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사)영통구지회장배 한궁대회 30일 오전10시, 11개 팀등 90명 참가

한궁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활체육종목이다. 안전한 핀과 접수합산기술을 융합하고 생활체육에 맞는 경기규정을 만들어 남여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집중력이 필요해 어르신들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영통구지회(지회장 김열경)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지회 4층 카네이션홀에서 ‘제3회 영통구지회장배 한궁대회’를 열었다. 이미 2주 전에 각 경로당에 공지를 하여 등록신청을 받았다. 영통구 130여 개 경로당 중 11개 팀 55명의 선수와 10여 명의 내빈, 심판 등 90여 명이 참가했다. 강당 크기에 비해 약간은 빈자리도 보였다. 일단 도착하는 대로 선수 등록을 확인한 후 자리에 착석했다. 장내를 정돈했다. 내빈이 등장했다.

시간에 맞춰 개회식에 들어갔다. 지회 양재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노인강령을 부회장이 낭독했다."우리는 사회의 어른으로써 항상 젊은이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니는 동시에..." 김열경 대회장은 감사의 말과 오늘 참석한 선수들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너무 이기는 것에 치중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부탁했다. 3회로 맞이하는 한궁대회가 어르신들이 더 젊어지고 행복한 삶을 이어 가는데 촉매제가 되어 고령사회에서 어르신의 역할과 위상을 잘 세워 달라”고 부탁했다.

▲ 최중열 수원시 노인복지과장의 축사

수원시 최중열 노인복지과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 한해는 경기가 비교적 좋지 않아 수원시의 노인을 위한 사업이 확대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말과 “수원시의 노인인구가 증가해 아마도 2021년에 수원시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후 “12만 여명의 노인이 보다 행복하고 복지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제3회 한궁대회는 어르신들로 하여금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의 여러 행사에도 어르신들이 더 열심히 참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여 대표의 공명정대한 경기에 임하는 선서

정정당당한 경기를 위해 남여가 선수 선서를 했다. 송성본(남, 영통풍림 및 벽산 아파트 경로당)선수와 박광로(여, 매탄동 주공그린빌3단지 경로당)선수가 힘차게 선서했다. 참석한 내빈 10여명이 시투를 했다. 정기호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시범을 보였다. 과녁에서 크게 빗나가는 등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 시간이 갈수록 경기의 열기가 더해진다.

정기호 한궁협회 사무국장이 진행요령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기본 자세와 핀의 파지방법을 시범으로 보였다. 던지는 요령으로 핀의 앞부분을 잡으며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기분으로 던지라고 했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집중력이 분산되어 결과가 좋지 못함을 강조했다. 50초 동안 오른손 5발, 왼손 5발을 2.5m 거리에서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대회는 끝이 났지만 거리가 3미터라고 했다. 몸을 비트는 것, 선을 넘지 않을 것, 다리가 지면에서 뜨면 반칙임을 주지시켰다. 결국 한궁은 집중력 싸움이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 득점을 확인한 후 핀을 찾고 있다.

10시30분이 조금 지나 여성단체전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진행자가 선수를 호명하자 긴장감이역력했다. 각 경로당별 5명이 차례대로 출발선에 섰다. 핀을 던졌다. 맨 처음이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매탄주공, 황골주공, 벽적골, 광교호수마을32단지 경로당 회원이 첫 주자로 던졌다. 의외로 과녁 안에서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았다. 조정호(여, 71세, 광교호수마을)선수는 “연습을 많이는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안 맞아 기대점수보다 너무 안 나왔다”고 하며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각 경로당에서 5명이 던져 득점을 합치는 경기여서 혹시 한 사람이 실수를 하더라도 그 다음 선수가 잘 하면 득점의 만회가 가능했다. 진행자는 “여자 단체전 경기를보며 웃고 있는데 어디 남자 단체전을 좀 보자”고 말했다. 곳곳에서는 “천천히, 침착하게, 너무 빨라”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 너무 조급하게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 총5발을 쏘아 득점을 합산하여 순위를 정한다. 명중...

시간이 충분한 데도 너무 빨리 던져 적중율이 떨어졌다. 남자 단체전이 이루어졌다. 영통풍림 벽산 아파트경로당, 휴먼시아 32단지, 광교대학로 경로당에서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나왔다. 여성에 비해 적중률은 약간 높았다. 

12시 경 개인전 경기까지 모두 마치고 지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시간은 서로 대화하고 교제하는 기쁨의 시간이었다. 모두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그래도 입상한 팀의 선수들은 기분이 좋았다. 이번 대회는 작년과 비교하여 약간 적은 팀이 출전했다. 한궁이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여서 나이 들수록 과녁에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중론이었다. 나이들어도 장기와 바둑은 가능한데 한궁은 그렇지 않았다.

오후1시가 조금 지나 입상자가 발표됐다. 여자 단체전 우승에는 광교대학로 경로당, 남자 단체전 우승에는 휴먼시아 32단지 경로당에게 돌아갔다.

개인전인 여성 우승에는 매탄주공아파트 경로당의 박광로 선수, 남자개인전 우승에는 휴먼시아32단지 아파트 경로당의 박헌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남자단체 광교카페거리, 여자단체 벽적골 두산,한신,우성 아파트팀이 차지했다.

개인전 준우승 여성팀은 벽적골 이혜진 선수가, 남자는 광교카페거리 강금석 선수에게 돌아갔다. 단체 우승2팀에게는 각 시상금 15만원, 준우승2팀에겐 각 10만원, 개인 우승에는 8만원, 준우승에는 각 5만원이 상장과 함께 주어졌다. 

행사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다. 김열경 지회장은 마무리를 하며 감사의 말을 했다. 단체사진을 찍으며 화합하고 굳은 악수를 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행복과 화합이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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