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수원사랑체험활동’ 수원8색길 함께 걸으며 동행하다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 휴먼시티 수원!

▲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 휴먼시티 수원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수원지구연합회(이하 수원스카우트)는 8월12일

(월)~15일(목) 3박4일간 “기약하는 100년의 미래 휴먼시티 수원! 과거와 현재 미래로(路) 걷다” 라는 주제로 수원사랑체험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수원지구가 2년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로 3.1운동 100주년과 수원시 승격70주년을 맞이하여 수원 한바퀴(수원둘레길, 70여km)를 대원들이 직접 걸으면서 스스로 해냈다는 긍지와 성취감을 배우고, 수원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문화의식 고취와, 우리 고장 수원을 사랑하고, 함께 걸으면서 동행(함께 살아감)의 의미를 배우는데 목적을 두었다.

▲ 마당극장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낙오자 없기를 기원하며 다같이 !

초등학생 4∼6학년으로 이루어진 대원 18명과 지도자 10여 명의 참가자들은 첫날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대장정의 첫 걸음을 뗐다. 첫날은 광교호수공원에서 오목천교회 앞까지 26km의 일정이었는데 세찬 비가 아침부터 오후까지 종일 내려 대장정이 처음인 대원들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더 고조시켰다.그래도 지도자들이 외치는 “의여차” 소리를 복창하며 씩씩하게 한발한발 걸어 나갔다 모자에서는 빗물이 땀과 함께 뚝뚝 떨어지고, 신발은 물론 양말이 비에 젖어 휴식 때마다 양말을 벗고 발을 말리기를 되풀이 하였다.나중에는 비가 고인 웅덩이를 피하기는 커녕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며 걸었다, 정인혁(소화초6)대원은 앞에 걸어가는 선발대의 걸음이 빨라서 후발대는 뛰어 쫓아가는 경우도 많아 힘들었지만 비가 많이 와서 오히려 시원했다고 긍정적인 첫 소감을 말하였다.

▲ 비에 젓고 부르튼 발을 말리고 주무르고· · · · .

 

▲ 칠보산 정상에 선 참가자들 - 7번째 보물은 ?

2일차는 첫날 마무리한 장소인 오목천교회에서 시작하여 칠보산에서 덕성산을 거쳐 지지대고개 쉼터까지 21km의 산행을 하고 해우재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다음날 광교산 일정도 있었지만 평소 등산을 잘 하지 않은 대원들에게는 산을 2개나 넘어야하는 이 날이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 산속은 바람도 잘 불지 않고 모기와 벌레들과의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송민호(가온초4)대원은 칠보산과 덕성산, 지지대, 해우재 까지 걸을 때는 힘들고 금방 주저앉을것 같았지만 산을 내려오니까 가슴 뿌듯하고 완주의 스릴이 있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특히 걷는 것이 의외로 재밌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건강한 신체를 가진 것이 매우 감사하다. 라고 의미 있는 말을 하였다.

 

▲ 3일차 아침조회 - 오늘도 즐겁고 무사히!

이번 행사의 모든 일정을 대원들과 함께 한 김형인(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이사)캠프장은 3일차 아침조회에서 “모든 일에 기승전결이 있는 법인데 오늘 3일차가 제일 힘든 코스로 시루봉-형제봉-버들치고개를 거쳐 광교산을 종주(16.5km)한다” 고 하였다. “어른들도 쉽게 해내지 못하는 힘든 일이지만 함께하는 대원들을 믿고, 옆에 있는 지도자를 믿고,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믿으면 함께 건너갈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숙달된 베테랑 지도자들이 옆에서 보살피고 40~5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완급을 조절한 덕에 우려와는 달리 대원들은 광교산을 전날 칠보산보다 더 여유롭게 넘었다. 시루봉에서 점심을 먹고 형제봉에서는 사진을 찍으며 또 한번의 여유로움과 성취감을 맛보았다. 허채윤(선행초5)대원은 다리에 힘이 풀려 힘이 안 들어 간다면서도 김형인 캠프장으로부터 광교산이 왜 광교산이고 팔달산이 왜 팔달산인지 유래도 알게 되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조우혁 대원(명당초6)은 처음에 참가하였을 때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함께 걸으면서 자연스레 친해졌고 대원들이 힘든 바윗길이 나올 때마다 서로 받쳐주고 당겨주며 격려를 하는 모습이 흐뭇하다고 하였다. 이완식(수원수품부 사장)대장은 대원 한 명 한 명 하이파이브를 해주면서 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전달하고 사기를 높여주었다.

▲ 광교산 정상에서 다함께 야~호!
▲ 형제봉에서 휴식시간에 광교산의 유래를 ~ ~ ~.

4일차 마지막 날은 숙소(수원유스호스텔)에서 아침식사 후  ‘원행을묘정리의궤’ 에 담긴 자료를 영상으로 복원한 조선 22대 정조의 열망이 만들어낸 가장 화려했던 ‘8일간의 축제!’ 를 시청하였다. 피곤할만도 한데 마지막까지 수원 역사의 한 자락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시청하는 대원들의 눈망울이 진지했다. 오전 일정은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광교박물관을 견학하였는데, 박현정(선행초 교사)대장은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의미와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수원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한다"고 박물관 해설을 해 주었다.

▲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해설을 듣는 대원들

4일째 점심식사 후 광교호수공원(검찰청 앞)에서 원천호수 주차장까지 5km의 최종 행진이 다시 시작되었다.이제 "5km쯤은 껌" 이라고 외치며 자신감이 붙은 대원들의 마지막 발걸음은 거침없이 힘차게 피날레를 향해 걸어갔다. 특히 이 날은 74주년 광복절 기념 수원시민문화제가 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열리고 있어 완주 후 문화제에도 함께 참여하기 위해 의미있는 마당극장을 골인지점으로 택하였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70여km를 완주한 대원들은 승리와 기쁨의 함성을 외쳤고 대원들을 마중나온 부모들은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김봉집 경기남부연맹 부연맹장, 전현 경기남부연맹교수회 회장, 이원기 골든벨 지역대 대표, 한일근 지구상임위원은 힘찬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해단식에 참석한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수원지구연합회 회장)은 “혼자 앞장서서 걷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했다는 것이 매우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며 “여러분이 성인으로 자라서 수원, 경기도, 그리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춘 리더로 자라날 것” 이라고 격려했다.

▲ 해단식을 마치고 대원, 대장, 지도자, 학부모가 함께 기념샷

끝으로 김봉집 경기남부연맹 부연맹장의 선창으로 “의여차! 의여차! 의여차!” 스카우트 환호를 힘차게 외친 후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이동명(송림초 교사)수원지구 사무국장은 “어려움을 참고 견딘 멋진 대원들과, 함께 땀 흘린 훌륭한 대장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측면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스카우트 수원지구 커미셔너님들과 이 행사에 대원들을 참여시켜주신 대원 부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3박4일의 모든 행사를 마쳤다.

스카우트 대원, 지도자, 학부모 모두 의여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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