헌 팀 5명은 지난 18일(목)오전 10시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만나 아름다운 녹차 수도 보성군 웅치에 있는 한국차박물관 - 보성 회천 율포솔밭 해수욕장 – 보성 득량면 비봉리 공룡 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8호) -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 - 제석산 아래 벌교읍에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 보성군 문덕에 서재필 선생 기념공원을 여름휴가로 뿌리 깊은 녹차의 도시이자 천년의 고도인 보성군 일대를 다녀왔다.

▲ 한국차박물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다.

국내 최대 차밭에 자리한 한국차박물관은 3층으로 1층 차문화실은 차에 대한 이해와 재배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에 관하여, 2층 차역사실은 시대별 차 도구들이 전시, 3층 차생활실은 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볼거리가 차 문화이해에 도움이 됐다.

▲ 학구차박물관의 이모저모.

나들이에서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우리는 바지락 회 무침으로 방송을 타고 소문에 알려진 유명한 집을 찾았다. 음식점은 듣던 대로 깨끗하고 정갈했다. 또 바지락회무침은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 맛깔스러운 차림이었다. 푹 끓여낸 뽀얗고 시원한 바지락국물을 곁들인 바지락회무침은 질감과 빛깔이 아름답고 탐스럽게 차려짐으로 해산물을 좋아하는 우리를 맛있게 부른다.

 

율포해수욕장은“백사장 길이 1.2km, 너비 60m로 보성읍에서 회천 방면으로 13㎞ 지점에 있다. 깨끗한 바닷물과 모래, 50~60년생 곰솔 숲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주는 율포솔밭 해변은 득량만 청정해역이다. 크고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어 호수같이 느껴지는 해수욕장으로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다.”고 그곳에서 영업하는 사람이 전했다. 그러나 제5호 태풍 다나스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를 뿌려 손님은 거의 없는 것이 아쉬웠다.

▲ 보성비봉공룡알 화석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다.

한적한 보성 바다해안 길에 보성비봉 공룡 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8호: 지정일 – 2000.4.28)가 있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 수많은 공룡 알 화석이 공룡알둥지의 형태로 나타나 있는 곳으로 비봉리 선소해안 약 3㎞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해안가 암반에는 10여 곳의 공룡알둥지와 100여 개의 공룡 알 화석이 관찰되고 있다.

이곳은 공룡의 서식 근거지라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어떠한 공룡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또 다른 공룡 알 화석 및 기타 고생물 자료들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보성 득량역 추억의 거리 이모저모.

보성군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는“거리벽화에 그려진 선전 문구(신고하여 혼란 막고 안정 속에 국가발전)나 질긴 검정고무신, 득량 버스 차장(안내원)의 모습, 역사 안에는 옛 운임표와 매표소, 역무원의 모자, 신호기 등 옛 소품들, 우체통, 전화박스, 어린이 놀이터(땅 따먹기, 사방놀이,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말뚝 박기 등),옛 추억을 일으키는 포토 설치, 은빛 전파사(옛 전자제품: TV,라디오 등), 백조의상실(버스, 택시 기사 복 맞춤 등), 행운다방, 문구점, 역전이발관, 롤러 장, 왕대포 집, 당시 시대를 풍미하던 하이틴 스타와 촌스럽고 어색한 포스터, 추억의 뽑기, 득량국민학교 교실의 모습, 역전 만화방 등 주제로 우리 부모님 세대의 모습을 재현한 할아버지 청춘, 아버지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꾸며 놓은 추억의 거리가 옛 향수를 불러온다.

▲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전경.

제석산 아래 벌교읍 흥교사 아래에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1전시실 첫째마당에는 작가는 시대의 산소(집필 동기)로 4년간의 소설 태백산맥자료조사를 거쳐, 6년간의 집필로 소설 태백산맥이 탄생했다. 둘째마당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에서 한의 모닥불, 민중의 불꽃, 분단과 전쟁, 전쟁과 분단에 대한 16,500매의 육필원고로 한과 의식의 매듭을 풀었다. 셋째마당에는 분단문학의 지평을 열었으나 이적성 시비와 논란 속에 영화 태백산맥이 잉태되었고 세계인의 소설 태백산맥이 되었다.

2전시실 넷째마당에는 육필의 혼 작가 조정래의 삶과 문학 속에서 작가 조정래의 문학 세계와 우리의 소설 태백산맥의 금자탑을 볼 수 있다. 다섯째마당에는 예술관련 각종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열린 공간과 문학사랑 방의 역할공간을 볼 수 있다. 여섯째마당에는 독자들이 소설 태백산맥을 필사하여 문학관에 기증한 자료를 전시해 놓은 상설전시실로 세계문학사에 유례없는 공간이 있다.

▲ 소설 태백산맥 무대 이모저모.

소설 속 벌교는 태백산맥의 문학지도에 철다리, 중도방죽, 횡갯다리(홍교), 소화다리(부용교), 현부자네 집과 소화의 집을 견학할 수 있다. 태백산맥 무대로 삼은 장소들이 똑 같은 위치에 있어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다.

▲ 서재필 기념공원 해설게시.

송재 서재필 선생 기념공원의 주변은 주암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강건한 삶을 살았던 독립투사 송재 선생의 유혼이 머무는 공간이다. 18세 나이로 갑신정변 주역 중의 한 사람이었던 선생은 그 후, 미국으로 망명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일신의 영달을 꾀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독립신문을 제작하고 독립문을 만들었으며,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 바쳤던 어른이다. 그가 태어난 문덕면 생가 앞에는 기념공원을 건립하여 추모하고 그의 정신이 살아있는 독립문을 재현했다.

 

아름다운 고장 보성이 전국 제일을 자랑하는 차밭과 쪽빛바다 등 관광명소가 많아 일상생활에서 지친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향기로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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